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 타결 실패로 디폴트 우려가 높아졌지만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초저금리 기조 유지로 코스피는 0.77% 상승에 성공했다. 특히 외국인이 11거래일 동안 순매수에 나서면서 1900선 탈환에 거의 다가섰다.
그러나 지난 28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슬로베니아, 키프로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해 이번주 코스피는 2000선을 눈앞에 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950선을 넘으면서 기술적인 피로감이 누적됐고 추가 상승을 위해선 모멘텀이 필요하나 이미 거시경제가 약화됐다"며 "유럽 쪽에서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어 이번주 증시는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유럽정상회의, 31일 이탈리아의 대규모 국채만기가 이번주 증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유럽 국채시장의 분위기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주 증시는 하락 반전보다는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지난주 조정을 맞아 0.71% 오르며 주요 지지선인 515선을 지켜냈다. 금융당국이 각종 테마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중소형주에 대한 경계심이 높은 상황이라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나 단기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는 일부 종목에 대한 관심은 가져볼 만하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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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28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슬로베니아, 키프로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해 이번주 코스피는 2000선을 눈앞에 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950선을 넘으면서 기술적인 피로감이 누적됐고 추가 상승을 위해선 모멘텀이 필요하나 이미 거시경제가 약화됐다"며 "유럽 쪽에서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어 이번주 증시는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유럽정상회의, 31일 이탈리아의 대규모 국채만기가 이번주 증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유럽 국채시장의 분위기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주 증시는 하락 반전보다는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지난주 조정을 맞아 0.71% 오르며 주요 지지선인 515선을 지켜냈다. 금융당국이 각종 테마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중소형주에 대한 경계심이 높은 상황이라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나 단기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는 일부 종목에 대한 관심은 가져볼 만하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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