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핵심기능 부상… 애플 '시리' 대응 삼성 등 도전장
음성인식 기술이 스마트폰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애플이 `시리'를 통해 지능형 음성인식을 선보인 데 이어, 구글 안드로이드와 삼성전자 바다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7 등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운영체제들의 음성인식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의 핵심기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음성인식서비스는 그간 흥미위주라는 인식이 강해 실질적인 사용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구글과 애플 등 모바일 플랫폼 제공사들이 다양한 사용자경험(UX)과 결합하며 실 사용단계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음성인식 기술은 특히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복잡한 리모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스마트TV 분야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애플은 `시리'를 통해 음성인식을 업계의 중요한 트렌드로 내세우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시리는 음성인식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이용자의 명령을 지능적으로 해석하고 반응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2012년에는 인식률과 지원국가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12년에는 한국어는 물론 일본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으로 지원언어를 확대한다. 또한 베타 서비스에 머무르고 있는 시리가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은 물론 애플TV에 탑재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구글 또한 새로운 플랫폼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계기로 음성인식률과 속도를 대폭 향상하며 음성인식 전쟁에 대응하고 있다. 구글은 특히 이용자들로부터 수집해놓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식률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데, 시리와 같은 방식의 지능형 인식을 선보일지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바다2.0 탑재 스마트폰인 웨이브3를 통해 음성인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바다의 음성인식을 바탕으로 스마트TV 등 자사 제품이 지닌 플랫폼에 폭넓게 적용시키기 위해 음성인식 전문기업인 블링고 등과 협력해 개발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윈도폰7 `망고'를 통해 음성인식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애플 시리에 음성인식 엔진을 제공하는 뉘앙스사는 가장 큰 경쟁기업이던 블링고사를 인수하며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NHN과 다음 등 국내 포털사들도 모바일용 음성인식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며, 내년에는 한층 향상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인식 기술들은 현재까지는 지나치게 독점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국내 이동통신사 고위관계자는 "음성인식 활성화를 위해 핵심 알고리즘 까지는 아니더라도, 플랫폼 제공사들은 개발자들이 접근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API(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까지는 개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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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운영체제들의 음성인식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의 핵심기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음성인식서비스는 그간 흥미위주라는 인식이 강해 실질적인 사용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구글과 애플 등 모바일 플랫폼 제공사들이 다양한 사용자경험(UX)과 결합하며 실 사용단계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음성인식 기술은 특히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복잡한 리모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스마트TV 분야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애플은 `시리'를 통해 음성인식을 업계의 중요한 트렌드로 내세우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시리는 음성인식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이용자의 명령을 지능적으로 해석하고 반응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2012년에는 인식률과 지원국가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12년에는 한국어는 물론 일본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으로 지원언어를 확대한다. 또한 베타 서비스에 머무르고 있는 시리가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은 물론 애플TV에 탑재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구글 또한 새로운 플랫폼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계기로 음성인식률과 속도를 대폭 향상하며 음성인식 전쟁에 대응하고 있다. 구글은 특히 이용자들로부터 수집해놓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식률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데, 시리와 같은 방식의 지능형 인식을 선보일지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바다2.0 탑재 스마트폰인 웨이브3를 통해 음성인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바다의 음성인식을 바탕으로 스마트TV 등 자사 제품이 지닌 플랫폼에 폭넓게 적용시키기 위해 음성인식 전문기업인 블링고 등과 협력해 개발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윈도폰7 `망고'를 통해 음성인식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애플 시리에 음성인식 엔진을 제공하는 뉘앙스사는 가장 큰 경쟁기업이던 블링고사를 인수하며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NHN과 다음 등 국내 포털사들도 모바일용 음성인식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며, 내년에는 한층 향상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인식 기술들은 현재까지는 지나치게 독점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국내 이동통신사 고위관계자는 "음성인식 활성화를 위해 핵심 알고리즘 까지는 아니더라도, 플랫폼 제공사들은 개발자들이 접근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API(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까지는 개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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