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11월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져스 팰리스 특설 링에서 벌어진 레이 맨시니와 김득구의 WBA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전은 14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득구 선수의 죽음으로 비극적 결말을 맞았다.
이후 많은 권투팬들은 14라운드를 비운의 라운드로 기억한다. MBC가 24일 밤 12시35분 방송하는 `14라운드'는 故 김득구 선수를 비롯해 홍수환, 허버트 강, 박종팔, 장정구 등 전설의 권투스타들의 과거와 현재를 카메라에 담았다.
MBC보도제작국 영상기자 심승보 부장이 연출과 촬영, 구성, 편집에 내레이션까지 맡았다.
제작진은 레이 맨니시를 직접 만나 당시 이야기를 들어보고 30년 전 두 선수의 운명을 가른 대결과 그 이후 두 선수 가족들의 삶을 좇는다.
맨시니는 제작진에게 지난 6월 미국에서 故 김득구 선수의 아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김 선수의 아들은 한 번도 얼굴을 보지 못한 아버지 김득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싶어했다"며 "김 선수는 내 가슴 속에 여전히 세계 챔피언으로 남아있고 치과의사를 준비하는 그의 29살 아들이 훌륭하게 자라준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만난 전설의 복서들은 `링 밖의 세상이 링 안보다 더 무섭고 처절하다'고 입을 모은다. 박종팔은 수없이 자살을 시도했고 장정구는 사기와 사업실패를 겪고 이제는 트로트를 부르며 삶의 고통을 달래고 있었다.
제작진은 이밖에 과거 `헝그리 복서'와는 다른 오늘날 젊은 복서들의 고민도 카메라에 담는다.
심승보 부장은 "이번 작품에서 복싱은 소재일 뿐"이라며 "역대 복싱챔피언들이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를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후 많은 권투팬들은 14라운드를 비운의 라운드로 기억한다. MBC가 24일 밤 12시35분 방송하는 `14라운드'는 故 김득구 선수를 비롯해 홍수환, 허버트 강, 박종팔, 장정구 등 전설의 권투스타들의 과거와 현재를 카메라에 담았다.
MBC보도제작국 영상기자 심승보 부장이 연출과 촬영, 구성, 편집에 내레이션까지 맡았다.
제작진은 레이 맨니시를 직접 만나 당시 이야기를 들어보고 30년 전 두 선수의 운명을 가른 대결과 그 이후 두 선수 가족들의 삶을 좇는다.
맨시니는 제작진에게 지난 6월 미국에서 故 김득구 선수의 아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김 선수의 아들은 한 번도 얼굴을 보지 못한 아버지 김득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싶어했다"며 "김 선수는 내 가슴 속에 여전히 세계 챔피언으로 남아있고 치과의사를 준비하는 그의 29살 아들이 훌륭하게 자라준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만난 전설의 복서들은 `링 밖의 세상이 링 안보다 더 무섭고 처절하다'고 입을 모은다. 박종팔은 수없이 자살을 시도했고 장정구는 사기와 사업실패를 겪고 이제는 트로트를 부르며 삶의 고통을 달래고 있었다.
제작진은 이밖에 과거 `헝그리 복서'와는 다른 오늘날 젊은 복서들의 고민도 카메라에 담는다.
심승보 부장은 "이번 작품에서 복싱은 소재일 뿐"이라며 "역대 복싱챔피언들이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를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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