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의견만 나누고 관계형성… 정치이슈 관심 증가 순기능도
소통의 매개체로 활용되고 있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오히려 사회 양극화를 불러 올 수도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또, SNS가 정치 사회 참여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올해 총선, 대선에서 SNS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SK M&C가 발간한 `트렌드 트레인 보고서 2편'에 따르면 총 42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SNS 이용 실태 조사에서 `나와 비슷한 생각이나 의견을 주로 듣는다'는 응답이 64%에 달했다. `다른 의견을 주로 듣는다'고 응답한 수는 36%에 불과했다. 또, SNS 이용자 742명중 58%가 나와 비슷한 가치관, 연령, 교육 수준의 SNS 친구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나와 생각이나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을 때 SNS는 유용한가'라는 응답에 대해 2010년 조사에서는 681명중 54%가, 2012년에는 742명중 71%가 `그렇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끼리 관계를 맺는 현상은 2010년 대비 약 20% 가까이 증가했다"며 "SNS에서는 나와 같은 의견만 나누고 마음에 맞는 사람들만 만나려고 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는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켜 중도 의견에 대한 포용이 부족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는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SNS는 정치 사회적 이슈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이용자 742명중 45%가 정치 사회적 이슈에 대해 관심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56%는 SNS가 정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의견 표출을 용이하게 한다고 응답했다. SNS 이용 이후 행동적 정치 참여에 대한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5361중 52%가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행동 변화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투표참여였으며, 정치집회참여, 서명운동, 정치기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SNS는 정치,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의 증가, 공감의 형성을 통해 참여의 벽을 낮췄다는 점에서 순기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SNS 인지도 조사에서는 트위터가 3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싸이월드 2위(32%), 페이스북이 3위(17%)로 뒤를 이었다. 가장 자주 이용하는 SNS로는 페이스북이 33%로 트위터(32%)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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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SK M&C가 발간한 `트렌드 트레인 보고서 2편'에 따르면 총 42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SNS 이용 실태 조사에서 `나와 비슷한 생각이나 의견을 주로 듣는다'는 응답이 64%에 달했다. `다른 의견을 주로 듣는다'고 응답한 수는 36%에 불과했다. 또, SNS 이용자 742명중 58%가 나와 비슷한 가치관, 연령, 교육 수준의 SNS 친구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나와 생각이나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을 때 SNS는 유용한가'라는 응답에 대해 2010년 조사에서는 681명중 54%가, 2012년에는 742명중 71%가 `그렇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끼리 관계를 맺는 현상은 2010년 대비 약 20% 가까이 증가했다"며 "SNS에서는 나와 같은 의견만 나누고 마음에 맞는 사람들만 만나려고 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는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켜 중도 의견에 대한 포용이 부족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는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SNS는 정치 사회적 이슈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이용자 742명중 45%가 정치 사회적 이슈에 대해 관심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56%는 SNS가 정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의견 표출을 용이하게 한다고 응답했다. SNS 이용 이후 행동적 정치 참여에 대한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5361중 52%가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행동 변화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투표참여였으며, 정치집회참여, 서명운동, 정치기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SNS는 정치,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의 증가, 공감의 형성을 통해 참여의 벽을 낮췄다는 점에서 순기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SNS 인지도 조사에서는 트위터가 3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싸이월드 2위(32%), 페이스북이 3위(17%)로 뒤를 이었다. 가장 자주 이용하는 SNS로는 페이스북이 33%로 트위터(32%)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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