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별 스펙다운ㆍ출시차 없어… 품질ㆍ콘텐츠가 경쟁력
4G LTE 시대가 시작되며 이동통신사간 단말기로 인한 차별화 요소가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독특한 통신 방식과 국제 표준에서 벗어난 주파수로 인해 겪었던 `스펙 다운'의 설움에서 벗어나고 있어 향후 시장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4G 이동통신이 본격화되면서 통신사가 별도주문하는 전용 단말기 외에 공용 LTE 스마트폰들은 과거와 달리 이동통신사별로 세부적인 스펙 차이와 출시 시차가 거의 없이 공급된다. 이에 따라 통신 서비스 품질과 콘텐츠 다양성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이통3사에 동시에 공급되는 LTE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HD, 갤럭시노트, LG전자의 옵티머스LTE, 팬택의 베가 LTE M 4종류다. 이들 제품은 통신칩을 제외한 CPU와 메모리, 두께와 디자인 등 거의 모든 사양에서 이통3사 모델들이 똑같다.
LG유플러스는 그간 서로 같은 통신방식을 사용하는 SK텔레콤과 KT와 달리, CDMA 칩 설계 문제 등으로 다른 이통사에 비해 조금은 두껍거나, 다른 부품을 채택한 `스펙 다운' 모델을 1∼2개월 늦게 공급받기 일쑤였다. 이통3사로 동시에 출시된 갤럭시S2의 경우 LG유플러스용 제품은 설계상의 이유로 다른 통신사용 제품보다 0.5mm 두껍게 출시돼 케이스 호환 등에서 문제를 겪었다. 팬택의 베가X의 경우 DDR2 메모리와 스냅드래곤 2세대 CPU를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LG유플러스용 모델엔 DDR1과 1세대 CPU가 탑재돼 논란을 겪은바 있다.
하지만 LTE 스마트폰에서는 보다 커진 폰 크기로 인한 넉넉한 칩 설계 공간에 힘입어 제조사들은 LG유플러스에도 똑같은 제품 공급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제조사들 간 단말기로 인한 차별화 요소는 거의 사라졌다. 더구나 4G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말까지 전국 84개시까지 구축을 가장 먼저 완료할 예정이다. 4G LTE 가입자 50만명 돌파 시점을 SK텔레콤에 비해 2주차로 좁히며 바짝 추격하게 된 것도 이같은 배경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의 서비스와 품질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서비스 커버리지와 품질에서 밀리지 않겠다며 공세전략을 펼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안에 전국 84개시에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으로, 내년 4월로 예정된 SK텔레콤보다 앞서 있다. SK텔레콤도 이날 최초로 LTE 펨토셀(소형기지국) 장비 개발을 발표했다. KT 역시 지난 26일 2G 종료 승인 판결 후 일주일만인 내년 1월 3일에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IT팀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단말기 업체들이 LG유플러스에 최신 단말기를 우선 공급하는 상황은 분명 주목할 만한 변화"라며 "통신업체들은 LTE 대응이 늦을 경우 과거 LG전자가 스마트폰 대응에 늦어 위기에 빠진 사례와 유사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보고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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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4G 이동통신이 본격화되면서 통신사가 별도주문하는 전용 단말기 외에 공용 LTE 스마트폰들은 과거와 달리 이동통신사별로 세부적인 스펙 차이와 출시 시차가 거의 없이 공급된다. 이에 따라 통신 서비스 품질과 콘텐츠 다양성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이통3사에 동시에 공급되는 LTE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HD, 갤럭시노트, LG전자의 옵티머스LTE, 팬택의 베가 LTE M 4종류다. 이들 제품은 통신칩을 제외한 CPU와 메모리, 두께와 디자인 등 거의 모든 사양에서 이통3사 모델들이 똑같다.
LG유플러스는 그간 서로 같은 통신방식을 사용하는 SK텔레콤과 KT와 달리, CDMA 칩 설계 문제 등으로 다른 이통사에 비해 조금은 두껍거나, 다른 부품을 채택한 `스펙 다운' 모델을 1∼2개월 늦게 공급받기 일쑤였다. 이통3사로 동시에 출시된 갤럭시S2의 경우 LG유플러스용 제품은 설계상의 이유로 다른 통신사용 제품보다 0.5mm 두껍게 출시돼 케이스 호환 등에서 문제를 겪었다. 팬택의 베가X의 경우 DDR2 메모리와 스냅드래곤 2세대 CPU를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LG유플러스용 모델엔 DDR1과 1세대 CPU가 탑재돼 논란을 겪은바 있다.
하지만 LTE 스마트폰에서는 보다 커진 폰 크기로 인한 넉넉한 칩 설계 공간에 힘입어 제조사들은 LG유플러스에도 똑같은 제품 공급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제조사들 간 단말기로 인한 차별화 요소는 거의 사라졌다. 더구나 4G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말까지 전국 84개시까지 구축을 가장 먼저 완료할 예정이다. 4G LTE 가입자 50만명 돌파 시점을 SK텔레콤에 비해 2주차로 좁히며 바짝 추격하게 된 것도 이같은 배경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의 서비스와 품질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서비스 커버리지와 품질에서 밀리지 않겠다며 공세전략을 펼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안에 전국 84개시에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으로, 내년 4월로 예정된 SK텔레콤보다 앞서 있다. SK텔레콤도 이날 최초로 LTE 펨토셀(소형기지국) 장비 개발을 발표했다. KT 역시 지난 26일 2G 종료 승인 판결 후 일주일만인 내년 1월 3일에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IT팀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단말기 업체들이 LG유플러스에 최신 단말기를 우선 공급하는 상황은 분명 주목할 만한 변화"라며 "통신업체들은 LTE 대응이 늦을 경우 과거 LG전자가 스마트폰 대응에 늦어 위기에 빠진 사례와 유사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보고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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