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 100억건 돌파… 앱스토어 바짝 추격
무료앱ㆍ음란물ㆍ악성코드 '질적문제' 담보해야
무료앱ㆍ음란물ㆍ악성코드 '질적문제' 담보해야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수가 100억건을 돌파했다. 안드로이드마켓은 양적으로는 무서운 속도로 애플 앱스토어를 추격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낮고 각종 불법앱들도 활개를 치고 있어 질적 측면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마켓이 누적 다운로드수 100억건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유료앱 할인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기념하고 있다.
구글의 라이벌 앱 마켓인 애플 앱스토어는 누적 다운로드수 180억건 가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월평균 증가속도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어 머지않아 역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두 마켓에서 다운로드 되는 앱 수는 월평균 10억개 가량 늘어나며 두 마켓 간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히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있어서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이미 애플 iOS를 추월, 안드로이드 마켓은 머지않아 앱스토어를 추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앱스토어의 수익성 등 질적인 특면에서 구글이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한참 멀었다는 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유료 앱을 다운로드하는 이용자가 2억명에 이르며, 다운로드 회수 역시 구글보다 두 배 이상 많다. 반면, 구글의 경우 유료앱 보다는 대부분 무료앱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오히려 질 높은 유료앱은 이동통신사나 제조사들이 직접 관리하는 별도의 앱 마켓으로 파편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마켓의 질을 떨어뜨리는 음란물이나 악성코드, 사회질서에 반하는 앱들에 대한 사전 필터링 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구글의 책임론 마저 대두되는 상황이다. 구글은 앱내 광고 플랫폼을 수익 기반으로 하는 사업모델이다보니 질적 문제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글은 공식적으로는 최소한의 사전검증 절차는 거친다고 하지만, 여전히 사후 삭제만 이뤄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본래의 존재목적과 달리 개인정보에 대해 과도한 접근권한을 지닌 앱들이 문제로 붉어지기도 했다. 예를 들어, 배경화면 앱이 이용자의 전화번호부, 위치정보에 접근 권한을 지니고 있어 어디에 정보가 활용되는지 이용자 입장에서는 전혀 알 수 없어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보다 체계적인 앱정보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김승주 교수는 "안드로이드마켓의 앱이 접근하고 수집하는 정보들이 어디에 수집되는지를 투명하게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앱게놈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8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마켓이 누적 다운로드수 100억건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유료앱 할인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기념하고 있다.
구글의 라이벌 앱 마켓인 애플 앱스토어는 누적 다운로드수 180억건 가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월평균 증가속도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어 머지않아 역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두 마켓에서 다운로드 되는 앱 수는 월평균 10억개 가량 늘어나며 두 마켓 간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히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있어서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이미 애플 iOS를 추월, 안드로이드 마켓은 머지않아 앱스토어를 추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앱스토어의 수익성 등 질적인 특면에서 구글이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한참 멀었다는 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유료 앱을 다운로드하는 이용자가 2억명에 이르며, 다운로드 회수 역시 구글보다 두 배 이상 많다. 반면, 구글의 경우 유료앱 보다는 대부분 무료앱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오히려 질 높은 유료앱은 이동통신사나 제조사들이 직접 관리하는 별도의 앱 마켓으로 파편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마켓의 질을 떨어뜨리는 음란물이나 악성코드, 사회질서에 반하는 앱들에 대한 사전 필터링 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구글의 책임론 마저 대두되는 상황이다. 구글은 앱내 광고 플랫폼을 수익 기반으로 하는 사업모델이다보니 질적 문제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글은 공식적으로는 최소한의 사전검증 절차는 거친다고 하지만, 여전히 사후 삭제만 이뤄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본래의 존재목적과 달리 개인정보에 대해 과도한 접근권한을 지닌 앱들이 문제로 붉어지기도 했다. 예를 들어, 배경화면 앱이 이용자의 전화번호부, 위치정보에 접근 권한을 지니고 있어 어디에 정보가 활용되는지 이용자 입장에서는 전혀 알 수 없어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보다 체계적인 앱정보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김승주 교수는 "안드로이드마켓의 앱이 접근하고 수집하는 정보들이 어디에 수집되는지를 투명하게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앱게놈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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