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년 방안 마련… 기표원 "모바일카드 국제 표준화"
"이종 사업자들이 참여한 모바일 꽃밭을 한국이 일궈야 한다. 그것이 모바일 컨버전스이며 금융혁명이다! 밑거름은 바로 IT다!"
IT가 금융 산업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디지털타임스 주최로 열린 `2011 U뱅킹 콘퍼런스-모바일카드에서 트레이딩까지` 행사는 IT가 새로운 금융 결제 시스템을 촉발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서, 금융사들이 어떤 시나리오를 갖고 스마트금융시대를 맞이할 것이냐 하는 고민을 공유했다. 은행, 카드, 증권사별로 사용처는 조금씩 다르지만, 증가하는 모바일 고객에 걸맞은 다양한 정책과 마케팅 전략, 시스템, 보안, 제도적 손질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금융당국과 업계, 학회 등 200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 확산을 추진중인 금융감독원,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행정안전부 등 정부 기관 4곳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또 금융사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스마트금융이 선택이 아닌 생존 화두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시장 확대를 위한 정책과 문제점들을 고민했다.
최한묵 금감원 IT감독국장은 "앞으로 IT가 제외된 기업의 생존전략은 있을 수 없다"며 "곧 PC가 사라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 스마트금융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모바일 기술의 발전과 스마트 기기의 확산으로 금융사는 `스마트 브랜치'를 경쟁적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문제는 사용자 구간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인데, 내년도 중점 과제로 모바일 결제 보안성 강화 방안을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명동 NFC(근거리무선통신) 모바일카드 시범사업을 소개하며, 통신사와 카드사간 영역이 사라지는 모바일 지불결제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자, 마스터, 구글 독자적인 모바일카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해외 공룡기업의 모바일 결제 시장 장악을 막기 위한 `생존'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기표원도 모바일카드와 관련한 독자적인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송양회 기표원 과장은 "모바일 페이먼트 시장은 플랫폼 전쟁"이라며 "신성장분야 국제 표준 선점을 위한 원천표준 개발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중 하나가 모바일카드"라고 말했다. 기표원은 올 연말까지 민간 기업들과 함께 모바일카드 부문 표준을 제정, 국제 표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모바일 결제 시장의 영역파괴도 시작됐다. 올해 처음으로 콘퍼런스에 참여한 KT는 `성공적인 모바일 금융 사업전략'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은행, 카드사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모바일 결제 사업과 관련 이종사업자의 참여와 융복합화가 왜 중요한지 화두를 던졌다.
김수화 KT 상무는 "애플이든 구글이든 금융 플랫폼을 넘보는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우리에게 다가오는지 아직 실감을 못하고 있다"며 "모바일금융은 누구의 어젠다가 아니라 다중의 산업 주체들이 상호 협력해 새 고객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여한 한 은행 관계자는 "과거 오프라인 창구 기반에서 온라인으로 또 스마트폰 기반으로 금융 처리 창구가 바뀌고 있는 추세"라며 "컨버전스 사업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정보공유의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사진설명 : 디지털타임스가 주최하는 '2011 U뱅킹 콘퍼런스'가 '모바일 카드에서 트레이딩까지'를 주제로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대강당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의 축사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T가 금융 산업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디지털타임스 주최로 열린 `2011 U뱅킹 콘퍼런스-모바일카드에서 트레이딩까지` 행사는 IT가 새로운 금융 결제 시스템을 촉발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서, 금융사들이 어떤 시나리오를 갖고 스마트금융시대를 맞이할 것이냐 하는 고민을 공유했다. 은행, 카드, 증권사별로 사용처는 조금씩 다르지만, 증가하는 모바일 고객에 걸맞은 다양한 정책과 마케팅 전략, 시스템, 보안, 제도적 손질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금융당국과 업계, 학회 등 200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 확산을 추진중인 금융감독원,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행정안전부 등 정부 기관 4곳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또 금융사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스마트금융이 선택이 아닌 생존 화두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시장 확대를 위한 정책과 문제점들을 고민했다.
최한묵 금감원 IT감독국장은 "앞으로 IT가 제외된 기업의 생존전략은 있을 수 없다"며 "곧 PC가 사라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 스마트금융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모바일 기술의 발전과 스마트 기기의 확산으로 금융사는 `스마트 브랜치'를 경쟁적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문제는 사용자 구간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인데, 내년도 중점 과제로 모바일 결제 보안성 강화 방안을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명동 NFC(근거리무선통신) 모바일카드 시범사업을 소개하며, 통신사와 카드사간 영역이 사라지는 모바일 지불결제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자, 마스터, 구글 독자적인 모바일카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해외 공룡기업의 모바일 결제 시장 장악을 막기 위한 `생존'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기표원도 모바일카드와 관련한 독자적인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송양회 기표원 과장은 "모바일 페이먼트 시장은 플랫폼 전쟁"이라며 "신성장분야 국제 표준 선점을 위한 원천표준 개발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중 하나가 모바일카드"라고 말했다. 기표원은 올 연말까지 민간 기업들과 함께 모바일카드 부문 표준을 제정, 국제 표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모바일 결제 시장의 영역파괴도 시작됐다. 올해 처음으로 콘퍼런스에 참여한 KT는 `성공적인 모바일 금융 사업전략'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은행, 카드사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모바일 결제 사업과 관련 이종사업자의 참여와 융복합화가 왜 중요한지 화두를 던졌다.
김수화 KT 상무는 "애플이든 구글이든 금융 플랫폼을 넘보는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우리에게 다가오는지 아직 실감을 못하고 있다"며 "모바일금융은 누구의 어젠다가 아니라 다중의 산업 주체들이 상호 협력해 새 고객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여한 한 은행 관계자는 "과거 오프라인 창구 기반에서 온라인으로 또 스마트폰 기반으로 금융 처리 창구가 바뀌고 있는 추세"라며 "컨버전스 사업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정보공유의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사진설명 : 디지털타임스가 주최하는 '2011 U뱅킹 콘퍼런스'가 '모바일 카드에서 트레이딩까지'를 주제로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대강당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의 축사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