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위주 인터페이스… 음성ㆍ동작인식 진화
사례 #1 : 삼성전자는 2012 CES에 `동작인식', `음성인식', `안면인식' 기능을 적용한 스마트TV를 공개했다. 이 TV는 시청자가 `안녕 티비(Hi, TV)'라고 말한 뒤, 채널이나 음성 조절 등이 가능하며, TV 상단에 탑재된 카메라를 이용해 시청자가 손동작으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사용자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안면인식 기능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저장할 수도 있다.
사례 #2 : 메르세데스벤츠는 2012 CES에서 차량용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다이스(DICE, Dynamic & Intuitive Control Experience)를 시연했다. 다이스는 차내에 탑재된 센서가 운전자 손동작을 인식해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예를 들면 전방의 건물을 지정하면, 해당 건물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며, 차내 인포테인먼트 조작 등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등장으로 터치에 집중됐던 입출력방식(인터페이스)이 `동작인식'과 `음성인식'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또한 삼성의 스마트TV나 애플 아이폰4S의 음성인식(시리, SIRI) 등 IT산업계 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에서 이들 기술의 상용화 접목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자동차내에 키보드와 마우스, 버튼 등 물리적인 인터페이스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자 의도를 전달할 수 있는 동작인식과 음성인식의 상용화가 시도되고 있다.
동작인식과 음성인식은 사실 2000년대 이전에 개발됐던 기술이었으나, 최근 각광받는 이유는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인식률이 향상 됐고, 각 제품 사용환경이 고정형에서 이동이 가능한 모바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 부문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많아지면서, 기술 구현 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점도 올해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동작인식과 음성인식이 주목받는 이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는 대부분 눕거나 앉아서 시청하기 때문에 검색이나 복잡한 기능을 입력하는 것이 쉽지 않다. 동작인식과 음성인식 경우 리모컨이나 기타 장비가 없어도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인식률도 높아져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새로운 인터페이스 등장은 기존 인터페이스를 완전히 대체하는 형태로 진화했지만, 동작인식과 음성인식은 서로 복합적으로 사용하거나 기존 인터페이스를 보완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PC나 스마트폰 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도 응용할 수 있어 사업성도 크다는 평가다.
자동차산업은 포드가 라디오와 공조기, 전화 조작 등을 할 수 있는 음성인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마이포드싱크'를 성공시킨 이후,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는 동작인식을 추가로 적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파이오니아도 증강현실 기술을 연구 중이다.
기아자동차는 음성인식 기반 텔레매틱스 서비스로 스마트 폰 연동 주차위치 확인 서비스,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서비스, 오디오와 내비게이션 연동 등 기능을 제공하는 `유보(UVO)'를 내놨다.
아우디는 2012 CES에서 3개의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전면에 배치해, 차량 주행 정보 뿐 아니라 주변 지역정보까지 제공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3개로 구분된 HUD는 운전자 손짓으로 내용 선택 또는 변경이 가능하다.
아우디 관계자는 "자동차와 관련된 조작은 대부분 운전을 하면서 해야하기 때문에, 조작을 하다가 사고 위험이 크다. 반면 음성인식이나 동작인식은 전방에 시선을 그대로 두고도 사용이 가능하다"라며 "고급차부터 이 기능이 탑재되겠지만, 향후 일반 차종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사진설명 : 메르세데스벤츠가 2012 CES서 공개한 차세대 인터페이스 '다이스'. 운전자가 손동작만으로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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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2 : 메르세데스벤츠는 2012 CES에서 차량용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다이스(DICE, Dynamic & Intuitive Control Experience)를 시연했다. 다이스는 차내에 탑재된 센서가 운전자 손동작을 인식해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예를 들면 전방의 건물을 지정하면, 해당 건물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며, 차내 인포테인먼트 조작 등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등장으로 터치에 집중됐던 입출력방식(인터페이스)이 `동작인식'과 `음성인식'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또한 삼성의 스마트TV나 애플 아이폰4S의 음성인식(시리, SIRI) 등 IT산업계 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에서 이들 기술의 상용화 접목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자동차내에 키보드와 마우스, 버튼 등 물리적인 인터페이스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자 의도를 전달할 수 있는 동작인식과 음성인식의 상용화가 시도되고 있다.
동작인식과 음성인식은 사실 2000년대 이전에 개발됐던 기술이었으나, 최근 각광받는 이유는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인식률이 향상 됐고, 각 제품 사용환경이 고정형에서 이동이 가능한 모바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 부문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많아지면서, 기술 구현 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점도 올해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동작인식과 음성인식이 주목받는 이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는 대부분 눕거나 앉아서 시청하기 때문에 검색이나 복잡한 기능을 입력하는 것이 쉽지 않다. 동작인식과 음성인식 경우 리모컨이나 기타 장비가 없어도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인식률도 높아져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새로운 인터페이스 등장은 기존 인터페이스를 완전히 대체하는 형태로 진화했지만, 동작인식과 음성인식은 서로 복합적으로 사용하거나 기존 인터페이스를 보완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PC나 스마트폰 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도 응용할 수 있어 사업성도 크다는 평가다.
자동차산업은 포드가 라디오와 공조기, 전화 조작 등을 할 수 있는 음성인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마이포드싱크'를 성공시킨 이후,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는 동작인식을 추가로 적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파이오니아도 증강현실 기술을 연구 중이다.
기아자동차는 음성인식 기반 텔레매틱스 서비스로 스마트 폰 연동 주차위치 확인 서비스,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서비스, 오디오와 내비게이션 연동 등 기능을 제공하는 `유보(UVO)'를 내놨다.
아우디는 2012 CES에서 3개의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전면에 배치해, 차량 주행 정보 뿐 아니라 주변 지역정보까지 제공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3개로 구분된 HUD는 운전자 손짓으로 내용 선택 또는 변경이 가능하다.
아우디 관계자는 "자동차와 관련된 조작은 대부분 운전을 하면서 해야하기 때문에, 조작을 하다가 사고 위험이 크다. 반면 음성인식이나 동작인식은 전방에 시선을 그대로 두고도 사용이 가능하다"라며 "고급차부터 이 기능이 탑재되겠지만, 향후 일반 차종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사진설명 : 메르세데스벤츠가 2012 CES서 공개한 차세대 인터페이스 '다이스'. 운전자가 손동작만으로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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