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멘키 포티넷 수석 전략가 지적
"한국의 우수한 IT 인프라가 타국에 대한 해킹 경유지로 각광받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방한한 포티넷 수석전략가 데릭 멘키는 "북미ㆍ유럽 타 국가들에 비해 취약한 우리나라의 보안 취약점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된 광역 인터넷 인프라망 △주민번호 등 넘쳐나는 개인정보 △타국 공격 경유지로의 활용 등 3가지"라고 꼽았다.
멘키는 "한국은 데이터센터가 밀집해 있고 주민번호를 통해 ID를 인증받는 환경이 조성돼 있어 보안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특히 싸이월드 같은 경우 다양한 개인정보가 많아 해커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면서 "한국의 우수한 IT 인프라를 경유해 한국에 정보를 심고 다른 국가를 공격하는 데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에 대해서는 "소셜 엔지니어링 방식으로 정보를 미리 취득해 명확한 타깃을 목적을 갖고 공격한다는 점에서 불특정 다수를 노리던 과거의 일반적인 봇넷 공격과 명확히 다르고, 최근 발생하고 있는 스턱스넷 공격 사례에서 볼 수 있듯 6개월~1년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치는 것도 APT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보안업계 화두인 `클라우드 보안'과 관련해서는 "한국은 데이터 저장문제에 대한 인식이 취약하다"며 데이터센터와 백업센터 모두에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릭 멘키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으로 지난 7년간 포티넷 소속 포티가드 연구소에서 세계 각국 최신 해킹 사례를 수집ㆍ분석하는 업무를 맡았고 현재는 세계를 돌며 해킹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보안 교육 및 강연 등에 나서고 있는 세계적인 보안 전문가다.
그가 책임지고 있는 포티가드 연구소는 160명의 연구원들이 세계를 크게 3개(북미ㆍ유럽ㆍ아시아) 권역으로 나눠 다양한 해킹 사례를 분석하고 있다. 국가 기관이나 글로벌 해킹 분석 연구소 간 정보 협력 활동에 관심이 많은 멘키는 "여러 국가를 경유해 공격하는 양상이 일반화되면서 로그 기록을 국가간에 공조하면서 분석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북미와 남미 대륙의 관계자들의 활발하게 정보를 공유하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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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한한 포티넷 수석전략가 데릭 멘키는 "북미ㆍ유럽 타 국가들에 비해 취약한 우리나라의 보안 취약점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된 광역 인터넷 인프라망 △주민번호 등 넘쳐나는 개인정보 △타국 공격 경유지로의 활용 등 3가지"라고 꼽았다.
멘키는 "한국은 데이터센터가 밀집해 있고 주민번호를 통해 ID를 인증받는 환경이 조성돼 있어 보안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특히 싸이월드 같은 경우 다양한 개인정보가 많아 해커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면서 "한국의 우수한 IT 인프라를 경유해 한국에 정보를 심고 다른 국가를 공격하는 데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에 대해서는 "소셜 엔지니어링 방식으로 정보를 미리 취득해 명확한 타깃을 목적을 갖고 공격한다는 점에서 불특정 다수를 노리던 과거의 일반적인 봇넷 공격과 명확히 다르고, 최근 발생하고 있는 스턱스넷 공격 사례에서 볼 수 있듯 6개월~1년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치는 것도 APT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보안업계 화두인 `클라우드 보안'과 관련해서는 "한국은 데이터 저장문제에 대한 인식이 취약하다"며 데이터센터와 백업센터 모두에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릭 멘키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으로 지난 7년간 포티넷 소속 포티가드 연구소에서 세계 각국 최신 해킹 사례를 수집ㆍ분석하는 업무를 맡았고 현재는 세계를 돌며 해킹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보안 교육 및 강연 등에 나서고 있는 세계적인 보안 전문가다.
그가 책임지고 있는 포티가드 연구소는 160명의 연구원들이 세계를 크게 3개(북미ㆍ유럽ㆍ아시아) 권역으로 나눠 다양한 해킹 사례를 분석하고 있다. 국가 기관이나 글로벌 해킹 분석 연구소 간 정보 협력 활동에 관심이 많은 멘키는 "여러 국가를 경유해 공격하는 양상이 일반화되면서 로그 기록을 국가간에 공조하면서 분석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최근 북미와 남미 대륙의 관계자들의 활발하게 정보를 공유하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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