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도입 대변화 예고… 포털ㆍ게임 이어 대형 엔터 직접진출도
국내 온라인 음악 서비스 시장에 `빅뱅'의 조짐이 일고 있다.
종량제를 골자로 한 음악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이 임박한 가운데,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인수합병(M&A) 전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또 PC에서 모바일로 음악 시장이 커지면서 포털, 게임, 통신사 등이 잇따라 가세하며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 온 음원 서비스 전문업체들과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애플 `아이튠즈 뮤직스토어'(ITMS)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우선 음악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이 대 변화의 신호탄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3월 말까지 음악 전송부문 사용료, 즉 음원 서비스 관련 사용료 징수규정을 개정,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운 사용료 징수규정은 음원 서비스 업체들의 준비기간을 감안해 오는 6월 1일부터 시행된다.
앞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원제작자협회,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등 국내 음악 4단체는 자체 용역을 통해 마련한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을 문화부에 제출했으며, 현재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 심의 중이다.
곡당 단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번 음원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의 핵심은 한 곡당 단가를 책정하는 종량제의 도입이다. 종량제가 본격화되면 정액제 위주의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은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다양한 음악 콘텐츠 상품 출시가 가능해지는 반면, 일부 가격 인상이나 업체간 담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동안 잠잠하던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의 음원 서비스 시장 직접 진출설도 다시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M, YG, JYP 등이 설립한 음원 유통업체 KMP홀딩스와 KT의 음원 서비스 자회사인 KT뮤직간 지분 매각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KT뮤직은 3월 말경 공시를 통해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사간 지분 매각이 성사될 경우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은 대형 엔터테인먼트사까지 직접 가세함으로써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 최근 들어 국내 온라인 음악 시장은 스마트폰 등의 확산으로 규모가 커지면서 신규 업체들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넥슨, 엔씨소프트 등 그동안 서비스 차원에서 음악을 제공해 온 대형 포털 및 게임업체들이 음악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여기에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도 새로운 음악 서비스를 내놓거나 준비하는 등 음악 사업을 대폭 강화하면서 로엔엔터테인먼트(멜론), CJ E&M(엠넷), 네오위즈인터넷(벅스) 등 기존 음원 서비스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한민옥기자 mohan@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종량제를 골자로 한 음악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이 임박한 가운데,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인수합병(M&A) 전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또 PC에서 모바일로 음악 시장이 커지면서 포털, 게임, 통신사 등이 잇따라 가세하며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 온 음원 서비스 전문업체들과 새로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애플 `아이튠즈 뮤직스토어'(ITMS)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우선 음악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이 대 변화의 신호탄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3월 말까지 음악 전송부문 사용료, 즉 음원 서비스 관련 사용료 징수규정을 개정,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운 사용료 징수규정은 음원 서비스 업체들의 준비기간을 감안해 오는 6월 1일부터 시행된다.
앞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원제작자협회,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등 국내 음악 4단체는 자체 용역을 통해 마련한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을 문화부에 제출했으며, 현재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 심의 중이다.
곡당 단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이번 음원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의 핵심은 한 곡당 단가를 책정하는 종량제의 도입이다. 종량제가 본격화되면 정액제 위주의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은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다양한 음악 콘텐츠 상품 출시가 가능해지는 반면, 일부 가격 인상이나 업체간 담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동안 잠잠하던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의 음원 서비스 시장 직접 진출설도 다시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M, YG, JYP 등이 설립한 음원 유통업체 KMP홀딩스와 KT의 음원 서비스 자회사인 KT뮤직간 지분 매각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KT뮤직은 3월 말경 공시를 통해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사간 지분 매각이 성사될 경우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은 대형 엔터테인먼트사까지 직접 가세함으로써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 최근 들어 국내 온라인 음악 시장은 스마트폰 등의 확산으로 규모가 커지면서 신규 업체들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넥슨, 엔씨소프트 등 그동안 서비스 차원에서 음악을 제공해 온 대형 포털 및 게임업체들이 음악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여기에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도 새로운 음악 서비스를 내놓거나 준비하는 등 음악 사업을 대폭 강화하면서 로엔엔터테인먼트(멜론), CJ E&M(엠넷), 네오위즈인터넷(벅스) 등 기존 음원 서비스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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