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단계별로 나눠 시스템 운영…산학협력 수익도 올 사상최대 '쾌거'
■ 기술창업 보육의 신화를 쏜다
(1) 기술창업보육 산실 'KAIST 창업보육센터'
청년 취업난 해소가 국가적 사회적 이슈로 전면에 부각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창업 활성화를 통해 청년 취업난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IMF 이후 벤처 창업열풍은 우리나라가 빠르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 원천이 돼 줬다.
결국 청년층을 창업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취업난을 해소함 동시에 창업을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무작정 창업을 촉진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창업에 나선 청년층이 안정된 성장기반을 갖춘 창업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보육이라는 자양분을 줘야 한다. 이에 본지는 우리나라 기술창업 보육의 산실인 KAIST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신화를 일궈가는 입주기업을 소개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KAIST 창업보육센터=기술창업보육의 산실."
KAIST 창업보육센터(센터장 윤준호)를 일컫는 방정식이다. 국내에 기술창업 보육이라는 말이 낯설던 지난 1994년 KAIST 창업보육센터는 기술창업보육의 산실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창업보육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최고의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이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답게 월등한 창업보육환경과 우수한 창업보육사업을 통해 17년간 기술창업보육을 뿌리를 내리며 기술창업보육의 산실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KAIST 창업보육센터는 창업초기 기업부터 성장단계에 접어든 기업, 성장기반을 갖춘 기업 등을 각각 TBI(창업 2년 미만), Post-TBI(창업 5년 이내), TIC(창업 5년 이상) 등으로 나눠 운영한다. 창업 초기기업부터 성숙단계에 이르는 기업을 총망라한 창업보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100여개 기업을 보육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육기관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금껏 KAIST 창업보육센터에 둥지를 틀어 창업보육을 받은 기업은 450개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50여개 기업은 3∼5년간 KAIST 창업보육센터의 영양분을 골고루 공급받아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벤처기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아이디스, 승화산업, 네오위즈, 바이오니아, 디엔에프, 골프존 등이 이 곳에서 `꼬마 벤처'로 출발해 지금은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주역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스크린 골프시장 1위 기업인 골프존은 2000년 11월 KAIST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7년간의 창업보육기간을 거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프 시뮬레이터 기업으로 우뚝 섰다. 나머지 기업들도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왕성한 기업활동을 펼치며 코스닥에 상장되는 등 KAIST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기술 기반의 창업기업에 대한 혁신적인 보육서비스 제공과 미래 지향적인 보육 프로그램 운영 및 강력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가능했다고 KAIST 창업보육센터 측은 설명했다.
이를 입증하듯 KAIST 창업보육센터는 2007년 아시아창업보육협회의 `아시아 지역 최우수 창업보육센터'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 중소기업청의 창업보육센터 운영ㆍ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등급)을 받았고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A등급을 받아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수준의 창업보육센터로의 입지를 강화해 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창업보육센터의 수익경영 모델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기술이전 수입과 보육 졸업기업의 주식매각 수입, 자회사 설립에 따른 지분평가액 수입 등을 통해 모두 115억원의 수익을 창출했기 때문이다. 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한 산학협력을 펼친 점이 열매를 맺어 대학 산학협력 역사상 최대 수입을 거둔 것이다.
KAIST 창업보육센터는 올 초 KAIST 본원에서 KAIST ICC 문지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창업보육센터 운영 및 보육서비스 개선 등 새로운 보육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입주기업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입주기업 설문조사와 간담회 개최, 입주기업 방문 상담, 입주기업 컨설팅 서비스 및 교육 프로그램 제공, 글로벌 시장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입주기업의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촉진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경영성과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결과 우수기업에겐 포상을 하는 등 기업들이 안주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입주기업 선정에 있어서도 혁신과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를 거쳐 입주기업을 선정하고 있으며, 평가 시 우수기업에겐 기술보증기금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까다로운 입주 평가를 거쳐 그리닉스, 노펌스, 시큐랩, 유솔루션 등 4개사가 새 식구로 합류했다.
내년에는 학생들의 창업의지를 고취시키고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양질의 창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학생 창업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비 창업자 발굴 오디션 형태로 진행하는 `E5-KAIST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학생들을 발굴해 사업화 지원을 통해 창업 마인드 향상과 사회 전반에 창업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KAIST 창업보육센터가 앞장서겠다는 의지의 결과물이다.
KAIST 창업보육센터는 성공적인 학생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세계 최고의 아이디어가 살아 숨쉬는 창조적 캠퍼스를 조성함과 동시에 KAIST가 기업가정신을 선도하는 대학, 세계적인 기술창업의 발원지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윤준호 KASIT 창업보육센터장은 "지난 17년간의 창업보육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혁신적이고 전 주기적인 보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질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과 기술과 아이디어, 도전정신만 있으면 언제든 창업할 수 있는 `기업과 학생창업의 새로운 메카'로 변모해 나가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사진설명 : 대전 유성구 문지동 KAIST ICC 문지캠퍼스에 자리잡고 있는 KAIST 창업보육센터 전경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 기술창업보육 산실 'KAIST 창업보육센터'
청년 취업난 해소가 국가적 사회적 이슈로 전면에 부각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창업 활성화를 통해 청년 취업난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IMF 이후 벤처 창업열풍은 우리나라가 빠르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 원천이 돼 줬다.
