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로 관리하는 빌딩…첨단 기능 보니…

클라우드ㆍ초고속 네트워크 활용 경비절감 등 다양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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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로 관리하는 빌딩…첨단 기능 보니…
클라우드 컴퓨팅과 초고속 통신망 등 IT기술이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원격으로 빌딩이나 아파트를 관리하는 소위 스마트 빌딩ㆍ주택이 늘고 있다. 이는 비용 등 효율성 뿐 아니라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포화상태에 이른 부동산 시장에서의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피스 빌딩에선 하나의 메인 통제 센터에서 원격제어를 통해 최소 인원으로 여러 빌딩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교보리얼코의 경우 서초동 교보타워에 메인센터를 두고 서울과 수도권 뿐 아니라 대구, 부산 등 전국 50여 개 빌딩을 군관리시스템(KIMS)을 통해 통합 관리하고 있다. KIMS란 IT네트워크와 자동제어 설비를 이용해 24시간 동안 냉동기, 보일러, 공조설비, 승강설비, 물탱크, 비상설비 등을 원격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문제 발생 시 메인센터에서 원격으로 24시간 실시간 감지해 각 지역 별 현지 전문가들이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개별 운영 대비 20~30% 수준의 관리인원 및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통신분야 대기업들도 클라우드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빌딩 관리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KT텔레캅은 분당 KT 본사에서 지능형 빌딩자동관리 시스템(IBOS)를 구축하고 31개 KT 주요사옥을 대상으로 보일러와 냉동기, 공조기 등을 24시간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작년 6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를 접목한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 `클라우드 BEMS` 시스템을 개발했다.

교보리얼코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 빌딩에서는 최소의 관리 인원으로 최적화된 빌딩관리시스템을 운영하며 빌딩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런 방식을 통해 빌딩 관리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궁극적으로 자산가치를 증대시키려는 움직임이 계속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피스와는 달리 아파트에서는 최근 경비나 주차시스템 등 부대시설을 중심으로 원격관리 적용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을 이용해 입주자들이 스스로 집안 관리를 원격 조정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등 IT를 활용한 서비스 차별화 경쟁이 활발하다.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 등은 스마트폰을 통한 아파트 원격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신규분양 단지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GS건설이 만든 `일산자이 위시티'의 경우 `자이 앱'을 통해 커뮤니티센터 사용 안내 및 예약, 아파트 내부 상태, 지역정보 등의 정보와 함께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시켜 집 안의 조명과 난방ㆍ에어컨ㆍ가스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림산업도 청담 4차 e편한세상, 용산 e편한세상 등에 `스마트홈' 앱을 적용해 조명과 냉ㆍ난방 제어는 물론 방범 및 조회를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도 에너지 사용량 실시간 확인과 원격제어 기능이 담긴 `힐스테이트 스마트폰 앱'을 출시하고 공급 예정인 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이 대구 달서구에 공급한 `월드마크 웨스트엔드'의 경우 각 가구에 10인치 터치스크린 월 패드를 설치해 실내 원격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무인 택배 시스템을 도입해 입주민 전용 로커를 통해 외부에서도 원격으로 등기ㆍ택배ㆍ세탁물 등을 수령하거나 배송 할 수 있도록 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 사진설명 : 스마트폰 보급 증가와 클라우드 컴퓨팅, 초고속 통신망 등 IT기술 발전으로 원격으로 빌딩이나 아파트를 관리하는 스마트 빌딩ㆍ주택이 늘고 있다. 19일 서울 서초동 교보리얼코 메인관제센터에서 직원들이 전국 54개 빌딩의 보일러, 공조설비, 승강설비, 조명, 경보, CCTV 등을 원격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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