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생활필수품'… IT생태계 LTE 바람
가전ㆍ자동차 등 융합형산업 시대적 흐름 자리
NFC 접목한 '모바일카드 시장' 급팽창 전망도
가전ㆍ자동차 등 융합형산업 시대적 흐름 자리
NFC 접목한 '모바일카드 시장' 급팽창 전망도
■ 2012 디지털경제 핫이슈
스마트폰 사용자가 작년 10월 20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500만을 넘어설 기세다. 지난 2009년 11월, 국내에 아이폰이 도입된 후 불과 2년여만에 전 국민의 절반 가량이, 경제활동 인구의 80%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이같은 상승세를 고려하면 2012년에는 전 국민의 60% 이상인 3000만 이상을 넘어서 최대 4000만명 이상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사용하는 스마트시대로 접어들 전망이다.
`손안의 모바일'인 스마트폰이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2012년에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스마트폰이 가져온 변혁은 단순히 통신수단의 변화를 넘어서 이미 우리들 일상생활과 문화는 물론 사고의 변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스마트폰 문화와 관련한 흥미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스마트폰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을 매개하는 툴로서 활용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통신비의 최대 3배 이상의 편익을 얻고 있다는 것이었다. 스마트폰이 통신서비스는 물론 이미 교육, 금융, 엔터테인먼트 등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면서, 이제는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된 것이다.
KISDI 김득원 박사는 "스마트폰을 매개로 하는 통신서비스가 과거 음성중심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금융, 교육, SNS, LBS 등 데이터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이용자의 편익이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2년,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맞아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는 통신분야는 물론 정치, 경제, 산업 각 분야별로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일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한꺼번에 전개되는 정치의 해를 맞아, 미디어시장 전체가 소용돌이 칠 전망이다.
통신업계에서는 4G LTE(롱텀에볼루션) 열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LTE 가입자가 각각 50만을 넘어선 데 이어, KT도 3일부터 LTE 경쟁에 합류하면서, 신년 벽두부터 통신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통 3사 모두 내년 상반기에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4G 체제로 전환할 움직임이어서, IT 생태계 전반에 LTE 바람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에 뜨거운 논란이 됐던 망중립성 이슈나 주파수 문제도 2012년에는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mVoIP(모바일인터넷전화)나 스마트TV 망중립성 문제가 어떤 형태로 결론지어지는가에 따라 IT 시장 전체가 또 한번 소용돌이 칠 전망이다.
기존 통신사들은 mVoIP, 스마트TV 진영이 현재처럼 무임승차를 허용할 경우, 통신 플랫폼을 매개로 하는 IT 생태계 전체가 큰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반면, 인터넷, 가전사 진영에서는 유선에서 유지됐던 망중립성 원칙이 모바일 환경에서도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2년, 매번 선거정국 때마다 반복되는 통신요금 인하 이슈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통신업계가 당면한 중대사안이다. 이미 이통 3사는 지난해 정치권의 공세로 기본료 1000원 인하 및 문자메시지 50건 무료화를 결정한 바 있다.
스마트폰 등장으로 큰 변화를 맞고 있는 콘텐츠 진영도 올 한해 `모바일'이슈로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이미 NHN, 다음 등 주요 인터넷 포털을 중심으로 모바일시장에서 광고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고, 카카오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들의 부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는 올해도 셧다운제를 비롯한 규제이슈를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부터 만 18세 미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택적 셧다운제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게임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TV와 가전, 자동차업계도 올해 가전과 통신, 자동차와 IT 기술 등을 접목한 융합형 스마트산업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특히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업체들의 공세가 본격화될 스마트TV 시장에서 삼성, LG 등 국내 가전사들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데 이어 올해부터 스마트TV 시장을 집중 공략할 움직임이다.
스마트 바람의 영향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국내 금융계에도 급격한 변혁의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고객과 최 접점에 있는 은행 창구에서 증권, 카드 등 전 금융권에 걸쳐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우선,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금융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2149만명(중복가입)을 기록, 2분기(1952만명) 대비 10.1%나 증가했다. 하루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도 3분기 773만건으로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이 대중화 단계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중 은행들은 이같은 변화에 맞춰 복합 멀티기능이 포함된 자동화기기(ATM)와 무인점포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뱅킹 등 신규 결제 플랫폼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금융사들이 무인점포, 스마트브렌치 점포, 복합 ATM 증설 등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스마트폰 NFC(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을 접목한 모바일카드 시장도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2만명에 불과한 모바일카드 이용자가 2015년에는 1087만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 5명 중 한명 꼴로 신용카드 대신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하는 신 스마트금융시대를 맞게 되는 것이다.
