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KCC, 인도 뉴델리에 지사 운영

현지 체류 개발자들 `링크드인' 통해 SW 아웃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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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콤퓨터쎈터(KCC)가 인도 뉴델리에 사무실을 열고 소프트웨어(SW) 개발을 통해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개발자들이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 링크드인에 올린 자기 소개서에 따르면 북한 개발자들이 인도에 상주하며 SW 개발 아웃소싱을 해주고 있다.

KCC 뉴델리사무소의 관리 중역이라고 밝힌 A씨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김일성대학교에서 정보기술을 전공했으며 이후 KCC에 입사했다고 주장했다. 인도 웹기반 솔루션 비즈니스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지사를 설립했으며 인도 출판업체 톰슨프레스에 CRM(고객관계관리), 뉴델리 업체에 HRM(인적자원관리) 시스템을 각각 공급했고 인도내 중국 기업에 경매관리솔루션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KCC 뉴델리사무소 팀리더라는 B씨는 9회 북한전국수학경진대회에서 우승했으며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김일성대에 재학하고 2004년 조선콤퓨터쎈터에 입사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젠더테크놀로지 등의 공인자격을 보유하고 웹디자인과 개발, 상거래 솔루션,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리더라고 밝힌 C씨는 13회 북한전국수학경시대회에서 우승했으며 김책공대 정보기술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학과에서 공부하다가 중퇴하고 2004년 조선콤퓨터쎈터에 입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에서 다수의 인도 기업과 협력을 진행했고 상거래 사이트 구축, CRM, HRM, 판매시점관리(POS)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링크드인 서비스를 통해 북한 KCC와 연락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현지 기업 관계자들과 접촉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 따르면 KCC가 인도 지사를 만든 시기는 약 2년전이다. 이는 남북 경제협력이 경색되기 시작하던 때로 북한이 한국과의 SW 협력이 어려워지자 인도 등으로 사업방향을 돌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의 개발팀이 10여명 단위로 구성되는 것을 고려할 때 최소 인도에 수 십 명의 개발자들이 인도에 체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또는 팀장급이 현지 영업 및 유지보수 활동을 하고 북한 KCC가 원격지 개발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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