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화 아주대 정보통신대학 교수
현재 인터넷은 수 십억명의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인터넷의 가장 중요한 도전은 컴퓨터뿐 만 아니라 다양하고 수많은 정보기기 및 사물을 연결할 수 있는 확장성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4는 거의 고갈 상태이며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인터넷 사용에 대비하고 수많은 다양한 정보기기 및 사물들 간에 상호 통신이 이루어지기 위한 확장성이 제공되는 주소체계가 필요하다. IPv6은 무한대의 개수에 가까운 주소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인터넷 주소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IPv6의 오버헤드 때문에 거의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지난해 2월3일 최상위 IP주소할당기관인 IANA에서 더 이상 IPv4 주소를 새로이 할당할 수 없음을 선언함으로써 계속적으로 IPv6 사용을 회피할 수만은 없는 상태이다.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인 IPv6의 세계적 도입 성공여부 실험을 위해 마련된 지난해 6월8일 Internet Society(ISOC) 주최로 열린 `World IPv6 Day'에서 세계 유수의 웹사이트 및 인터넷서비스업체인 페이스북ㆍ구글ㆍ야후ㆍ아카마이ㆍ라임라이트 네트웍스 등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 외 1000여 개 인터넷사이트업체도 행사에 참여했다. 약 400개 참여기관이 6월8일 하루 24시간에 걸쳐 자사의 메인 서비스를 IPv6으로 구동했다. 이 행사 참가업체는 인터넷서비스업체, 하드웨어제조업체, 운영체제판매업체, 기타 인터넷기업 등이 서비스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World IPv6 Day'의 주요목표는 통제된 환경 하에서 IPv6 실제 사용시 발생 가능한 잠재적 문제점을 밝혀내는 데 있다. 인터넷 IPv6 구동기술의 다양성을 고려할 때, 세계적으로 이 같은 실험을 실시하는 것은 예상치 못한 문제를 사전에 찾아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실험이 실시되는 동안, 사용자 대다수는 평소처럼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으나 참여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는 경우도 간혹 있었다.
이 행사를 계기로 ISOC와 전세계 IPv6망을 보유한 기관들의 협조를 얻으며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자신들의 IPv6 준비상태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World IPv6 Day'를 상징적인 글로벌 IPv6 전환점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또한 지금까지 각 국가별, 단체별로 개별 수행한 시범서비스, 테스트베드에 대한 전 세계적인 종합평가의 장이 되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ㆍ다음ㆍSK컴즈ㆍSKBㆍKTㆍLGU+ㆍKISA 등 10여 개 기관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였다.
올해 6월6일부터 페이스북ㆍ구글ㆍ컴캐스트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인터넷기업들이 IPv6을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ISOC는 `World IPv6 Launch'행사를 조직하고 있으며 많은 인터넷서비스업체들과 콘텐츠 제공업체들에게도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콘텐츠나 상용 IPv6 서비스들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및 고객댁내장치(CPE) 같은 업체들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올해는 모든 참여업체들이 매번 반복되는 시험이 아니고 자신들의 제품을 설치하고 드디어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길 때다. 또한 네트워크가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음을 확인하고 콘텐츠 제공업체들은 사용자들이 IPv6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연결될 수 있으며, 가능한 많은 사용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주요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IPv6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곧 IPv6가 얼마든지 상용 서비스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있음을 시사한다.
주요 웹사이트를 IPv6으로 전환하는 일들은 이미 작년 `World IPv6 Day'에 거의 다 검증되었다고 본다. 그 당시에도 IPv6을 충분히 상용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으나 그 뒤로 별다른 준비 없이 그대로 남아있는 웹사이트들도 많다. 그 동안 IPv6를 지원했던 글로벌 인터넷은 많았지만 인터넷서비스업체와 홈 인터넷사용자들 간의 네트워크 서비스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따라서 `World IPv6 Launch'는 다양한 서비스제공업체들과 콘텐츠 제공업체들, 그리고 특히 CPE 업체들이 가능한 많이 참여하여야 한다. 이번 행사에는 서비스제공업체들과 콘텐츠 제공업체들에게 상당히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요구하지만, 많은 인터넷 업체들은 그 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이제는 인터넷의 미래는 바로 IPv6이며 IPv6이 정말 상용화될 준비를 마쳤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인터넷서비스업체나 콘텐츠전송네트워크 등 인터넷 관련 기관들은 IPv6 배치에 관한 그들의 우선순위를 향상시켜야 한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다른 기업들도 IPv6을 향해 움직이길 바라며, IPv6이 현실이며, 따라서 지금은 움직여야 할 때이다. 현재 아시아에서 접속하는 네트워크들은 갈수록 IPv6이 많아지고 있는데, 아시아에서는 IPv4 주소가 거의 전부 고갈되었기 때문이다. IPv6과 관련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네트워크 운영자는 아시아에서 접속하는 사용자들이 전환 서비스들을 통해 그들의 웹사이트에 접근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2012년 한 해 동안 IPv6과 관련하여 전혀 대비하지 않은 IT기업들은 IPv4/IPv6간의 네트워크 주소 변환이 가져올 엄청난 결과를 파악해야 한다. 그들이 알아둬야 될 것은 미리 계획을 세워 추진한다면 IPv4/IPv6 전환에 그렇게 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다. 