대선을 전후해 IT 생태계 전반을 다시 추스르는 작업도 어떤 형태로든 다시 재개될 전망이다. 4년 전 정보통신부를 해체한 MB의 정부조직개편이 결과적으로 국내 IT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부처별로 행정의 비효율성만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스마트 빅뱅시대에 통신서비스-단말기-콘텐츠 등으로 이어지는 IT 생태계를 다시 복원할 수 있는 통합부처 설립 논의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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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가 작년 10월 20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500만을 넘어설 기세다. 지난 2009년 11월, 국내에 아이폰이 도입된 후 불과 2년여만에 전 국민의 절반 가량이, 경제활동 인구의 80%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이같은 상승세를 고려하면 2012년에는 전 국민의 60% 이상인 3000만 이상을 넘어서 최대 4000만명 이상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사용하는 스마트시대로 접어들 전망이다.
`손안의 모바일'인 스마트폰이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2012년에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스마트폰이 가져온 변혁은 단순히 통신수단의 변화를 넘어서 이미 우리들 일상생활과 문화는 물론 사고의 변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스마트폰 문화와 관련한 흥미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스마트폰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을 매개하는 툴로서 활용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통신비의 최대 3배 이상의 편익을 얻고 있다는 것이었다. 스마트폰이 통신서비스는 물론 이미 교육, 금융, 엔터테인먼트 등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면서, 이제는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된 것이다.
KISDI 김득원 박사는 "스마트폰을 매개로 하는 통신서비스가 과거 음성중심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금융, 교육, SNS, LBS 등 데이터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이용자의 편익이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2년,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맞아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는 통신분야는 물론 정치, 경제, 산업 각 분야별로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일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한꺼번에 전개되는 정치의 해를 맞아, 미디어시장 전체가 소용돌이 칠 전망이다.
통신업계에서는 4G LTE(롱텀에볼루션) 열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LTE 가입자가 각각 50만을 넘어선 데 이어, KT도 3일부터 LTE 경쟁에 합류하면서, 신년 벽두부터 통신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통 3사 모두 내년 상반기에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4G 체제로 전환할 움직임이어서, IT 생태계 전반에 LTE 바람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에 뜨거운 논란이 됐던 망중립성 이슈나 주파수 문제도 2012년에는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mVoIP(모바일인터넷전화)나 스마트TV 망중립성 문제가 어떤 형태로 결론지어지는가에 따라 IT 시장 전체가 또 한번 소용돌이 칠 전망이다.
기존 통신사들은 mVoIP, 스마트TV 진영이 현재처럼 무임승차를 허용할 경우, 통신 플랫폼을 매개로 하는 IT 생태계 전체가 큰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반면, 인터넷, 가전사 진영에서는 유선에서 유지됐던 망중립성 원칙이 모바일 환경에서도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2년, 매번 선거정국 때마다 반복되는 통신요금 인하 이슈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통신업계가 당면한 중대사안이다. 이미 이통 3사는 지난해 정치권의 공세로 기본료 1000원 인하 및 문자메시지 50건 무료화를 결정한 바 있다.
스마트폰 등장으로 큰 변화를 맞고 있는 콘텐츠 진영도 올 한해 `모바일'이슈로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이미 NHN, 다음 등 주요 인터넷 포털을 중심으로 모바일시장에서 광고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고, 카카오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들의 부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는 올해도 셧다운제를 비롯한 규제이슈를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부터 만 18세 미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택적 셧다운제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게임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TV와 가전, 자동차업계도 올해 가전과 통신, 자동차와 IT 기술 등을 접목한 융합형 스마트산업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특히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업체들의 공세가 본격화될 스마트TV 시장에서 삼성, LG 등 국내 가전사들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데 이어 올해부터 스마트TV 시장을 집중 공략할 움직임이다.
스마트 바람의 영향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국내 금융계에도 급격한 변혁의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고객과 최 접점에 있는 은행 창구에서 증권, 카드 등 전 금융권에 걸쳐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우선,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금융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2149만명(중복가입)을 기록, 2분기(1952만명) 대비 10.1%나 증가했다. 하루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도 3분기 773만건으로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이 대중화 단계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중 은행들은 이같은 변화에 맞춰 복합 멀티기능이 포함된 자동화기기(ATM)와 무인점포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뱅킹 등 신규 결제 플랫폼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금융사들이 무인점포, 스마트브렌치 점포, 복합 ATM 증설 등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스마트폰 NFC(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을 접목한 모바일카드 시장도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2만명에 불과한 모바일카드 이용자가 2015년에는 1087만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 5명 중 한명 꼴로 신용카드 대신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하는 신 스마트금융시대를 맞게 되는 것이다.
대선을 전후해 IT 생태계 전반을 다시 추스르는 작업도 어떤 형태로든 다시 재개될 전망이다. 4년 전 정보통신부를 해체한 MB의 정부조직개편이 결과적으로 국내 IT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부처별로 행정의 비효율성만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스마트 빅뱅시대에 통신서비스-단말기-콘텐츠 등으로 이어지는 IT 생태계를 다시 복원할 수 있는 통합부처 설립 논의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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