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한국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KWISA) 회장
스티브 잡스 추모 돌풍에 힘입은 애플 아이폰 4S의 돌풍, 권토중래를 노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7.5 기반 망고폰 출사표, 페이스북ㆍ트위터에 이은 구글플러스의 급성장 등 스마트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움직임은 가히 혁신적이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 모습은 어떨까? 단말제조사의 선방으로 스마트폰 수출의 낭보가 들려온다. 하지만 그 성과를 냉정하게 뒤집어 보면 앞선 제조업 기반으로 외산 스마트폰 플랫폼을 순발력 있게 포팅하는 능력에 기인하는 것은 아닐까. 스마트산업이 단말-네트워크-솔루션-콘텐츠 등 각 분야가 서로 가치사슬(Value Chain) 토대에서 선순환해야 한다는 원론적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의 현재 성과는 견고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사실 한국 스마트폰 산업 플레이어들의 고민은 이미 시작됐다.
단말제조사는 외산 플랫폼 탑재를 통한 단말기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는 애플과 같은 SW 기반의 총체적 구조를 가지지 못할 때의 결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또 그 동안 모바일 생태계의 큰 축을 차지했던 이동통신사는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에게 애플리케이션 장터를 빼앗긴데 이어 급증하는 무선 트래픽의 처리비용 때문에 고민이 크다. 포털이나 SNS 사업자는 동영상 등 대용량 트래픽 서비스나 스마트폰 접속상태 확인 위해 주기적으로 보내는 신호로 인한 무선 트래픽 발생 비용 분담 요구에 직면해 있다. 규제기관 또한 시장지배적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공정한 규제의 틀을 적시 마련하지 못해 시장에서의 갈등을 키우고 있다. 특히 애플ㆍ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에 대한 국내 규제조치 적용의 한계 때문에 오히려 국내 기업과 해외기업간 역차별적 규제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마트산업 에코시스템의 근간인 개발 기업과 개발자가 `창의력만 가지면 금맥을 캘 수 있다'는 스마트 시장에서 정작 돈 벌 수 있는 사업기회 발굴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단말제조사ㆍ이동통신사ㆍ포털 및 SNS 사업자 등 스마트 산업 플랫폼 공급자와의 유기적 협업의 이뤄지지 않아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 스마트 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총체적인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우선 플랫폼 오픈성을 강화해야 한다. 스마트산업의 주도권은 이제 플랫폼 공급자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애플ㆍ구글ㆍ마이크로소프트 등 운영체계(OS) 플랫폼사업자는 물론이고 오픈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포털과 SNS 사업자 등도 스마트시장에서 연동(매쉬업)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사업자는 기업 목적에 따라 오픈ㆍ폐쇄 등 독자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오픈 플랫폼 전략이 세를 장악해 가는 추세임을 부인할 수 없다. 국내 포털과 SNS 사업자도 오픈 플랫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부 API를 오픈 하는 등 개발자와의 소통에 나서고 있지만 그 수준은 높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차원에서국내 포털과 SNS 사업자도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인식을 강화하고 개발자와의 적극적 소통에 나서는 등 사회적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마트산업을 구성하고 있는 이해 당사자간 갈등 해소도 필요하다. 최근 급증하는 무선 트래픽 비용에 대한 이해당사자간 비용 분담ㆍ통화(m-VoIP)ㆍ문자메시지(SMS) 등 신기술 등장에 따른 서비스 역무 갈등 등 다양한 문제가 시장에서 불거지고 있다. 신기술의 등장에 따라 기존 시장의 규칙으로는 풀어 낼 수 없는 갈등은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 갈등은 새로운 시장 규칙을 만들어 내는 동력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갈등이 지혜롭게 해결되지 못하고 방치된다면 스마트 산업 발전 동력은 이해당사자들의 갈등 속에서 소진되고 말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부 또한 공정한 규제의 틀을 적시에 마련해야 한다. 특히 플랫폼 오픈성을 위한 정부의 활성화 가이드 라인 설정이 필요하다. 스마트 산업과 관련해 시장 지배적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는 상태에서 플랫폼의 독점 및 폐쇄는 이제 개별 기업의 문제가 될 수 없다. 특히 지금처럼 오픈 기반의 스마튼 산업 발전 추세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규제기관은 `플랫폼 사용에 있어 어떠한 차별도 없어야 한다'는 기본원칙 토대에서 개발기업 및 개발자들이 플랫폼을 이용하여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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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현재 우리 모습은 어떨까? 단말제조사의 선방으로 스마트폰 수출의 낭보가 들려온다. 하지만 그 성과를 냉정하게 뒤집어 보면 앞선 제조업 기반으로 외산 스마트폰 플랫폼을 순발력 있게 포팅하는 능력에 기인하는 것은 아닐까. 스마트산업이 단말-네트워크-솔루션-콘텐츠 등 각 분야가 서로 가치사슬(Value Chain) 토대에서 선순환해야 한다는 원론적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의 현재 성과는 견고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사실 한국 스마트폰 산업 플레이어들의 고민은 이미 시작됐다.
