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주문형 컴퓨팅 시스템` 개발

'스마트워크 시대' 사용자 요구 최적화… VDI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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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주문형 컴퓨팅 시스템` 개발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팅 자원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는 가상 컴퓨팅 기술이 개발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네트워크 상의 컴퓨팅 자원과 서버시스템을 임시 조합함으로써 원하는 컴퓨팅 환경을 즉석에서 구성하고, 이동 중에도 같은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사용자 맞춤형 인스턴트 컴퓨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클라우드 서비스 중 하나인 가상 데스크톱 기술로, 사용자 요구에 맞춰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어 `주문형 컴퓨팅 시스템'으로도 불린다. 유연한 시스템 환경이 필수인 미래 스마트워크 시대의 필수기술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연구진은 `소프트버스'라 불리는 네트워크 기반 자원 연결 프로토콜을 이용해 사용자 주변의 가용 하드웨어 장치들을 조합해 사용자의 요구에 최적화된 가상 컴퓨팅 환경을 구성할 수 있게 구현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출장 중인 사용자가 이동 중 태블릿PC를 이용해 작업을 하다가 숙소에 도착해서는 대형 TV를 작업 모니터로 쓸 수 있다.

이 기술의 장점은 이동 중인 사용자에게 단말 구분 없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컴퓨팅 환경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현재 대부분 사용자는 사무실과 집 컴퓨터에 설치된 응용 프로그램과 저장된 데이터가 서로 달라 연속적인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다. 반면 이 기술은 서비스 품질이 보장되는 `주문형 시스템 서비스 공간'(SoD 존)을 구분하고, 개인 컴퓨팅 환경 정보를 PIMS(개인화정보관리서버)를 통해 SoD 존과 상호 연동시킴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같은 환경을 구현하게 해 준다.

아울러 별도의 하드웨어 확장 없이 고성능 멀티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통상 주문형 컴퓨팅 시스템에서는 실제 컴퓨터가 아닌 가상머신을 이용하기 때문에 고해상도 게임이나 동영상 등을 이용하는 게 힘들었다. 연구진은 멀티미디어 브릿징 기술(MBF)을 개발, 서버에서 동영상 데이터를 압축해 따로 보내고 기존 클라이언트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동영상 전송 및 재생속도를 개선시켰다.

ETRI는 이 기술을 통해 VDI(가상데스크톱인프라스트럭처) 업계에서 EMC, VM웨어, 시트릭스, IBM, 오라클 등과의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산업체로의 기술이전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국내 시장을 보호하고 해외 수출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2010년 발간된 KT경제경영연구소의 시장 예측자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워크 시장 규모는 2014년에 4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ETRI는 이 기술을 공동연구기관인 콤위버와 함께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1 상해아시아전자전'(AEES 2011)에 출품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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