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타임스
  • 네이버 뉴스스텐드 구독
  • 채널 구독
  • 지면보기서비스

[DT발언대]HTML5 확산이 던지는 교훈

조 만 영 미래웹기술연구소 대표

  •  
  • 입력: 2012-02-13 20:37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최근 HTML5 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또한 정부부처에서도 HTML5 확산을 위해 다양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 환영할 만하다.

현재 HTML5로 대변되는 웹표준기술이 각광받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범용성 때문이다. 웹브라우저 기반의 환경에서 구동되는 웹표준기술의 특성은 운영체제와 장치에 독립적이기에 스마트폰ㆍ태블릿PCㆍ스마트TV로 분화되는 인터넷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 궁금한 것은 어쩌다 우리는 HTML5 확산에 대해 정부가 나서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느냐이다. 이와 관련해서 특정 웹브라우저 문제와 그에 종속적인 기술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돌이켜 생각해 볼 것은 특정 회사의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비난만이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진지한 고민 없이 획일화된 환경이 주는 편리함을 당연하게 여겼다. 그리고 그 당연함 때문에 획일화된 환경 밖의 소수의 불편정도는 무시되어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성급하게 소수에 대한 배려 없이 받아들였던 그 획일화가 지금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시장지배적인 업체의 웹브라우저의 웹표준기술 지원범위가 다른 대안 웹브라우저대비 현저히 낮았던 것이다.

우리의 인터넷 환경이 그렇게 묶이면서 우리의 웹기술 경쟁력도 앞으로 나아갈수 없었다. 그리고 해외의 경우 이런 문제로부터 우리보다는 자유로워 신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었던데 반해 우리는 지난 몇 년간 구경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그러하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기술도 변화한다. 마치 어떤 특정 기술이 모든 것을 장악할 것처럼 보였던 시대도 있었다. 누구도 지금처럼 스마트 기기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동작하리라 예상을 못했을 것이다. 즉 누구도 미래를 예측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기술을 채택하고 그 환경을 조성함에 있어서 성급한 결정을 내려서는 안되며 다양한 사용자와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현재의 HTML5 확산이 범용성 측면에서 재조명될 수 있으나 이 기술이 마치 모든 것을 대체하는 획일화된 기술로 성급하게 인식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HTML5를 왜 적용하는지에 대한 목적도 없이 성급하게 HTML5를 도입하려고 하는 업체들도 있다. HTML5는 멀티플랫폼, 멀티 스크린 시대에 훌륭한 대안이 되는 기술이나 자사의 전략과 상황에 맞게 취사선택을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HTML5 마저도 분위기에 휩쓸려 사람들의 사고를 획일화시키는 도그마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