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암호화 기술적 난제 극복
접근제어 방식 새롭게 각광
내년 '정보보호' 레벨업 기대
접근제어 방식 새롭게 각광
내년 '정보보호' 레벨업 기대
■ 진화하는 DB접근제어
개인정보보호법은 행정안전부에 개인정보분쟁조정원회를 두도록 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나 사건이 발생했을 때 분쟁이 생길 경우 소송에 앞서 조정을 거친다는 취지다. 지난 9월 말부터 시행에 들어간 새로운 제도로 인해 개인들은 소송이란 복잡한 절차 이전에 손쉽게 피해배상을 제기할 수 있게 됐다. 대규모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들은 소송으로 비화하는 것을 일단 제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이전보다 피해자들의 배상 청구를 많이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말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에서 발생한 1320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도 피해자들이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움직임을 보였다.
개인정보를 비롯한 기업 DB에 대한 더 높아진 보안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정보통신망법 개정과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등 DB보안 의무가 더 강화됐다. 제도적 뒷받침으로 인해 이전엔 피해구제에 소극적이었던 피해자들이 이제 집단적으로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공세적 자세로 바뀌고 있다. 호미를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을 피해야 할 상황이 됐다.
DB접근제어는 DB보안의 가장 기본적이고 정통적인 방법이다. 초기 DB보안 문제가 제기되면서부터 도입된 고전적 방식이다. 접근제어가 DB를 공격하는 통로를 지키는 수문장이라면 DB암호화는 DB 자체에 자물쇠를 채우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DB암호화는 성능저하와 대용량 적용의 문제점 때문에 기술 개발이 더디다 최근 기술적 난제들을 극복하면서 성능저하 없이 대용량을 소화할 수 있게 돼 각광받고 있다.
최근의 추세는 강화된 보안 컴플라이언스와 해킹기법의 발달로 보다 완벽한 방패를 찾아 DB암호화와 접근제어를 조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그동안 DB암호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접근제어 방식 진영이 새롭게 활력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DB암호화의 안전성을 더 확실하게 보장하는 상호보완적 관계로 주목받고 있다.
접근제어 방식은 IP, APP, 가상계정 등을 통해 접근을 동태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사건사고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제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솔루션이다. 권한제어를 통해 내부자관리 통제체계 구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보안체계의 집중화도 기할 수 있다. 감사와 로깅 검색 기능도 갖는다. 다양한 통계 분석과 리포팅도 제공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DB 암호화 대체 기능까지 담당한다.
DB암호화가 할 수 없는 사후감사에 대한 대비, DB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 성능 저하의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접근제어 DB보안은 여전히 매력적인 솔루션이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다. IT 융합이 촉진되면서 정보보호 수요가 느는 세계적 추세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 IDC 등 글로벌 IT조사업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정보보안 시장은 2013년까지 연평균 12.2% 성장해 96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재정 위기로 전반적인 IT 투자는 위축될 것으로 보이나 정보보안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런 추세는 국내 정보보호 시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10 국내 정보보안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접근제어 DB 보안 시장은 2015년까지 연평균 8.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시장규모가 58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보보호 컴플라이언스의 강화, 농협과 넥슨의 해킹 사건 등 대형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DB정보보호에 무관심했던 일반 기업들까지 투자에 나설 조짐을 보이는 등 긍정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 제도의 실질적 원년인 내년에는 DB접근제어 시장이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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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법은 행정안전부에 개인정보분쟁조정원회를 두도록 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나 사건이 발생했을 때 분쟁이 생길 경우 소송에 앞서 조정을 거친다는 취지다. 지난 9월 말부터 시행에 들어간 새로운 제도로 인해 개인들은 소송이란 복잡한 절차 이전에 손쉽게 피해배상을 제기할 수 있게 됐다. 대규모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들은 소송으로 비화하는 것을 일단 제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이전보다 피해자들의 배상 청구를 많이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말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에서 발생한 1320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도 피해자들이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움직임을 보였다.
개인정보를 비롯한 기업 DB에 대한 더 높아진 보안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정보통신망법 개정과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등 DB보안 의무가 더 강화됐다. 제도적 뒷받침으로 인해 이전엔 피해구제에 소극적이었던 피해자들이 이제 집단적으로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공세적 자세로 바뀌고 있다. 호미를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을 피해야 할 상황이 됐다.
DB접근제어는 DB보안의 가장 기본적이고 정통적인 방법이다. 초기 DB보안 문제가 제기되면서부터 도입된 고전적 방식이다. 접근제어가 DB를 공격하는 통로를 지키는 수문장이라면 DB암호화는 DB 자체에 자물쇠를 채우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DB암호화는 성능저하와 대용량 적용의 문제점 때문에 기술 개발이 더디다 최근 기술적 난제들을 극복하면서 성능저하 없이 대용량을 소화할 수 있게 돼 각광받고 있다.
최근의 추세는 강화된 보안 컴플라이언스와 해킹기법의 발달로 보다 완벽한 방패를 찾아 DB암호화와 접근제어를 조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그동안 DB암호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접근제어 방식 진영이 새롭게 활력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DB암호화의 안전성을 더 확실하게 보장하는 상호보완적 관계로 주목받고 있다.
접근제어 방식은 IP, APP, 가상계정 등을 통해 접근을 동태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사건사고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제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솔루션이다. 권한제어를 통해 내부자관리 통제체계 구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보안체계의 집중화도 기할 수 있다. 감사와 로깅 검색 기능도 갖는다. 다양한 통계 분석과 리포팅도 제공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DB 암호화 대체 기능까지 담당한다.
DB암호화가 할 수 없는 사후감사에 대한 대비, DB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 성능 저하의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접근제어 DB보안은 여전히 매력적인 솔루션이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다. IT 융합이 촉진되면서 정보보호 수요가 느는 세계적 추세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 IDC 등 글로벌 IT조사업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정보보안 시장은 2013년까지 연평균 12.2% 성장해 96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재정 위기로 전반적인 IT 투자는 위축될 것으로 보이나 정보보안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런 추세는 국내 정보보호 시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10 국내 정보보안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접근제어 DB 보안 시장은 2015년까지 연평균 8.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시장규모가 58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보보호 컴플라이언스의 강화, 농협과 넥슨의 해킹 사건 등 대형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DB정보보호에 무관심했던 일반 기업들까지 투자에 나설 조짐을 보이는 등 긍정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 제도의 실질적 원년인 내년에는 DB접근제어 시장이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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