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소셜커머스 결산] 그루폰 등 3사, 대형몰 제치고 `톱10`

시장규모 1조원 돌파 무난 '폭발적 성장'
초기 환불보장 안돼 소비자불만 부작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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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소셜커머스 결산] 그루폰 등 3사, 대형몰 제치고 `톱10`
올해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소셜커머스 업계는 국내 시장규모(총 거래액) 1조원 돌파가 예상되는 등 외형적으로 커졌다.

지난 3월 글로벌 1위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이 한국시장에 진출한 뒤 티켓몬스터(티몬)ㆍ쿠팡ㆍ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와 함께 4강 구도를 형성했다. 이 중 쿠팡과 티몬은 각각 올 총 거래액이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티켓몬스터의 등장으로 출발한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말 200억원대 규모였지만, 메타사이트 다원데이에 따르면 상위 4사는 지난 3분기에만 2340억원의 거래금액을 기록하며 급팽창했다.

쿠팡은 회원수 900만을 돌파했으며, 티몬은 회원수 400만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 수는 우후죽순 늘어 500개에 달했으나 상위사 중심으로 재편되며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전망이다.

랭키닷컴은 방문자수에 근거한 상반기 온라인 쇼핑몰 순위 발표에서 그루폰코리아ㆍ티켓몬스터ㆍ쿠팡 3개사가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CJ몰, 신세계몰 등 대형 쇼핑몰을 제쳤다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이유는 스마트 소비시대가 도래하면서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IT기기를 통해 소비자들이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같은 업계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부작용도 컸다. 지난 6월 쿠팡이 사이트 해킹을 겪으며 악성코드가 유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산업화 과정 중인 소셜커머스에 대한 CS(고객서비스)와 QA(품질보증)에 대한 소비자불만도 급증해 지난 5월 공정위는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신판매중개업자'가 아닌 `통신판매업자'로 정의하고, 7일 이내 환불 보장 서비스에 나서도록 권고했다. 공정위는 최근에도 그루폰코리아의 구매후기와 판매개수 조작과, 키엘 화장품과 뉴발란스 운동화 등 위메프의 위조상품 판매를 적발했다.

시행착오도 이어졌다. 주유상품권이나 신세계상품권을 카드결제로 팔려면 현행법은 불법 카드깡을 막기 위해 파는 업체가 카드사와 계약을 맺어야 하고, 구매한도도 1인당 100만 원을 넘을 수 없는데 주요 소셜커머스가 이를 어겨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거품 논란도 가열됐다. 그루폰을 제외한 주요 3사는 지상파TV 광고를 집행하며 막대한 마케팅비용을 쏟아 붓고 치킨게임을 이어갔다. 지난 4월 소셜커머스 3사는 한국방송광고공사에서 집계한 100대 광고주에 진입해 위메프 38위, 쿠팡 48위, 티몬 75위를 각각 기록했다. 잇따른 펀딩과 기업공개(IPO)는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소셜커머스의 필수적인 수혈과정이 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는 외국계 자본에 장악당했다는 지적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8월 티몬은 미국 리빙소셜에 약 4000억원에 매각돼 `먹튀논란'이 불거졌고, 그루폰코리아 역시 미 1위 소셜커머스 업체의 한국지사이며, 지난해 8월 설립된 쿠팡의 투자사 역시 100% 미국계다. 외국계 소셜커머스업체들은 적자규모는 물론 총 거래액과 매출 공개도 투명하게 못한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소셜커머스는 온라인 커머스를 구성하는 한 축으로 성장했다. 내년 수익성에 따라 업계 재편도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판매상품도 확대돼 라식과 임플란트 등 의료상품 등 다양한 상품의 수출과 수입도 검토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마케팅 플랫폼 역할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병행수입 제품에 대한 검증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실적은 예상치를 초과 달성했으며 마케팅을 줄여 내년에 흑자전환한다는 목표도 내부적으로 세워놓았다"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폰 확대와 함께 소셜커머스 역시 모바일쇼핑시장에 진출해 모바일 앱을 내놓고 모바일쇼핑 시장을 열어갔다. 현재 티몬의 경우 월매출 중 10%가 모바일에서 발생하고 있다.

심화영기자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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