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로열티 칩 5000만개 돌파… 글로벌 30위 성장
모바일시장 풀HD급 진화 멀티표준 기술력 승부
모바일시장 풀HD급 진화 멀티표준 기술력 승부
■ 주목e기업 - 칩스앤 미디어
미세공정의 발전과 함께 반도체 산업의 분업화는 점점 더 가속화하고 있다. 반도체설계(팹리스)와 위탁생산(파운드리), 후공정 등으로 나뉜 반도체 전체 산업구조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팹 라이트(팹 규모를 줄이는 것) 현상도 점점 심해지면서 칩 공급을 하지 않고 IP(반도체설계자산)만 제공하면서 칩 생산도 하지 않는 칩리스 기업들도 중요해졌다. 칩스 앤 미디어(대표 김상현)가 대표적인 국내 칩리스 기업이다.
◇칩리스 기업, 독특한 사업구조= 회사는 2003년 설립돼 올해 3월 로얄티 발생 칩 5000만개를 돌파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 칩리스 기업은 물론 글로벌에서도 30위 안에 드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의 수익구조는 라이선스 수수료, 로열티 수수료, 용역 수수료로 구성됐다. 라이선스 수수료는 반도체 칩 업체에 비디오IP를 제공하는 시점에 받으며, 로열티 수수료는 반도체 칩업체가 회사 비디오 IP를 적용한 칩을 납품할 때마다 칩 1개당 받는 수수료다. 용역 수수료는 회사가 지원한 비디오 IP에 대한 기술 지원 및 유지 보수료이다.
사업 모델이 국내서는 생소하지만, 세계적으로는 스마트폰의 발전과 함께 유명해진 영국 ARM사, 시놉시스, 이미지네이션 등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반도체IP는 이제 반도체 칩 개발을 위한 필수요소로 국내 엠텍비젼, 코아로직과 같은 팹리스 업체들 또한 위 업체들로부터 반도체IP를 라이선스해 반도체 칩을 개발하고 있다.
◇점점 커지는 IP 시장,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칩스 앤 미디어= 회사는 국내 반도체 대기업을 비롯, 프리스케일, 후지쯔 등 40여사가 넘는 국내외 반도체 회사에 70여개 IP를 라이선스했다. 회사 IP를 적용한 제품은 스마트폰, 디지털TV 등 비디오 및 그래픽으로 구성된 모든 제품이 해당된다.
김상현 대표는 "모바일 시장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제품이 급성장하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멀티미디어 기능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풀 HD급 고화질로 진화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회사는 다양한 비디오 표준을 만족하는 멀티표준 비디오 IP를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최근 3년 간 평균 영업이익률이 20%를 훨씬 상회할 만큼 높은 수익률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디지털화를 바탕으로 더욱 큰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디지털TV 시장은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이며, 회사 멀티미디어 IP는 디지털TV에서 멀티미디어 기능을 처리하는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TV 범용화, 저가화는 TV 제조사가 외부 칩 회사로부터 직접 디지털TV 칩 구입을 촉진시키고 있어 고객사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반도체 IP 시장은 프로세서 IP를 중심으로 지난해 17억 달러 규모이며, 회사가 속한 멀티미디어 IP 분야는 반도체 IP 시장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크다. 지난해 2억2000만 달러 시장 규모를 형성한 멀티미디어 IP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는 이미지네이션으로 6억4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며, 회사는 해당 분야 세계 7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IP 시장은 연평균 10∼15%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멀티미디어 IP 시장도 그래픽 기능을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 증가로 연 15% 성장이 예상된다.
