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 경쟁력 발판 사업 다각화
신성장동력 '풍력발전단지' 개발에 힘쏟아
신성장동력 '풍력발전단지' 개발에 힘쏟아
■ 주목 e기업 - 디엠에스(DMS)
지난 1999년 7월 설립된 디엠에스(DMS)는 디스플레이ㆍ반도체ㆍ태양전지 제조장비를 주력으로 해오는 기업이다. 디스플레이 세정장비 분야에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2004년 10월 코스닥에 상장 이후 신성장동력으로 풍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장비기업에서 에너지기업으로 변신도 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574억원과 영업이익 242억원을 기록한 회사는 장비와 에너지를 양대 축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디스플레이 세정장비는 현재 대표적인 디스플레이인 액정표시장치(LCD)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제조공정에서 기판유리 위에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핵심 공정장비다. 현재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고집적 세정장비(HDC)의 경우, 전 세계 시장의 약 30∼40%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국ㆍ대만ㆍ일본 등 해외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로 수출되고 있다.
회사측은 "디스플레이산업은 긍정적인 시장전망과 전ㆍ후방 산업과의 높은 연계성 등으로 인해 각 국가별로 핵심기간산업으로 선정하는 추세"라면서 "이에 따라 국가와 업체별로 주력제품을 특화해 생산, 시장을 공략하는 차별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엠에스는 디스플레이 세정장비와 함께 반도체 장비 시장으로의 사업다각화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건식 식각장비(드라이에처)다. 회사는 지난 2009년 반도체 3대 핵심 공정장비로 분류되는 건식 식각장비를 국산화해 현재 국내 유수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건식 식각장비 시장 규모는 약 3조∼4조원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제품임에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ㆍ램리서치(이상 미국)ㆍTEL(일본) 등 해외 3개사가 전체 시장의 90%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디엠에스가 개발한 이 장비는 D램뿐만 아니라 낸드플래시 영역에도 사용이 가능해 반도체 소자가 고집적화ㆍ미세화 할수록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측은 "전체 반도체 설비투자액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장비 산업은 국산화 비율이 20% 미만에 그칠 정도로 낮고,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과 핵심 전공정 부문 장비들의 국산화가 더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측은 "최근 국내 반도체 장비기업들이 수요기업들과 협력해 핵심 부문의 장비 국산화 실현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조금씩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에 이어 장비분야에서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조명용 OLED 장비다. 물질 자체의 발광으로 색이 구현되는 OLED는 LCD와 달리 광원이 필요하지 않아 어두운 곳이나 빛이 강한 외부에서 뚜렷한 색 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고효율 조명 수요에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판단이다. 또 OLED 광원이 조명뿐만 아니라 백라이트유닛(BLU)ㆍ광고ㆍ자동차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응용될 수 있는 만큼 향후 확대될 OLED 광원 시장을 대비하겠다는 점도 고려한 전략이다. 현재 기존 디스플레이 장비 기술을 활용해 높은 생산성이 가능한 장비를 개발 중으로 향후 조명용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용으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디스플레이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장비사업을 해 온 디엠에스는 수 년 전부터 신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분야를 선택해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관련 제조기업으로 자리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전 세계 각국이 석유 고갈로 인한 고유가시대를 맞아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회사는 향후 에너지분야의 비중 확대를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의 의존도를 줄여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균형적인 성장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디엠에스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원은 풍력이다. 회사는 지난 6∼7년간 풍력발전기 및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추진해 왔다. 현재 개발 중인 2㎿ 풍력발전기 모델은 기어 박스가 없는 영구 자석형 형식의 발전기로 전라남도에 공장을 건설해 올 1월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이를 전남 영광군에 설치해 실증 운전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 서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풍력발전단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는데 이 지역에 위치한 대불산단을 통해 양질의 부품 협력업체와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008년부터 국책과제와 연계해 태양전지분야 연구개발(R&D)을 시작해 지난해 결정질형 태양전지 장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관한 장비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 박용석 사장은 "경쟁력 있는 시스템 개발과 수출을 위한 발전단지 확보는 신재생에너지 장비 사업의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면서 "풍력의 경우, 3년 전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스페인 등 해외에도 진출해 현지 업체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등 경쟁력 있는 유망 단지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사진설명 : 지난 7월 경기도 양평 연수원에서 개최된 '창립 12주년 기념 행사'에서 박용석 디엠에스 사장(앞줄 왼쪽서 일곱번째)이 직원들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의지를 다지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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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9년 7월 설립된 디엠에스(DMS)는 디스플레이ㆍ반도체ㆍ태양전지 제조장비를 주력으로 해오는 기업이다. 디스플레이 세정장비 분야에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2004년 10월 코스닥에 상장 이후 신성장동력으로 풍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장비기업에서 에너지기업으로 변신도 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574억원과 영업이익 242억원을 기록한 회사는 장비와 에너지를 양대 축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디스플레이 세정장비는 현재 대표적인 디스플레이인 액정표시장치(LCD)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제조공정에서 기판유리 위에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핵심 공정장비다. 현재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고집적 세정장비(HDC)의 경우, 전 세계 시장의 약 30∼40%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국ㆍ대만ㆍ일본 등 해외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로 수출되고 있다.
