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성장행진 지속할까

일렉트로닉 아츠와 재계약 불발 가능성
향후 매출 50% 이상 타격 전망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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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게임 퍼블리싱관련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올해도 성장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계약 불발 리스크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8일 네오위즈게임즈 윤상규 대표는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을 통해 "스마일게이트와 크로스파이어의 재계약 논의를 아직 진행하지 않고 있고, 피파온라인2는 일렉트로닉 아츠와 재계약 여부를 협의중이나 성사 여부를 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가 2011년 한 해 동안 거둔 매출은 6678억원, 영업익은 1081억원에 달한다. 전체 매출 중 크로스파이어가 2500억원, 피파온라인2가 1000억 가량을 차지해 두 게임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서비스를 담당하는 텐센트가 현지에서 1조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 이중 75% 가량을 차지하고 나머지 25%에 해당하는 약 2500억원이 네오위즈게임즈의 매출로 인식된다. 2500억원 중 30% 가량이 네오위즈게임즈의 영업익으로, 나머지 70%가 스마일게이트의 영업수익으로 각각 인식되는 구조다.

피파온라인2는 지난해 7월로 계약시점이 종료된 후 기존 계약에 의거 수익을 분배하며 연장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쉽사리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양측간의 파트너십이 경색되는 조짐이 보이자 여타 주요 게임사들이 해당 게임의 판권에 눈독을 들여왔다.

일렉트로닉 아츠가 네오위즈의 주요주주이며, 네오위즈게임즈가 해당 게임의 이용자 데이터 베이스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렉트로닉 아츠가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NHN이 서비스를 준비중인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존재도 양측의 결별을 막는 방패막이 되고 있다.

반면 스마일게이트와 크로스파이어의 재계약을 성사하는 것은 한층 어려운 과제로 꼽힌다. 해당 게임 매출의 핵심인 중국 시장 이용자 데이터 베이스를 네오위즈게임즈가 아닌 텐센트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가 관계사 SG인터넷을 통해 직접 게임 배급 사업에 뛰어든 점도, 네오위즈게임즈가 스마일게이트 측에 사업적으로 제시할 카드가 사실상 없어, 스마일게이트의 `선의'에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우려에 정부 규제 리스크 까지 더해 지난해 8월 7만5400원에 달했던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는 지난 6일, 고점 대비 `반토막'인 3만59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두 게임 모두 재계약이 성사되면 네오위즈게임즈는 선두인 넥슨에도 도전해볼 만 하나 둘다 놓치면 넷마블과 경쟁하던 3년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윤 대표는 "올해 구체적 매출 목표를 전망하기는 어려우나 국내에서는 두자릿수 성장, 해외는 20~3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피파온라인2의 재계약 여부와 관계없이 다른 게임들의 해외 매출 신장, 금년 중 출시하는 신작을 통해 달성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네오위즈게임즈는 드래곤플라이와 `스페셜포스' 재계약에 성공했음을 공시했고 시장의 체감 예상보다 높은 목표치를 제시하며 투자심리를 어느 정도 안정시키는데 성공, 전일 대비 주가가 7.5% 가량 상승한 주당 가격 4만 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피파온라인2의 재계약 리스크를 금년 중 극복한다 해도 2013년 여름 중 기존 계약이 종료되는 크로스파이어 리스크는 강도가 한층 더 셀 전망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준비중인 `블레스', `아인' 등 자체 개발력의 성과로 충격을 흡수, 선두권 기업으로 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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