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땐 무관용 처벌… 내달 종합근절대책 마련
삼성이 업계의 잘못된 관행인 `담합'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내달 중 내놓는다.
삼성은 25일 삼성전자 강남 본관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이달 초 공정위로부터 담합으로 과징금을 부과 받은 것과 관련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와 관련 오는 2월 중순까지 이에 대한 원인 점검을 벌이고 월말부터 종합근절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삼성은 `담합'을 해사행위로 간주하고 앞으로 전사적으로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 담합을 근절한다는 입장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과거에는 담합이 위법이라는 인식이 부족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고, 담합을 현장에서 일어난 일이 아닌 사장 책임이라 생각하고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도 담합에 대해서 앞으로 일벌백계 할 것이라고 강도 높은 발언이 오갔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담합행위를 부정행위와 똑같은 행위로 간주하고 무관용으로 처벌하겠다"라고 말했으며,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도 "금융사는 감독기관의 지침을 받고 실행하는 과정에서도 담합으로 적발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감독기관의 지침보다 공정거래법을 우선 해서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사장단 회의에서 전반적으로 담합 행위 근절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이야기가 나왔다. 이는 담합에 대해 전사적으로 강력한 대책을 내놓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삼성그룹의 환경안전추진전략에 대한 지구환경연구소 백재봉 전무의 설명도 있었다. 백 전무는 분기별 1회 이상 CEO 주관 환경안전대책 회의 정례화, 엄격한 자체 기준 마련, 환경안전 관련 투자 우선 시행 등을 요구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탁기, 평판TV, 노트북 가격을 담합한 사실을 확인하고 시정조치와 함께 446억4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바 있다. 양 사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09년 9월까지 판촉경쟁 심화로 가격이 하락한 평판TV, 세탁기, 노트북PC 등 출시가격을 사전 합의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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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5일 삼성전자 강남 본관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이달 초 공정위로부터 담합으로 과징금을 부과 받은 것과 관련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와 관련 오는 2월 중순까지 이에 대한 원인 점검을 벌이고 월말부터 종합근절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삼성은 `담합'을 해사행위로 간주하고 앞으로 전사적으로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 담합을 근절한다는 입장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과거에는 담합이 위법이라는 인식이 부족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고, 담합을 현장에서 일어난 일이 아닌 사장 책임이라 생각하고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도 담합에 대해서 앞으로 일벌백계 할 것이라고 강도 높은 발언이 오갔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담합행위를 부정행위와 똑같은 행위로 간주하고 무관용으로 처벌하겠다"라고 말했으며,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도 "금융사는 감독기관의 지침을 받고 실행하는 과정에서도 담합으로 적발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감독기관의 지침보다 공정거래법을 우선 해서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사장단 회의에서 전반적으로 담합 행위 근절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이야기가 나왔다. 이는 담합에 대해 전사적으로 강력한 대책을 내놓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삼성그룹의 환경안전추진전략에 대한 지구환경연구소 백재봉 전무의 설명도 있었다. 백 전무는 분기별 1회 이상 CEO 주관 환경안전대책 회의 정례화, 엄격한 자체 기준 마련, 환경안전 관련 투자 우선 시행 등을 요구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탁기, 평판TV, 노트북 가격을 담합한 사실을 확인하고 시정조치와 함께 446억4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바 있다. 양 사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09년 9월까지 판촉경쟁 심화로 가격이 하락한 평판TV, 세탁기, 노트북PC 등 출시가격을 사전 합의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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