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사
지난달 10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2(Consumer Electronics Show 2012)에서는 스마트TV와 자동차 등이 화제가 됐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트렌드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음성인식과 동작인식 기술을 들 수 있겠다. 음성인식과 동작인식은 가전업체들이 야심차게 내세운 스마트TV는 물론 커넥티드 카 등 다양한 IT제품들을 넘나들며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동작인식을 활용한 게임 등을 시연하는 자리에는 특히 많은 관객들이 몰려들었다.
음성과 동작인식 두 가지 기술은 2012년의 지배적인 트렌드로 등극하는 동시에 모든 컴퓨터 및 IT 디바이스의 기반기술이 될 것이다. 당분간은 새로운 기술이 탑재되고 소프트웨어가 발전하면서 각 디바이스마다 다른 운영체계가 혼재하는 상황이 되겠지만 결국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사람'을 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사람의 음성과 동작만으로 컨트롤이 가능하며 물 흐르듯이 통합되는 동작인식과 음성인식이 향후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자에서 출발한 입력방식은 터치를 넘어 음성ㆍ동작으로 한꺼번에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동작인식 기술의 대표적인 상용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는 이번 CES에서 음성인식 등 다른 기술들과 혼합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키넥트가 가지고 있는 동작 인식기능은 점차 대중화될 스마트TVㆍ스마트폰과 PC에서도 활용되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또한 아니라 게임 콘솔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동작인식 기능을 PC로 옮겨와 사용할 수 있고 점차 스마트폰ㆍ스마트TV까지 범용적으로 확대되는, 진정으로 소비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인터페이스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도 동작인식과 홀로그램 기술은 많은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장의 무대장치로도 쓰이며 4D공연과 360° 입체영화, 동작인식 체험게임 등은 어느 순간 대중들 가까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기술로 통하고 있다.
동작인식 기술은 이렇듯 게임으로 출발했지만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교육과 의료 분야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콘퍼런스 2011(MIX 2011)'에서는 동작인식을 활용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휠체어에 앉은 사람이 두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자 휠체어가 전진, 후진, 방향 전환 등 자동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휠체어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가 장착되어 손의 움직임만으로 휠체어를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같은 해외 사례는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로열 버크셔 병원의 재활 치료사들은 뇌졸증 및 기타 뇌 손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활 치료과정에서 동작인식 기술을 사용해 효과를 봤다. 스페인의 기술그룹인 테데시스(Tedesys)는 수술실에서는 의사들이 손 동작만으로도 MRI 및 CAT 스캔 영상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수술 중에도 의사가 장갑을 벗거나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허공에서 페이지를 넘기는 몸짓만으로도 직접 필요한 차트를 넘기며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몇몇 기업은 동작인식 SDK(소프트웨어 개발 킷)를 공개하는 등 기술을 개방하고 있다. 바로 지금이 의료ㆍ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작인식과 음성인식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개발이 착수되는 시점인 것이다.
동작인식 기술은 새로운 시장이자 기회로 다가오고 있어 준비가 시급해 보인다. 한국 기업들도 대기업에만 기술 개발을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공개 기반 기술을 활용하여 글로벌한 연구 대열에 하루 빨리 동참하여야만 향후에 열릴 사용자 인터페이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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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과 동작인식 두 가지 기술은 2012년의 지배적인 트렌드로 등극하는 동시에 모든 컴퓨터 및 IT 디바이스의 기반기술이 될 것이다. 당분간은 새로운 기술이 탑재되고 소프트웨어가 발전하면서 각 디바이스마다 다른 운영체계가 혼재하는 상황이 되겠지만 결국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사람'을 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사람의 음성과 동작만으로 컨트롤이 가능하며 물 흐르듯이 통합되는 동작인식과 음성인식이 향후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자에서 출발한 입력방식은 터치를 넘어 음성ㆍ동작으로 한꺼번에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동작인식 기술의 대표적인 상용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는 이번 CES에서 음성인식 등 다른 기술들과 혼합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키넥트가 가지고 있는 동작 인식기능은 점차 대중화될 스마트TVㆍ스마트폰과 PC에서도 활용되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또한 아니라 게임 콘솔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동작인식 기능을 PC로 옮겨와 사용할 수 있고 점차 스마트폰ㆍ스마트TV까지 범용적으로 확대되는, 진정으로 소비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인터페이스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도 동작인식과 홀로그램 기술은 많은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장의 무대장치로도 쓰이며 4D공연과 360° 입체영화, 동작인식 체험게임 등은 어느 순간 대중들 가까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기술로 통하고 있다.
동작인식 기술은 이렇듯 게임으로 출발했지만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교육과 의료 분야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콘퍼런스 2011(MIX 2011)'에서는 동작인식을 활용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휠체어에 앉은 사람이 두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자 휠체어가 전진, 후진, 방향 전환 등 자동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휠체어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가 장착되어 손의 움직임만으로 휠체어를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같은 해외 사례는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로열 버크셔 병원의 재활 치료사들은 뇌졸증 및 기타 뇌 손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활 치료과정에서 동작인식 기술을 사용해 효과를 봤다. 스페인의 기술그룹인 테데시스(Tedesys)는 수술실에서는 의사들이 손 동작만으로도 MRI 및 CAT 스캔 영상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수술 중에도 의사가 장갑을 벗거나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허공에서 페이지를 넘기는 몸짓만으로도 직접 필요한 차트를 넘기며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몇몇 기업은 동작인식 SDK(소프트웨어 개발 킷)를 공개하는 등 기술을 개방하고 있다. 바로 지금이 의료ㆍ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작인식과 음성인식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개발이 착수되는 시점인 것이다.
동작인식 기술은 새로운 시장이자 기회로 다가오고 있어 준비가 시급해 보인다. 한국 기업들도 대기업에만 기술 개발을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공개 기반 기술을 활용하여 글로벌한 연구 대열에 하루 빨리 동참하여야만 향후에 열릴 사용자 인터페이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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