단말제조사는 외산 플랫폼 탑재를 통한 단말기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는 애플과 같은 SW 기반의 총체적 구조를 가지지 못할 때의 결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또 그 동안 모바일 생태계의 큰 축을 차지했던 이동통신사는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에게 애플리케이션 장터를 빼앗긴데 이어 급증하는 무선 트래픽의 처리비용 때문에 고민이 크다. 포털이나 SNS 사업자는 동영상 등 대용량 트래픽 서비스나 스마트폰 접속상태 확인 위해 주기적으로 보내는 신호로 인한 무선 트래픽 발생 비용 분담 요구에 직면해 있다. 규제기관 또한 시장지배적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공정한 규제의 틀을 적시 마련하지 못해 시장에서의 갈등을 키우고 있다. 특히 애플ㆍ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에 대한 국내 규제조치 적용의 한계 때문에 오히려 국내 기업과 해외기업간 역차별적 규제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마트산업 에코시스템의 근간인 개발 기업과 개발자가 `창의력만 가지면 금맥을 캘 수 있다'는 스마트 시장에서 정작 돈 벌 수 있는 사업기회 발굴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단말제조사ㆍ이동통신사ㆍ포털 및 SNS 사업자 등 스마트 산업 플랫폼 공급자와의 유기적 협업의 이뤄지지 않아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 스마트 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총체적인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우선 플랫폼 오픈성을 강화해야 한다. 스마트산업의 주도권은 이제 플랫폼 공급자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애플ㆍ구글ㆍ마이크로소프트 등 운영체계(OS) 플랫폼사업자는 물론이고 오픈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포털과 SNS 사업자 등도 스마트시장에서 연동(매쉬업)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사업자는 기업 목적에 따라 오픈ㆍ폐쇄 등 독자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오픈 플랫폼 전략이 세를 장악해 가는 추세임을 부인할 수 없다. 국내 포털과 SNS 사업자도 오픈 플랫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부 API를 오픈 하는 등 개발자와의 소통에 나서고 있지만 그 수준은 높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차원에서국내 포털과 SNS 사업자도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인식을 강화하고 개발자와의 적극적 소통에 나서는 등 사회적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마트산업을 구성하고 있는 이해 당사자간 갈등 해소도 필요하다. 최근 급증하는 무선 트래픽 비용에 대한 이해당사자간 비용 분담ㆍ통화(m-VoIP)ㆍ문자메시지(SMS) 등 신기술 등장에 따른 서비스 역무 갈등 등 다양한 문제가 시장에서 불거지고 있다. 신기술의 등장에 따라 기존 시장의 규칙으로는 풀어 낼 수 없는 갈등은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 갈등은 새로운 시장 규칙을 만들어 내는 동력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갈등이 지혜롭게 해결되지 못하고 방치된다면 스마트 산업 발전 동력은 이해당사자들의 갈등 속에서 소진되고 말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부 또한 공정한 규제의 틀을 적시에 마련해야 한다. 특히 플랫폼 오픈성을 위한 정부의 활성화 가이드 라인 설정이 필요하다. 스마트 산업과 관련해 시장 지배적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는 상태에서 플랫폼의 독점 및 폐쇄는 이제 개별 기업의 문제가 될 수 없다. 특히 지금처럼 오픈 기반의 스마튼 산업 발전 추세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규제기관은 `플랫폼 사용에 있어 어떠한 차별도 없어야 한다'는 기본원칙 토대에서 개발기업 및 개발자들이 플랫폼을 이용하여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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