`인터넷+모바일`기반 `커넥티드카`가 뜬다

차량관리ㆍ쇼핑ㆍ엔터테인먼트가 하나로 연동
한국ㆍ일본ㆍ미국 차업계, IT업체와 협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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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동차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는 부문은 단연 `커넥티드카(Conneted Car)'다. 커넥티드카는 지난해 자동차 업계 대두됐던 미래차 `스마트카'에서 통신기능을 중점으로 구체화한 모델이다.

커넥티드카는 길안내, 쇼핑, 엔터테인먼트, 안전, 차량관리를 통신기반으로 할 수 있는 차량을 말한다. 상시 이동을 하는 특성상 자동차는 차내 정보가 다른 기기와 연동되면서 상호작용을 통해 주변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중요하다. 그동안 자동차 업체들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자동차 자체에 통신기능과 표준을 적용한 텔레매틱스로 구현하려 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카로 바뀌고 있다.

현재 내연기관을 대체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이 부상하고 있지만, 커넥티드카는 구동방식과 관계없이 현재와 미래 차량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업체들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커넥티드카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을 접목한 자동차를 말한다. 기존 컴퓨터가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엄청난 변화를 맞은 것처럼, 자동차 업계에서도 커넥티트카가 기존 자동차 100년 역사를 바꿀만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미국 빅3 파산 위기로 자동차 업계는 침체의 늪을 거쳤으나, 이후 세계 경기 회복으로 점차 자동차 판매량이 회복되고,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 국가를 중심으로 자동차 구매가 살아나면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이전보다 혹독한 경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은 내수 자동차 업체들이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기존 자동차 업체들의 잠재 위협이 되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기계공학보다 전자공학 비중이 높은 차량이 미래차로 떠오르면서, 그동안 새로운 기술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자동차 업체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소형차 신형 `A클래스'에 애플 아이폰에 사용된 음성인식기능 `시리(Siri)'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능은 `A클래스'와 아이폰4S를 연결해 운전자가 음성으로 전화 걸기와 받기, 음악선곡, 인터넷 검색 등을 할 수 있는 기능으로 차내 장착된 인포테인먼트 화면과 연동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이폰 시리를 지원하는 차량을 상위 모델인 B클래스와 C, E클래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같은 변화는 최근 자동차 업계의 달라진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그동안 최신기술을 받아들이는 자동차 업체들은 추격자 계층에 있었으나, 이제는 선두 업체들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커넥티드카는 이동성을 담보한다는 점에서 PC, 스마트폰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확산으로 자동차업체 자체적으로 구현하는 커넥티드카 보다 자동차업체와 IT업체간 각각 역할을 분담하는 커넥티드카 출현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최근 추세다.

현재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이 스마트폰 업체와 협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으며, 최근에는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업체들도 IT업체와 협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 부분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음성인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삼성전자와 인텔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관련 협력을 하는 등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커넥티드카 시장 확대에 따라 관련 부문에 새로운 시장기회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칩셋전문조사기업 IC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차량용 칩셋 시장은 2010년 대비 11.7% 증가한 172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용 칩셋 시장은 올해 190억달러, 오는 2014년 209억달러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차량용 칩셋 시장을 두고 반도체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이 시장은 프리스케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르네사스 등 업체들이 포진해 있지만, 갈수록 부가가치가 낮아지고 있는 D램 전문 업체들과 인텔과 같은 CPU 전문업체들도 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컨설팅 업체 액센츄어는 향후 대도시 중심의 생활환경이 확대되면서, 도심 교통상황을 인식하고 상호 연동해 최적의 경로를 제시하고, 보안과 엔터테인먼트, 안전, 차량 관리까지 커넥티드카가 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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