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통합 N스크린 결국 유료화

MBCㆍSBS "트래픽 감당안돼" 이르면 금주중 새 정액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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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SBS가 지상파 N스크린의 트래픽 비용이 늘자,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외의 경우 주력 유료서비스를 유지하는 대신 N스크린서비스는 무료화 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지상파의 N스크린 유료화 모델이 제대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지상파방송업계에 따르면, MBC와 SBS는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새로운 유료 N스크린 통합 서비스를 개시한다. 그동안 무료로 제공됐던 N스크린 서비스 `푹(pooq)'은 중단 수순을 밟으면서 사실상 N스크린 서비스의 유료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MBC와 SBS가 합작사 형태로 개시하는 N스크린 통합 서비스는 지상파의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 비디오(VOD)를 인터넷을 통해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향후 스마트TV에까지 콘텐츠가 지원된다.

KBS는 현재 통합 플랫폼에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 서비스는 정액제 방식의 유료로 제공된다. MBC관계자는 "구체적 금액은 아직 말할 수 없지만 저렴한 수준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무료로 제공됐던 N스크린 서비스가, 이번 통합 플랫폼에서 유료로 전환된 이유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트래픽 부하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MBC와 SBS의 N스크린서비스 `푹(pooq)'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디바이스를 통해 실시간 무료 방송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푹의 사용량이 급격히 늘면서 지상파가 부담해야 할 네트워크 유지비용도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유일한 재원인 광고 수익은 이를 충당하기에 부족한 상황이다. 감당할 수 없는 트래픽으로 푹은 지난해 말 고화질의 방송서비스를 저화질로 변경 송출해 대응하기도 했다.

MBC관계자는 "이 상태로라면 연간 40억 원 규모의 네트워크 비용이 들어간다"며 "연합 플랫폼을 유료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킬러콘텐츠를 보유한 지상파 방송사가 유료 N스크린 모델을 시작함에 따라, 국내 유료 N스크린 서비스가 안착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N스크린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돼야 한다는 시청자들의 강한 인식을 킬러 콘텐츠로 극복할 수 있을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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