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어떤 방송 화제됐나 '쫙∼'
이용자들 반응 통합한 데이터
18∼49세 TV 시청행태 보여줘
국내선 KTH가 유일하게 제공
최근 유명 연예인들에 이어 지상파의 이름난 PD들이 잇따라 종합편성채널(종편)에 합류하면서 방송가에는 `종편행'이라는 말이 유행이 되고 있습니다. 종편이 막대한 비용을 들이며 유명인의 영입에 나서는 것은 개국 초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입니다. 화려한 연출진 및 출연진을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시청률을 확보하려는 것이지요.
이같은 움직임은 비단 종편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존 지상파와 케이블TV 채널 제작자들 역시 시청률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전개하며 보이지 않는 전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게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최근 트렌드와의 접목인데요. 이미 실시간으로 TV를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동영상 기반 TV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해 시청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가 하면, 기존에 PC 웹을 통해 제공하던 시청자 게시판을 모바일로 이동시켰습니다.
특히 같은 방송을 보고 있는 시청자끼리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해주는 TV기반 SNS는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끊임없이 이슈를 양산하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지시킴으로써 채널 고정 및 지속적인 시청률 견인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TV기반 SNS가 최근 시청률 고정뿐만 아니라 광고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소셜TV 시청률이라는 TV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모바일 사용자들의 TV 소비행태 반영=소셜TV 시청률이란 TV 방송과 소셜 미디어의 상호작용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개념의 시청률 지표입니다. 일반적인 TV시청률이 전국에서 2350여 가구를 선정해 이들의 TV시청이 1733만9000 가구를 대표한다고 가정해 측정된 닐슨 방식의 데이터라면, 소셜TV 시청률은 TV를 보면서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 접속해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모바일 사용자들의 최근 TV 소비행태를 반영한 시청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셜TV 시청률은 TV프로그램에 대한 주요 SNS 및 미디어 체크인(check-in) 기반의 소셜TV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들의 반응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측정됩니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소셜TV 시청률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비록 아직까지 많은 가정들이 TV를 통해 방송을 보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하더라도, 최근 IPTV, VOD, 인터넷 다운로드 서비스, 새로운 스크린들(모바일, 태블릿PC 등)의 잇따른 등장은 TV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한 TV프로그램 시청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존 닐슨 방식의 TV시청률 측정은 TV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한 TV시청을 제대로 측정할 수 없게 되었지요. 소셜TV 시청률은 닐슨 시청률이 가지는 이같은 오류를 해결하는 데 매우 적합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소셜TV 시청률 개념을 최초로 선보인 미국의 소셜미디어 전문 시장조사업체 와이어드셋(Wiredset)은 자사의 소셜TV 시청률 집계 서비스 `Trendrr.tv'를 통해 미국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의 일간ㆍ주간 시청률을 차트로 제공함으로써 TV시청률 집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과 인식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와이어드셋이 제공하는 시청률 집계에는 공개로 설정된 페이스북 포스트, 트위터 멘션은 물론, 시청하는 TV 프로그램에 체크인 해 감상평을 남기고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한 미디어 체크인 기반의 소셜TV 앱 `GetGlue', `Miso TV'을 통한 체크인 횟수 등의 데이터가 통합돼 반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GetGlue의 경우, TV프로그램에 대해 체크인 하는 이용자 수가 벌써 닐슨의 샘플 수(모수)를 넘겨 매우 의미 있는 통계자료로 자리잡고 있지요.
국내에서는 최근 소셜TV의 한 종류인 TV기반 SNS `TV토커스'를 출시한 KTH가 소셜TV 시청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TV토커스는 같은 채널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추천 글을 올리며 색다른 방식으로 TV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게 해주는 소셜TV 앱 입니다.
비록 SNS 및 TV 관련 앱 사용자가 전국의 인구 통계학적인 분류를 모두 대표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체크인 형식의 TV기반 SNS는 광고주가 가장 선호하는 18-49세 이용자들의 실제 TV 시청 형태를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타겟들이 PC나 모바일을 통해 시청한 것까지도 측정 가능하므로 실제 어떤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또 TV프로그램에 대한 사용자들의 의견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장점이지요.
