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발 이통사 매출감소 현실화

`카톡`발 이통사 매출감소 현실화…3사, 올해만 최대 30% 떨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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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발 이통사 매출감소 현실화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 무료 SMS(단문메시지서비스)가 이동통신 3사의 SMS 매출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2000만 시대에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의 무료 SMS 서비스가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으면서, 이동통신사들의 올 상반기 SMS 매출이 이미 하락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MS 대체서비스가 실제로 이통사들의 주 수익원을 직접적으로 잠식해 들어옴에 따라, 망중립성과 관련한 `무임승차' 논란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업계는 연간 1조5000억원 규모에 이르던 이통 3사의 SMS 매출이 무료 SMS 서비스 확산에 따라 올해는 20∼30%선인 3000억원에서 많게는 4500억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확대에 따라 이통사들의 주 수익원인 음성서비스가 주춤거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SMS 매출액은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해 온 점에 비춰보면, 이같은 매출 급감은 이통사에 치명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측은 "연간 9000억원에 달하는 SMS 매출액중에 작년부터 현재까지 최대 3000억원 정도의 매출 감소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실제 내부적으로 어떤 요인들이 매출감소로 이어지게 했는지 철저한 검증을 통해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KT측도 이미 올 초부터 SMS 매출감소가 발생하고 있고, 감소폭도 더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T 관계자는 "카카오톡 등으로 인한 SMS 매출 감소분이 2013년까지 최소 800억원에서 최대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잠정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정액형 스마트폰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SMS 매출감소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특단의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는 SMS 매출감소가 더 빠른 속도로, 더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이 본격화 된 지 채 2년도 안돼 무료 SMS는 스마트폰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카카오톡이 현재 2500만 가입자를 넘어섰고, 다음의 마이피플 서비스도 2000만을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트위터 등 SMS를 대체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자까지 포함하면, 국내 이통사용자의 절반 이상인 2500만 이상이 무료 SMS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망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통사들에 반해 무료 SMS 업체들은 무임승차해 막대한 가입자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면서"무료 SMS를 방치할 경우, 이통사로서는 SMS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토로했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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