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속도경쟁 재점화

SKB, ADSL망 전체 100Mbps 광랜 업그레이드 추진
CJ헬로비전 이어 LGU+도 기가인터넷 연내 상용화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1999년 국내 최초로 ADSL을 상용화했던 SK브로드밴드가 올해 ADSL망을 철거, 전체 가입자를 100Mbps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기가인터넷을 상용화할 계획도 갖고 있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다시 한번 속도전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기존 ADSL망을 올해 100% 광랜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00Mbps 광랜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최고 50Mbps속도만 제공하는 ADSL을 더 이상 유지할 필요가 없어진 데 따른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노후화된 ADSL 장비를 아예 광랜 장비로 교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DSL을 철거하고 광랜 장비로 업그레이드하면 전국 어디에서나 100Mbps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ADSL 가입자에 대한 마케팅 정책은 결정되지 않았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999년 4월 국내 최초로 ADSL을 상용화한 회사다. 이전에는 KT가 ISDN 기술을 이용해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해 왔다. ADSL은 저렴하게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광랜이 등장하기 전까지 국내 초고속인터넷 활성화의 일등 공신이었다. 하지만 100Mbps급 속도를 제공하는 광랜이 점점 보편화되면서 ADSL은 점점 기억 속에 사라지는 처지가 됐다. 결국 ADSL을 처음 상용화했던 SK브로드밴드가 처음으로 ADSL을 완전 철거하는 역할도 맡게 된 셈이다.

2005년 광랜을 상용화, 100Mbps 인터넷 시대를 열었던 LG유플러스(옛 LG파워콤)는 올해 기가인터넷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창원지역에서 시범 제공하고 있는 1Gbps급 인터넷 서비스를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용화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부터 1Gbps급 모뎀을 가입자 가정에 설치해 기존 100Mpbs 서비스보다 10배 빠른 1Gps급 인터넷 시범 서비스를 창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기가인터넷을 상용화했다. 다만, 케이블방송사라는 지역적 한계가 존재해 전국서비스는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 규모 인터넷 사업자로는 LG유플러스가 처음으로 기가인터넷을 상용화할 전망이다.

KT는 아직 기가인터넷 상용화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대구 지역에서 2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기가인터넷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상용화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KT가 기가인터넷 상용화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투자 대비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기가인터넷 상용화 확대를 정책목표로 삼고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