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ㆍZTE `8번홀` 서 두각
`갤럭시S3` 미공개 원인 관측
`갤럭시S3` 미공개 원인 관측
■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2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약진'이 시작됐다. 화웨이와 ZTE는 MWC 2012 행사장의 노른자위로 불리는 `8번홀'에 자리를 잡고 쿼드코어 스마트폰 등 혁신 제품들을 내세우며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중국 업체들에 대해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은 직접적인 경계심을 드러냈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FiRA) 광장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 행사에서 화웨이와 ZTE는 완전한 메인스트림(주류)로 부상했다.
빅8이라는 별명을 지닌 MWC 2012 행사장 8번홀은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화웨이, ZTE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서로를 마주보고 서 있다.
행사장을 찾은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옆에 있는 중국 업체들을 보라"며 "긴장이 되는 것은 물론 삼성전자가 10년 전에 했던 일을 그대로 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삼성전자가 이번 MWC 2012를 통해 갤럭시S3를 공개하지 않은 것도 이같은 불안감이 반영됐다. 최 부회장은 "앞으로는 제품이 시장에 준비되는 동시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MWC 2012에서 중국 업체들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보다도 앞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화웨이의 쿼드코어폰 `어샌드 쿼드D'는 특히 제품 하단 안테나 부위를 볼록하게 처리하고 뒷면 중앙에 카메라가 위치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디자인을 따라했다. ZTE의 `ERA'의 디자인은 HTC와 유사하며, 허니콤의 순정 UI를 그대로 채택해 반응 속도가 우수했다.
중국 업체들은 제품 자체의 경쟁력 뿐 아니라 서비스의 창의성 또한 돋보였다. ZTE는 TV에 간단한 장치를 연결, 스마트폰 위치 센서를 활용해 닌텐도 위(WII) 게임기처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는 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화웨이는 대화면TV에 스마트폰을 무선으로 연결해 조이스틱처럼 활용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실제 중국 업체들은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ZTE는 지난해 4분기 1891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처음으로 세계시장 4위에 올라섰다.
현장에서 만난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업체들은 속도가 빠르고 양산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중국 업체들이 비슷한 제품들을 내놓으며 추격하다 언젠가 자신만의 색깔을 내게 되는 때가 가장 무서운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지성기자 jspark@
◇ 사진설명 : 화웨이 쿼드코어폰 `어샌드 쿼드D`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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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약진'이 시작됐다. 화웨이와 ZTE는 MWC 2012 행사장의 노른자위로 불리는 `8번홀'에 자리를 잡고 쿼드코어 스마트폰 등 혁신 제품들을 내세우며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중국 업체들에 대해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은 직접적인 경계심을 드러냈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FiRA) 광장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 행사에서 화웨이와 ZTE는 완전한 메인스트림(주류)로 부상했다.
빅8이라는 별명을 지닌 MWC 2012 행사장 8번홀은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화웨이, ZTE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서로를 마주보고 서 있다.
행사장을 찾은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옆에 있는 중국 업체들을 보라"며 "긴장이 되는 것은 물론 삼성전자가 10년 전에 했던 일을 그대로 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삼성전자가 이번 MWC 2012를 통해 갤럭시S3를 공개하지 않은 것도 이같은 불안감이 반영됐다. 최 부회장은 "앞으로는 제품이 시장에 준비되는 동시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MWC 2012에서 중국 업체들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보다도 앞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화웨이의 쿼드코어폰 `어샌드 쿼드D'는 특히 제품 하단 안테나 부위를 볼록하게 처리하고 뒷면 중앙에 카메라가 위치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디자인을 따라했다. ZTE의 `ERA'의 디자인은 HTC와 유사하며, 허니콤의 순정 UI를 그대로 채택해 반응 속도가 우수했다.
중국 업체들은 제품 자체의 경쟁력 뿐 아니라 서비스의 창의성 또한 돋보였다. ZTE는 TV에 간단한 장치를 연결, 스마트폰 위치 센서를 활용해 닌텐도 위(WII) 게임기처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는 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화웨이는 대화면TV에 스마트폰을 무선으로 연결해 조이스틱처럼 활용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실제 중국 업체들은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ZTE는 지난해 4분기 1891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처음으로 세계시장 4위에 올라섰다.
현장에서 만난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업체들은 속도가 빠르고 양산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중국 업체들이 비슷한 제품들을 내놓으며 추격하다 언젠가 자신만의 색깔을 내게 되는 때가 가장 무서운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지성기자 jspark@
◇ 사진설명 : 화웨이 쿼드코어폰 `어샌드 쿼드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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