지금부터 시작해서 2013년까지 마치고자 하면 얼마든지 일상적인 기술 변화의 일부로 진행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인터넷 인프라 강국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IT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추세에 부응하여 인터넷 관련기관들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정부는 백본과 공공기관만 점검할게 아니라, 가입자망의 전환이 원활히 수행되도록 진행 현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사용자 및 관련기관에 대한 홍보 및 교육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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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인 IPv6의 세계적 도입 성공여부 실험을 위해 마련된 지난해 6월8일 Internet Society(ISOC) 주최로 열린 `World IPv6 Day'에서 세계 유수의 웹사이트 및 인터넷서비스업체인 페이스북ㆍ구글ㆍ야후ㆍ아카마이ㆍ라임라이트 네트웍스 등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 외 1000여 개 인터넷사이트업체도 행사에 참여했다. 약 400개 참여기관이 6월8일 하루 24시간에 걸쳐 자사의 메인 서비스를 IPv6으로 구동했다. 이 행사 참가업체는 인터넷서비스업체, 하드웨어제조업체, 운영체제판매업체, 기타 인터넷기업 등이 서비스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World IPv6 Day'의 주요목표는 통제된 환경 하에서 IPv6 실제 사용시 발생 가능한 잠재적 문제점을 밝혀내는 데 있다. 인터넷 IPv6 구동기술의 다양성을 고려할 때, 세계적으로 이 같은 실험을 실시하는 것은 예상치 못한 문제를 사전에 찾아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실험이 실시되는 동안, 사용자 대다수는 평소처럼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으나 참여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는 경우도 간혹 있었다.
이 행사를 계기로 ISOC와 전세계 IPv6망을 보유한 기관들의 협조를 얻으며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자신들의 IPv6 준비상태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World IPv6 Day'를 상징적인 글로벌 IPv6 전환점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또한 지금까지 각 국가별, 단체별로 개별 수행한 시범서비스, 테스트베드에 대한 전 세계적인 종합평가의 장이 되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ㆍ다음ㆍSK컴즈ㆍSKBㆍKTㆍLGU+ㆍKISA 등 10여 개 기관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였다.
올해 6월6일부터 페이스북ㆍ구글ㆍ컴캐스트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인터넷기업들이 IPv6을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ISOC는 `World IPv6 Launch'행사를 조직하고 있으며 많은 인터넷서비스업체들과 콘텐츠 제공업체들에게도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콘텐츠나 상용 IPv6 서비스들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및 고객댁내장치(CPE) 같은 업체들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올해는 모든 참여업체들이 매번 반복되는 시험이 아니고 자신들의 제품을 설치하고 드디어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길 때다. 또한 네트워크가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음을 확인하고 콘텐츠 제공업체들은 사용자들이 IPv6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연결될 수 있으며, 가능한 많은 사용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주요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IPv6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곧 IPv6가 얼마든지 상용 서비스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있음을 시사한다.
주요 웹사이트를 IPv6으로 전환하는 일들은 이미 작년 `World IPv6 Day'에 거의 다 검증되었다고 본다. 그 당시에도 IPv6을 충분히 상용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으나 그 뒤로 별다른 준비 없이 그대로 남아있는 웹사이트들도 많다. 그 동안 IPv6를 지원했던 글로벌 인터넷은 많았지만 인터넷서비스업체와 홈 인터넷사용자들 간의 네트워크 서비스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따라서 `World IPv6 Launch'는 다양한 서비스제공업체들과 콘텐츠 제공업체들, 그리고 특히 CPE 업체들이 가능한 많이 참여하여야 한다. 이번 행사에는 서비스제공업체들과 콘텐츠 제공업체들에게 상당히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요구하지만, 많은 인터넷 업체들은 그 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이제는 인터넷의 미래는 바로 IPv6이며 IPv6이 정말 상용화될 준비를 마쳤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인터넷서비스업체나 콘텐츠전송네트워크 등 인터넷 관련 기관들은 IPv6 배치에 관한 그들의 우선순위를 향상시켜야 한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다른 기업들도 IPv6을 향해 움직이길 바라며, IPv6이 현실이며, 따라서 지금은 움직여야 할 때이다. 현재 아시아에서 접속하는 네트워크들은 갈수록 IPv6이 많아지고 있는데, 아시아에서는 IPv4 주소가 거의 전부 고갈되었기 때문이다. IPv6과 관련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네트워크 운영자는 아시아에서 접속하는 사용자들이 전환 서비스들을 통해 그들의 웹사이트에 접근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2012년 한 해 동안 IPv6과 관련하여 전혀 대비하지 않은 IT기업들은 IPv4/IPv6간의 네트워크 주소 변환이 가져올 엄청난 결과를 파악해야 한다. 그들이 알아둬야 될 것은 미리 계획을 세워 추진한다면 IPv4/IPv6 전환에 그렇게 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다. 지금부터 시작해서 2013년까지 마치고자 하면 얼마든지 일상적인 기술 변화의 일부로 진행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인터넷 인프라 강국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IT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추세에 부응하여 인터넷 관련기관들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정부는 백본과 공공기관만 점검할게 아니라, 가입자망의 전환이 원활히 수행되도록 진행 현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사용자 및 관련기관에 대한 홍보 및 교육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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