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등재 7개 연말 적용…모바일결제 활성화 기대
정부가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의 모바일결제 시장 확산을 위해 ISO(국제표준화기구)로부터 국제 특허를 대거 도입한다.
NFC 기반의 응용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통신사, 카드사 등 다수의 기업들이 사업에 동참하자, 국제 표준규격을 도입해 NFC 기반 응용분야에 적용하겠다는 취지다.
4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ISO에 등재된 7개의 핵심 NFC 국제 특허를 올 연말까지 도입키로 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국제 특허는 ISO/IEC 13157-1, ISO/IEC 13157-2, ISO/IEC 18092, ISO/IEC 21481, ISO/IEC 22536, ISO/IEC 23917, ISO/IEC 28361로 총 7가지다. NFC 모바일결제 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특허로 보안체계, 인증, 통신 호환 프로토콜 등 응용사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기표원은 올 연말까지 국제 표준 도입을 완료하고 각 규격을 KS로 제정할 방침이다. 민간 판매는 표준협회가 맡기로 했으며, 기표원 산하 전문위원회에서 심사를 진행 중이다.
국제 표준이 도입되면, NFC 모바일결제 사업에서 취약점으로 꼽혔던 표준화 문제가 해소돼 기업들간의 민간사업 창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NFC 스마트폰 결제뿐만 아니라 교통카드, 현금 서비스 등 다양한 NFC관련 사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은 NFC 기반의 모바일 사업이 크게 확대되고 있지만 이에 반해 특허권 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관련 특허의 70% 이상을 일본이 보유하거나 출원중이어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또 일본이 보유한 NFC 핵심 특허를 소니 등 굴지의 다국적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어, 향후 국내 휴대폰제조사 및 모바일 결제 참여 사업자와 분쟁 소지도 다분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비록 NFC기술을 응용한 모바일거래 시장 등이 초기 단계이지만, 점차 사업이 확대될 경우 특허 보유 해외 기업들이 과거 LED조명,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처럼 거액의 로열티를 요구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NFC 기반의 산업 응용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스마트폰 결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컨버전스형 사업이 늘고 있어, 이에 맞는 NFC 규격을 정부 차원에서 정리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표준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ISO에 등재된 국제 표준의 적용기술이 대부분 외산 기업이 보유한 기술인데, 이를 한국에 적용할 경우 기존 플라스틱 카드처럼 기술 종속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기표원 관계자는 "도입하는 국제 표준은 강제 표준이 아닌 임의 표준으로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며 "많은 민간 기업들에게 NFC관련 기술 규격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NFC 기반의 응용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통신사, 카드사 등 다수의 기업들이 사업에 동참하자, 국제 표준규격을 도입해 NFC 기반 응용분야에 적용하겠다는 취지다.
4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ISO에 등재된 7개의 핵심 NFC 국제 특허를 올 연말까지 도입키로 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국제 특허는 ISO/IEC 13157-1, ISO/IEC 13157-2, ISO/IEC 18092, ISO/IEC 21481, ISO/IEC 22536, ISO/IEC 23917, ISO/IEC 28361로 총 7가지다. NFC 모바일결제 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특허로 보안체계, 인증, 통신 호환 프로토콜 등 응용사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기표원은 올 연말까지 국제 표준 도입을 완료하고 각 규격을 KS로 제정할 방침이다. 민간 판매는 표준협회가 맡기로 했으며, 기표원 산하 전문위원회에서 심사를 진행 중이다.
국제 표준이 도입되면, NFC 모바일결제 사업에서 취약점으로 꼽혔던 표준화 문제가 해소돼 기업들간의 민간사업 창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NFC 스마트폰 결제뿐만 아니라 교통카드, 현금 서비스 등 다양한 NFC관련 사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은 NFC 기반의 모바일 사업이 크게 확대되고 있지만 이에 반해 특허권 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관련 특허의 70% 이상을 일본이 보유하거나 출원중이어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또 일본이 보유한 NFC 핵심 특허를 소니 등 굴지의 다국적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어, 향후 국내 휴대폰제조사 및 모바일 결제 참여 사업자와 분쟁 소지도 다분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비록 NFC기술을 응용한 모바일거래 시장 등이 초기 단계이지만, 점차 사업이 확대될 경우 특허 보유 해외 기업들이 과거 LED조명,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처럼 거액의 로열티를 요구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NFC 기반의 산업 응용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스마트폰 결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컨버전스형 사업이 늘고 있어, 이에 맞는 NFC 규격을 정부 차원에서 정리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표준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ISO에 등재된 국제 표준의 적용기술이 대부분 외산 기업이 보유한 기술인데, 이를 한국에 적용할 경우 기존 플라스틱 카드처럼 기술 종속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기표원 관계자는 "도입하는 국제 표준은 강제 표준이 아닌 임의 표준으로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며 "많은 민간 기업들에게 NFC관련 기술 규격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