결국 청년층을 창업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취업난을 해소함 동시에 창업을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무작정 창업을 촉진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창업에 나선 청년층이 안정된 성장기반을 갖춘 창업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보육이라는 자양분을 줘야 한다. 이에 본지는 우리나라 기술창업 보육의 산실인 KAIST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신화를 일궈가는 입주기업을 소개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KAIST 창업보육센터=기술창업보육의 산실."
KAIST 창업보육센터(센터장 윤준호)를 일컫는 방정식이다. 국내에 기술창업 보육이라는 말이 낯설던 지난 1994년 KAIST 창업보육센터는 기술창업보육의 산실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창업보육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최고의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이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답게 월등한 창업보육환경과 우수한 창업보육사업을 통해 17년간 기술창업보육을 뿌리를 내리며 기술창업보육의 산실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KAIST 창업보육센터는 창업초기 기업부터 성장단계에 접어든 기업, 성장기반을 갖춘 기업 등을 각각 TBI(창업 2년 미만), Post-TBI(창업 5년 이내), TIC(창업 5년 이상) 등으로 나눠 운영한다. 창업 초기기업부터 성숙단계에 이르는 기업을 총망라한 창업보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100여개 기업을 보육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육기관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금껏 KAIST 창업보육센터에 둥지를 틀어 창업보육을 받은 기업은 450개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50여개 기업은 3∼5년간 KAIST 창업보육센터의 영양분을 골고루 공급받아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벤처기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아이디스, 승화산업, 네오위즈, 바이오니아, 디엔에프, 골프존 등이 이 곳에서 `꼬마 벤처'로 출발해 지금은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주역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스크린 골프시장 1위 기업인 골프존은 2000년 11월 KAIST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7년간의 창업보육기간을 거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프 시뮬레이터 기업으로 우뚝 섰다. 나머지 기업들도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왕성한 기업활동을 펼치며 코스닥에 상장되는 등 KAIST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기술 기반의 창업기업에 대한 혁신적인 보육서비스 제공과 미래 지향적인 보육 프로그램 운영 및 강력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가능했다고 KAIST 창업보육센터 측은 설명했다.
이를 입증하듯 KAIST 창업보육센터는 2007년 아시아창업보육협회의 `아시아 지역 최우수 창업보육센터'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 2006년과 2007년 2년 연속 중소기업청의 창업보육센터 운영ㆍ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등급)을 받았고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A등급을 받아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수준의 창업보육센터로의 입지를 강화해 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창업보육센터의 수익경영 모델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기술이전 수입과 보육 졸업기업의 주식매각 수입, 자회사 설립에 따른 지분평가액 수입 등을 통해 모두 115억원의 수익을 창출했기 때문이다. 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한 산학협력을 펼친 점이 열매를 맺어 대학 산학협력 역사상 최대 수입을 거둔 것이다.
KAIST 창업보육센터는 올 초 KAIST 본원에서 KAIST ICC 문지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창업보육센터 운영 및 보육서비스 개선 등 새로운 보육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입주기업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입주기업 설문조사와 간담회 개최, 입주기업 방문 상담, 입주기업 컨설팅 서비스 및 교육 프로그램 제공, 글로벌 시장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입주기업의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촉진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경영성과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결과 우수기업에겐 포상을 하는 등 기업들이 안주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입주기업 선정에 있어서도 혁신과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를 거쳐 입주기업을 선정하고 있으며, 평가 시 우수기업에겐 기술보증기금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까다로운 입주 평가를 거쳐 그리닉스, 노펌스, 시큐랩, 유솔루션 등 4개사가 새 식구로 합류했다.
내년에는 학생들의 창업의지를 고취시키고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양질의 창업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학생 창업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비 창업자 발굴 오디션 형태로 진행하는 `E5-KAIST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학생들을 발굴해 사업화 지원을 통해 창업 마인드 향상과 사회 전반에 창업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KAIST 창업보육센터가 앞장서겠다는 의지의 결과물이다.
KAIST 창업보육센터는 성공적인 학생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세계 최고의 아이디어가 살아 숨쉬는 창조적 캠퍼스를 조성함과 동시에 KAIST가 기업가정신을 선도하는 대학, 세계적인 기술창업의 발원지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윤준호 KASIT 창업보육센터장은 "지난 17년간의 창업보육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혁신적이고 전 주기적인 보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질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과 기술과 아이디어, 도전정신만 있으면 언제든 창업할 수 있는 `기업과 학생창업의 새로운 메카'로 변모해 나가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사진설명 : 대전 유성구 문지동 KAIST ICC 문지캠퍼스에 자리잡고 있는 KAIST 창업보육센터 전경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