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지갑없는 시대 앞당긴다

ATM 입출금ㆍ교통카드 등 '멀티뱅킹'…u-금융서비스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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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카드 결제부터 자동화기기(ATM) 현금 입ㆍ출금, 교통카드 및 이동식 단말 결제까지 가능한 `멀티 뱅킹' 시대가 도래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일상 생활에서 벌어지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비쿼터스형 금융이 현실화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결제원과 시중 17개 은행은 CD/ATM에서 조회, 이체, 입출금 등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모바일 현금카드 서비스(유비터치)'를 구축했다.

그동안 스마트폰으로 금융거래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ATM에서 현금카드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없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시중 은행의 ATM은 휴대폰에 내장된 모바일카드로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지만, 3세대 휴대폰까지만 지원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결원과 은행들은 스마트폰에 하나 이상의 현금카드(계좌정보)를 내장해 현금입ㆍ출금 서비스를 구축했다. RF통신(NFC 포함)이 가능한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1차로 12개 은행에서 현금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내년 초 전국 대부분 은행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전국 10만여 ATM 중 7만여개 ATM에서 스마트폰으로 현금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용이 가능한 은행은 농협, 신한, 우리, 하나, 기업, 국민, 씨티, 수협, 대구, 부산, 광주, 우정사업본부다. KT와 SKT 가입고객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고, LG유플러스 가입고객은 대상 단말기에 내장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금결원 관계자는 "ATM 현금서비스 기능을 기존 피쳐폰에서 스마트폰까지 연동했다는 것은 하나의 칩으로 멀티 뱅킹이 가능한 스마트금융 시대가 열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하나로 생활 밀착형 유비쿼터스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도 성큼 도래했다. 국내 최초의 후불식 모바일 교통카드도 이르면 내년 2분기 출시된다. 그동안 교통카드 발급 형태를 놓고 선불식 교통카드를 발급중인 한국스마트카드와 후불식 교통카드를 밀고 있는 전업계 카드사간 갈등으로 있었다. 하지만 한국스마트카드와 방통위, 카드사들이 후불식 모바일 교통카드에 합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제반 협의를 진행 중이다.

후불식 모바일 교통카드의 출시는 앞서 KT 등이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 교통카드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며, 새로운 스마트폰 생활 서비스로 자리잡으면서 앞당겨졌다는 평가다.

KT는 NFC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올해 NFC 교통카드 이용량이 지난해에 비해 40% 늘어난 3000만건(사용금액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NFC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스탬프, 올레마이월렛 외에 고객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교통 분야 서비스도 집중 발굴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보급된 NFC 단말기가 약 500만대이며 내년에는 20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택배, 퀵서비스, 택시 등 이동형 카드결제 시스템도 스마트폰 지원 기능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

카드업계는 사업자가 고객 결제 대금을 모바일이나 전용 단말기에서 받을 수 있는 `모바일 페이온'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페이온은 KB국민카드와 KT 등이 퀵배달, 택시 등 운송 배달업체에 일부 적용한 바 있다.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 비씨카드 등은 모바일 페이온 사업을 유통 가맹점 등으로 확대해 전국 단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른 카드사들도 모바일 페이온 사업에 동참키로 하고, 삼성, LG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의를 시작했다.

이밖에 고객 이동 동선을 활용해 가맹점 할인 쿠폰 등을 쏴주는 차세대 LBS(위치기반 서비스)도 모바일카드 등에 도입될 것으로 보여, 스마트폰 멀티 뱅킹의 촉매가 될 전망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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