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선거출마를 앞둔 정치인들의 사이버 홍보가 늘어나고 있다. 특이 이번 선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이용한 선거운동에 대한 제약이 많이 없어진 터라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선거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띄고 있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이들 정치인들의 사이트나 온라인 계정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도 늘고 있어 문제다.
이달 중순 진보통합당의 사이트가 해킹당한 데 이어 지난 25일에는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의 홈페이지가 해킹 당했고 26일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사이트가 광고 글로 도배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트위터도 상업적 목적의 해킹에 의해 다이어트 관련 상품을 광고하는 링크가 게시됐다. 피해를 당한 정당과 정치인은 즉각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지만 수사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선거가 가까워짐에 따라 유력 정치인의 홈페이지에 대한 해킹이 정치적 시위의 일환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애초 보안 전문가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해킹이나 사이버 공격이 올해 많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총선과 대선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정치ㆍ사회적인 목적을 위해 자신과 노선을 달리하는 정부나 기업ㆍ단체 등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해킹하는 핵티비즘이 성행할 것이란 관측이었다. 최근의 잇따른 사건은 이 같은 전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전부터 전문가들의 경고가 있었던 것에 비해 당사자라고 할 정치인이나 정당들의 대비는 매우 소홀한 실정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정치인 홈페이지가 유명세나 인지도, 웹 접속자 수에 비해 보안솔루션 등 관리는 거의 무방비 수준이라는 게 보안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몇몇 사례는 해킹이라는 말을 붙이기조차 민망할만큼 초보적인 악성코드 감염수준이어서 관리만 잘 했더라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정치인 홈페이지는 물론, 정당 홈페이지조차 자원봉사자가 관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별도 책임자 없이 사이트를 위탁 관리하고 있는데 철저한 보안검증 없이 위탁업체를 선정하고 있어 보안성 확보가 잘 되지 않고 있다. 그나마 전문가를 두고 있는 경우도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어 보안에 소홀하기 일쑤여서 초보적 악성코드에 감염돼 데이터를 모두 날리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정치인들의 사이트 사고는 후보의 정보를 알고자 하는 유권자들의 권리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더구나 정당 사이트가 해킹을 당할 경우 내부 데이터가 유출되어 당원들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가거나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
지금이라도 각 정당의 사이트와 정치인 페이지 등의 일제 점검을 실시, 필요한 보안조치를 취하도록 해야 한다. 또 해킹 등 불법행위 저지를 경우 이를 철저히 단속, 선거와 관련된 무분별한 사이버 공격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해킹이 발생하면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를 색출하고 이를 엄하게 다스려 선거와 관련된 범죄를 저지르면 큰 처벌을 받게 된다는 인식을 정부가 심어줘야 할 것이다.
또 정당이나 의원 등 정치인들도 보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당장 큰 돈을 들여 보안시스템을 갖출 수 없다면 믿을 수 있는 기업에 위탁을 하는 등 최소한의 보안투자를 해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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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진보통합당의 사이트가 해킹당한 데 이어 지난 25일에는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의 홈페이지가 해킹 당했고 26일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사이트가 광고 글로 도배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트위터도 상업적 목적의 해킹에 의해 다이어트 관련 상품을 광고하는 링크가 게시됐다. 피해를 당한 정당과 정치인은 즉각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지만 수사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선거가 가까워짐에 따라 유력 정치인의 홈페이지에 대한 해킹이 정치적 시위의 일환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애초 보안 전문가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해킹이나 사이버 공격이 올해 많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총선과 대선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정치ㆍ사회적인 목적을 위해 자신과 노선을 달리하는 정부나 기업ㆍ단체 등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해킹하는 핵티비즘이 성행할 것이란 관측이었다. 최근의 잇따른 사건은 이 같은 전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전부터 전문가들의 경고가 있었던 것에 비해 당사자라고 할 정치인이나 정당들의 대비는 매우 소홀한 실정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정치인 홈페이지가 유명세나 인지도, 웹 접속자 수에 비해 보안솔루션 등 관리는 거의 무방비 수준이라는 게 보안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몇몇 사례는 해킹이라는 말을 붙이기조차 민망할만큼 초보적인 악성코드 감염수준이어서 관리만 잘 했더라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정치인 홈페이지는 물론, 정당 홈페이지조차 자원봉사자가 관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별도 책임자 없이 사이트를 위탁 관리하고 있는데 철저한 보안검증 없이 위탁업체를 선정하고 있어 보안성 확보가 잘 되지 않고 있다. 그나마 전문가를 두고 있는 경우도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어 보안에 소홀하기 일쑤여서 초보적 악성코드에 감염돼 데이터를 모두 날리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정치인들의 사이트 사고는 후보의 정보를 알고자 하는 유권자들의 권리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더구나 정당 사이트가 해킹을 당할 경우 내부 데이터가 유출되어 당원들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가거나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
지금이라도 각 정당의 사이트와 정치인 페이지 등의 일제 점검을 실시, 필요한 보안조치를 취하도록 해야 한다. 또 해킹 등 불법행위 저지를 경우 이를 철저히 단속, 선거와 관련된 무분별한 사이버 공격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해킹이 발생하면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를 색출하고 이를 엄하게 다스려 선거와 관련된 범죄를 저지르면 큰 처벌을 받게 된다는 인식을 정부가 심어줘야 할 것이다.
또 정당이나 의원 등 정치인들도 보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당장 큰 돈을 들여 보안시스템을 갖출 수 없다면 믿을 수 있는 기업에 위탁을 하는 등 최소한의 보안투자를 해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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