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백 대원방송 방송본부장
대원방송 심상백 방송본부장
국산 애니메이션을 진흥시켜야 한다는 것은 오늘 내일의 이야기는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바뀔 때마다 애니메이션 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업계의 이야기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효과적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의 애니메이션의 진흥책은 주로 공급자 위주의 정책을 펼쳐왔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콘텐츠의 생산을 독려하고 우수한 콘텐츠를 만들어 시장에 내 놓으면 애니메이션의 발전 및 진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실제 이러한 노력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어왔다고 할 수 있다. 연간 생산되는 국산 애니메이션의 양이 늘었고, 거기에 따른 질적 변화도 가져왔다. 하지만 이런 공급자 위주의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이고 지속적인 양적 공급이 필요하다. 양적 공급이 질적인 변화를 가져와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질적 변화는 국산애니메이션의 시장내에서의 상품 경쟁력을 말한다).문제는 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양적 공급의 재원마련에 있다.
현재 국산 애니메이션 제작 활성화에 필요한 재원마련을 두고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관점은 대략 두 가지이다.
첫째, 애니메이션이 차지하는 문화적, 산업적 중요성을 고려해 국가적인 대규모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과 둘째, 생산되어지는 국산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중간 소비하는 방송사들이 고가의 구매 및 투자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 다 국산 애니메이션 진흥을 위해 필요한 생각이고 좀 더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고 있는 것은 국가지원이든, 펀드투자이든 만들어진 국산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는가다. 그렇게 해서 다시 제작을 할 수 있는 여건, 즉 제작 재원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인식은 빠져있다는 것이다. 국산 애니메이션을 양산만 하고 그것이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지나지 않으며, 국산 애니메이션의 활성화는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국산 애니메이션 제작 재원 마련을 위한 두 가지 의견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방법을 찾되 현실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을 통한 수익창출, 수익모델을 만들어 가는데 더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 자체의 상품화가 아닌, 콘텐츠를 통한 상품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콘텐츠를 통한 상품화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첫 번째요, 두 번째는 그 콘텐츠를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것이다.
국산 애니메이션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상품화를 통한 수익창출을 위해 해야하는 것은 홍보이다. 여기서 생각을 바꿔보자! 유튜브의 모든 콘텐츠는 무료로 공급된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콘텐츠를 감상하고 즐긴다. 이를 통해 콘텐츠 공급자는 콘텐츠를 통한 상품화로 수익을 창출하고 유투브는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국산 애니메이션의 홍보 및 수익 창출을 유튜브 방식에 접목시켜 본다면 어떨까? 국내 애니메이션 및 어린이 채널을 유튜브로 보면, 국산 애니메이션을 저가로 많은 채널에 공급하고 이 콘텐츠를 감상하는 소비자를 극대화시켜 그 속에서 수익창출을 이루어 간다면 꿈같은 이야기일까?
현재 국산 애니메이션 콘텐츠는 다양한 부가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머천 상품을 개발하고, 출판ㆍ공연ㆍ키즈카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VOD를 통한 콘텐츠 자체 수익도 내고 있다. 이러한 활발한 움직임 속에서도 아직도 국산 애니메이션 활성화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그것은 콘텐츠를 통한 상품화를 하고 있다고 하나, 아직도 콘텐츠 자체의 상품화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국산 애니메이션의 활성화는 프로그램 그 자체가 상품이 아닌 홍보물임을 인식하고 그 프로그램의 홍보를 통한 상품화 개발과 수익모델 창출에 힘을 쏟을 때 가능할 것이다. 아울러 홍보는 소비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방송채널이라는 튜브를 통해 가장 강력하게 진행된다는 점 또한 주지해야 할 것이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국산 애니메이션의 활성화의 길이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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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애니메이션을 진흥시켜야 한다는 것은 오늘 내일의 이야기는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바뀔 때마다 애니메이션 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업계의 이야기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노력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효과적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의 애니메이션의 진흥책은 주로 공급자 위주의 정책을 펼쳐왔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콘텐츠의 생산을 독려하고 우수한 콘텐츠를 만들어 시장에 내 놓으면 애니메이션의 발전 및 진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실제 이러한 노력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어왔다고 할 수 있다. 연간 생산되는 국산 애니메이션의 양이 늘었고, 거기에 따른 질적 변화도 가져왔다. 하지만 이런 공급자 위주의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이고 지속적인 양적 공급이 필요하다. 양적 공급이 질적인 변화를 가져와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질적 변화는 국산애니메이션의 시장내에서의 상품 경쟁력을 말한다).문제는 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양적 공급의 재원마련에 있다.
현재 국산 애니메이션 제작 활성화에 필요한 재원마련을 두고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관점은 대략 두 가지이다.
첫째, 애니메이션이 차지하는 문화적, 산업적 중요성을 고려해 국가적인 대규모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과 둘째, 생산되어지는 국산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중간 소비하는 방송사들이 고가의 구매 및 투자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 다 국산 애니메이션 진흥을 위해 필요한 생각이고 좀 더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고 있는 것은 국가지원이든, 펀드투자이든 만들어진 국산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는가다. 그렇게 해서 다시 제작을 할 수 있는 여건, 즉 제작 재원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인식은 빠져있다는 것이다. 국산 애니메이션을 양산만 하고 그것이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지나지 않으며, 국산 애니메이션의 활성화는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국산 애니메이션 제작 재원 마련을 위한 두 가지 의견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방법을 찾되 현실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을 통한 수익창출, 수익모델을 만들어 가는데 더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 자체의 상품화가 아닌, 콘텐츠를 통한 상품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콘텐츠를 통한 상품화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첫 번째요, 두 번째는 그 콘텐츠를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것이다.
국산 애니메이션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상품화를 통한 수익창출을 위해 해야하는 것은 홍보이다. 여기서 생각을 바꿔보자! 유튜브의 모든 콘텐츠는 무료로 공급된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콘텐츠를 감상하고 즐긴다. 이를 통해 콘텐츠 공급자는 콘텐츠를 통한 상품화로 수익을 창출하고 유투브는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국산 애니메이션의 홍보 및 수익 창출을 유튜브 방식에 접목시켜 본다면 어떨까? 국내 애니메이션 및 어린이 채널을 유튜브로 보면, 국산 애니메이션을 저가로 많은 채널에 공급하고 이 콘텐츠를 감상하는 소비자를 극대화시켜 그 속에서 수익창출을 이루어 간다면 꿈같은 이야기일까?
현재 국산 애니메이션 콘텐츠는 다양한 부가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머천 상품을 개발하고, 출판ㆍ공연ㆍ키즈카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VOD를 통한 콘텐츠 자체 수익도 내고 있다. 이러한 활발한 움직임 속에서도 아직도 국산 애니메이션 활성화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그것은 콘텐츠를 통한 상품화를 하고 있다고 하나, 아직도 콘텐츠 자체의 상품화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국산 애니메이션의 활성화는 프로그램 그 자체가 상품이 아닌 홍보물임을 인식하고 그 프로그램의 홍보를 통한 상품화 개발과 수익모델 창출에 힘을 쏟을 때 가능할 것이다. 아울러 홍보는 소비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방송채널이라는 튜브를 통해 가장 강력하게 진행된다는 점 또한 주지해야 할 것이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국산 애니메이션의 활성화의 길이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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