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소프트웨어(SW) 공생발전 방안을 발표하면서 SW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SW 마이스터고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학비 면제, 외국어 교육, 해외 연수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SW 기술명장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이들이 졸업 후에도 취업해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성공한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특성화고의 선도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군 복무 커리어 패스 등과도 연결해 취업과 창업 등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과연 마이스터고 신설이 업계가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할 방안인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국내 SW 기업들이 원하는 인력은 단순 코딩 인력보다 전문적인 설계와 기획을 담당할 사람이다. 실제 한국소프트웨어진흥협회 산하 소프트웨어교육훈련혁신센터가 지난해 SW기업을 대상으로 SW산업 현장의 직무별 인력 과부족 현황과 교육훈련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한 분야는 컨설팅 직무군, 프로젝트관리 인력, 기획 인력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스터고를 졸업한다고 해서 이 같은 업무를 수행하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SW를 택한 `생계형 인력'만을 모아 교육한다면 교육의 효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해당 분야에서 이번 SW마이스터고 신설정책이 정부가 구호로 내세우고 있는 고졸인력 육성의 일환으로 끼워 넣어진 것이라면 더욱 더 문제다.
SW인재는 단순히 SW를 해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일찍부터 교육을 한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해당 분야에 소질과 흥미를 갖고 있어야 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배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SW마이스터고는 다양한 실습과 현장학습 위주로 교육할 수 있는 커리큘럼과 환경을 갖춰야 하고, 무엇보다 이들의 교육을 담당할 우수한 교육인력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SW 기능 외에 다양한 방면에서 지식을 갖고 있어 이를 새로운 아이디어로 만들 수 있는 창의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SW인재가 마이스터고에 진학해 다양한 프로그램 경험을 쌓고 이를 통해 우수한 역량을 갖추게 되더라도 SW와 관련한 능력있는 사람을 우대하는 문화와 환경이 갖춰지지 않으면 결국 마이스터고는 존재할 의미를 잃게 된다.
특히 SW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특수 고등학교를 설립해도 SW의 가치를 인정하고 이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하도록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수요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이 같은 면에서 "주위에 SW분야에서 일한다고 말하면 3D 직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당장 SW를 하는 사람들도 자식들은 다른 분야로 진학하기를 권하는 게 현실이다. SW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고 대우받는 문화가 시급하다"고 말하는 한 업계 종사자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SW마이스터고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SW마이스터고가 양성할 인재상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SW 테스팅 인력양성에 초점을 둘 것인지, 아니면 코팅과 개발인력에 초점을 둘 지도 정해야 한다. 또 그동안 초중등 학교에서 육성할 정보인재들을 흡수할 수 있는 여지는 없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이들이 기업에 진출하거나 사회에 나와서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밑그림도 그려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SW 업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기존 교육계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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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과연 마이스터고 신설이 업계가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할 방안인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국내 SW 기업들이 원하는 인력은 단순 코딩 인력보다 전문적인 설계와 기획을 담당할 사람이다. 실제 한국소프트웨어진흥협회 산하 소프트웨어교육훈련혁신센터가 지난해 SW기업을 대상으로 SW산업 현장의 직무별 인력 과부족 현황과 교육훈련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한 분야는 컨설팅 직무군, 프로젝트관리 인력, 기획 인력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스터고를 졸업한다고 해서 이 같은 업무를 수행하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SW를 택한 `생계형 인력'만을 모아 교육한다면 교육의 효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해당 분야에서 이번 SW마이스터고 신설정책이 정부가 구호로 내세우고 있는 고졸인력 육성의 일환으로 끼워 넣어진 것이라면 더욱 더 문제다.
SW인재는 단순히 SW를 해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일찍부터 교육을 한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해당 분야에 소질과 흥미를 갖고 있어야 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배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SW마이스터고는 다양한 실습과 현장학습 위주로 교육할 수 있는 커리큘럼과 환경을 갖춰야 하고, 무엇보다 이들의 교육을 담당할 우수한 교육인력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SW 기능 외에 다양한 방면에서 지식을 갖고 있어 이를 새로운 아이디어로 만들 수 있는 창의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SW인재가 마이스터고에 진학해 다양한 프로그램 경험을 쌓고 이를 통해 우수한 역량을 갖추게 되더라도 SW와 관련한 능력있는 사람을 우대하는 문화와 환경이 갖춰지지 않으면 결국 마이스터고는 존재할 의미를 잃게 된다.
특히 SW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특수 고등학교를 설립해도 SW의 가치를 인정하고 이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하도록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수요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이 같은 면에서 "주위에 SW분야에서 일한다고 말하면 3D 직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당장 SW를 하는 사람들도 자식들은 다른 분야로 진학하기를 권하는 게 현실이다. SW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고 대우받는 문화가 시급하다"고 말하는 한 업계 종사자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SW마이스터고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SW마이스터고가 양성할 인재상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SW 테스팅 인력양성에 초점을 둘 것인지, 아니면 코팅과 개발인력에 초점을 둘 지도 정해야 한다. 또 그동안 초중등 학교에서 육성할 정보인재들을 흡수할 수 있는 여지는 없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이들이 기업에 진출하거나 사회에 나와서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밑그림도 그려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SW 업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기존 교육계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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