회사는 이 같은 시장 상황 속에서 동영상 녹화 기능을 포함한 코덱(Decoder & Encoder)과, 재생 기능만 있는 디코더(Decoder)로 구분해 IP를 공급한다. 회사 IP는 화질과 성능 발전에 따라 3세대까지 진화해 왔으며, 2∼3세대 높은 기술력을 지닌 제품군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IP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업계도 IP의 중요성을 인식해 반도체산업협회 내부에서는 IP 유통 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IP 유통 지원센터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유통할 만한 가치가 있는 IP가 많고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업체들이 많아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사진설명 : 칩스 앤 미디어는 2003년 창업해 10년이 채 안된 상황에서 멀티미디어 IP로 세계적인 칩리스 기업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은 회사직원들의 근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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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공정의 발전과 함께 반도체 산업의 분업화는 점점 더 가속화하고 있다. 반도체설계(팹리스)와 위탁생산(파운드리), 후공정 등으로 나뉜 반도체 전체 산업구조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팹 라이트(팹 규모를 줄이는 것) 현상도 점점 심해지면서 칩 공급을 하지 않고 IP(반도체설계자산)만 제공하면서 칩 생산도 하지 않는 칩리스 기업들도 중요해졌다. 칩스 앤 미디어(대표 김상현)가 대표적인 국내 칩리스 기업이다.
◇칩리스 기업, 독특한 사업구조= 회사는 2003년 설립돼 올해 3월 로얄티 발생 칩 5000만개를 돌파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 칩리스 기업은 물론 글로벌에서도 30위 안에 드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의 수익구조는 라이선스 수수료, 로열티 수수료, 용역 수수료로 구성됐다. 라이선스 수수료는 반도체 칩 업체에 비디오IP를 제공하는 시점에 받으며, 로열티 수수료는 반도체 칩업체가 회사 비디오 IP를 적용한 칩을 납품할 때마다 칩 1개당 받는 수수료다. 용역 수수료는 회사가 지원한 비디오 IP에 대한 기술 지원 및 유지 보수료이다.
사업 모델이 국내서는 생소하지만, 세계적으로는 스마트폰의 발전과 함께 유명해진 영국 ARM사, 시놉시스, 이미지네이션 등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반도체IP는 이제 반도체 칩 개발을 위한 필수요소로 국내 엠텍비젼, 코아로직과 같은 팹리스 업체들 또한 위 업체들로부터 반도체IP를 라이선스해 반도체 칩을 개발하고 있다.
◇점점 커지는 IP 시장,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칩스 앤 미디어= 회사는 국내 반도체 대기업을 비롯, 프리스케일, 후지쯔 등 40여사가 넘는 국내외 반도체 회사에 70여개 IP를 라이선스했다. 회사 IP를 적용한 제품은 스마트폰, 디지털TV 등 비디오 및 그래픽으로 구성된 모든 제품이 해당된다.
김상현 대표는 "모바일 시장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제품이 급성장하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멀티미디어 기능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풀 HD급 고화질로 진화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회사는 다양한 비디오 표준을 만족하는 멀티표준 비디오 IP를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최근 3년 간 평균 영업이익률이 20%를 훨씬 상회할 만큼 높은 수익률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디지털화를 바탕으로 더욱 큰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디지털TV 시장은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이며, 회사 멀티미디어 IP는 디지털TV에서 멀티미디어 기능을 처리하는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TV 범용화, 저가화는 TV 제조사가 외부 칩 회사로부터 직접 디지털TV 칩 구입을 촉진시키고 있어 고객사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반도체 IP 시장은 프로세서 IP를 중심으로 지난해 17억 달러 규모이며, 회사가 속한 멀티미디어 IP 분야는 반도체 IP 시장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크다. 지난해 2억2000만 달러 시장 규모를 형성한 멀티미디어 IP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는 이미지네이션으로 6억4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며, 회사는 해당 분야 세계 7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IP 시장은 연평균 10∼15%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멀티미디어 IP 시장도 그래픽 기능을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 증가로 연 15% 성장이 예상된다.
회사는 이 같은 시장 상황 속에서 동영상 녹화 기능을 포함한 코덱(Decoder & Encoder)과, 재생 기능만 있는 디코더(Decoder)로 구분해 IP를 공급한다. 회사 IP는 화질과 성능 발전에 따라 3세대까지 진화해 왔으며, 2∼3세대 높은 기술력을 지닌 제품군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IP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업계도 IP의 중요성을 인식해 반도체산업협회 내부에서는 IP 유통 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IP 유통 지원센터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유통할 만한 가치가 있는 IP가 많고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업체들이 많아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사진설명 : 칩스 앤 미디어는 2003년 창업해 10년이 채 안된 상황에서 멀티미디어 IP로 세계적인 칩리스 기업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은 회사직원들의 근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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