회사측은 "디스플레이산업은 긍정적인 시장전망과 전ㆍ후방 산업과의 높은 연계성 등으로 인해 각 국가별로 핵심기간산업으로 선정하는 추세"라면서 "이에 따라 국가와 업체별로 주력제품을 특화해 생산, 시장을 공략하는 차별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엠에스는 디스플레이 세정장비와 함께 반도체 장비 시장으로의 사업다각화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건식 식각장비(드라이에처)다. 회사는 지난 2009년 반도체 3대 핵심 공정장비로 분류되는 건식 식각장비를 국산화해 현재 국내 유수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건식 식각장비 시장 규모는 약 3조∼4조원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제품임에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ㆍ램리서치(이상 미국)ㆍTEL(일본) 등 해외 3개사가 전체 시장의 90%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디엠에스가 개발한 이 장비는 D램뿐만 아니라 낸드플래시 영역에도 사용이 가능해 반도체 소자가 고집적화ㆍ미세화 할수록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측은 "전체 반도체 설비투자액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장비 산업은 국산화 비율이 20% 미만에 그칠 정도로 낮고,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과 핵심 전공정 부문 장비들의 국산화가 더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측은 "최근 국내 반도체 장비기업들이 수요기업들과 협력해 핵심 부문의 장비 국산화 실현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조금씩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에 이어 장비분야에서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조명용 OLED 장비다. 물질 자체의 발광으로 색이 구현되는 OLED는 LCD와 달리 광원이 필요하지 않아 어두운 곳이나 빛이 강한 외부에서 뚜렷한 색 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고효율 조명 수요에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판단이다. 또 OLED 광원이 조명뿐만 아니라 백라이트유닛(BLU)ㆍ광고ㆍ자동차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응용될 수 있는 만큼 향후 확대될 OLED 광원 시장을 대비하겠다는 점도 고려한 전략이다. 현재 기존 디스플레이 장비 기술을 활용해 높은 생산성이 가능한 장비를 개발 중으로 향후 조명용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용으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디스플레이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장비사업을 해 온 디엠에스는 수 년 전부터 신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분야를 선택해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관련 제조기업으로 자리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전 세계 각국이 석유 고갈로 인한 고유가시대를 맞아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회사는 향후 에너지분야의 비중 확대를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의 의존도를 줄여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균형적인 성장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디엠에스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원은 풍력이다. 회사는 지난 6∼7년간 풍력발전기 및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추진해 왔다. 현재 개발 중인 2㎿ 풍력발전기 모델은 기어 박스가 없는 영구 자석형 형식의 발전기로 전라남도에 공장을 건설해 올 1월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이를 전남 영광군에 설치해 실증 운전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 서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풍력발전단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는데 이 지역에 위치한 대불산단을 통해 양질의 부품 협력업체와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008년부터 국책과제와 연계해 태양전지분야 연구개발(R&D)을 시작해 지난해 결정질형 태양전지 장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관한 장비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 박용석 사장은 "경쟁력 있는 시스템 개발과 수출을 위한 발전단지 확보는 신재생에너지 장비 사업의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면서 "풍력의 경우, 3년 전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스페인 등 해외에도 진출해 현지 업체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등 경쟁력 있는 유망 단지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사진설명 : 지난 7월 경기도 양평 연수원에서 개최된 '창립 12주년 기념 행사'에서 박용석 디엠에스 사장(앞줄 왼쪽서 일곱번째)이 직원들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의지를 다지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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