젊은층 시청자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소셜TV 시청 행태가 방송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소셜TV 시청과 연관된 시청률 집계, 광고 효과 측정 등이 방송 시장 수익 구조 재편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아직은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향후 소셜TV 시청률을 측정할 수 있는 샘플 수가 증가한다면 보다 신뢰할만한 결과 값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한민옥기자 mohan@ <자료제공 :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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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세 TV 시청행태 보여줘
국내선 KTH가 유일하게 제공
최근 유명 연예인들에 이어 지상파의 이름난 PD들이 잇따라 종합편성채널(종편)에 합류하면서 방송가에는 `종편행'이라는 말이 유행이 되고 있습니다. 종편이 막대한 비용을 들이며 유명인의 영입에 나서는 것은 개국 초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입니다. 화려한 연출진 및 출연진을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시청률을 확보하려는 것이지요.
이같은 움직임은 비단 종편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존 지상파와 케이블TV 채널 제작자들 역시 시청률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전개하며 보이지 않는 전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게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최근 트렌드와의 접목인데요. 이미 실시간으로 TV를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동영상 기반 TV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해 시청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가 하면, 기존에 PC 웹을 통해 제공하던 시청자 게시판을 모바일로 이동시켰습니다.
특히 같은 방송을 보고 있는 시청자끼리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해주는 TV기반 SNS는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끊임없이 이슈를 양산하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지시킴으로써 채널 고정 및 지속적인 시청률 견인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TV기반 SNS가 최근 시청률 고정뿐만 아니라 광고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소셜TV 시청률이라는 TV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모바일 사용자들의 TV 소비행태 반영=소셜TV 시청률이란 TV 방송과 소셜 미디어의 상호작용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개념의 시청률 지표입니다. 일반적인 TV시청률이 전국에서 2350여 가구를 선정해 이들의 TV시청이 1733만9000 가구를 대표한다고 가정해 측정된 닐슨 방식의 데이터라면, 소셜TV 시청률은 TV를 보면서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 접속해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모바일 사용자들의 최근 TV 소비행태를 반영한 시청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셜TV 시청률은 TV프로그램에 대한 주요 SNS 및 미디어 체크인(check-in) 기반의 소셜TV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들의 반응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측정됩니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소셜TV 시청률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비록 아직까지 많은 가정들이 TV를 통해 방송을 보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하더라도, 최근 IPTV, VOD, 인터넷 다운로드 서비스, 새로운 스크린들(모바일, 태블릿PC 등)의 잇따른 등장은 TV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한 TV프로그램 시청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존 닐슨 방식의 TV시청률 측정은 TV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한 TV시청을 제대로 측정할 수 없게 되었지요. 소셜TV 시청률은 닐슨 시청률이 가지는 이같은 오류를 해결하는 데 매우 적합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소셜TV 시청률 개념을 최초로 선보인 미국의 소셜미디어 전문 시장조사업체 와이어드셋(Wiredset)은 자사의 소셜TV 시청률 집계 서비스 `Trendrr.tv'를 통해 미국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의 일간ㆍ주간 시청률을 차트로 제공함으로써 TV시청률 집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과 인식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와이어드셋이 제공하는 시청률 집계에는 공개로 설정된 페이스북 포스트, 트위터 멘션은 물론, 시청하는 TV 프로그램에 체크인 해 감상평을 남기고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한 미디어 체크인 기반의 소셜TV 앱 `GetGlue', `Miso TV'을 통한 체크인 횟수 등의 데이터가 통합돼 반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GetGlue의 경우, TV프로그램에 대해 체크인 하는 이용자 수가 벌써 닐슨의 샘플 수(모수)를 넘겨 매우 의미 있는 통계자료로 자리잡고 있지요.
국내에서는 최근 소셜TV의 한 종류인 TV기반 SNS `TV토커스'를 출시한 KTH가 소셜TV 시청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TV토커스는 같은 채널을 보고 있는 시청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추천 글을 올리며 색다른 방식으로 TV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게 해주는 소셜TV 앱 입니다.
비록 SNS 및 TV 관련 앱 사용자가 전국의 인구 통계학적인 분류를 모두 대표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체크인 형식의 TV기반 SNS는 광고주가 가장 선호하는 18-49세 이용자들의 실제 TV 시청 형태를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타겟들이 PC나 모바일을 통해 시청한 것까지도 측정 가능하므로 실제 어떤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또 TV프로그램에 대한 사용자들의 의견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장점이지요.
젊은층 시청자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소셜TV 시청 행태가 방송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소셜TV 시청과 연관된 시청률 집계, 광고 효과 측정 등이 방송 시장 수익 구조 재편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아직은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향후 소셜TV 시청률을 측정할 수 있는 샘플 수가 증가한다면 보다 신뢰할만한 결과 값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한민옥기자 mohan@ <자료제공 :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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