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처럼 착용해 대화면 감상…고성능 HMD 신제품 잇따라
안경처럼 착용해 대화면을 감상할 수 있는 1인용 디스플레이 기기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HMD는 그 개념이 등장한지 20년도 넘었지만 최근 디스플레이 성능과 모바일기기 성능 확산 등 분위기를 타고 다시 주요 업체들이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소니, 독일 칼짜이즈, 미국 뷰직스 등 업체들이 3D와 HD를 지원하는 고성능 HMD 신제품을 출시했다.
HMD는 2000년대초 소니, 올림푸스 등이 `버추얼리얼리티(가상환경)' 유행을 타고 의욕적으로 뛰어든 시장이다. 소니는 글래스스톤이라는 HMD를 출시하고 TV없이 혼자서 대화면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지만, 당시 저해상도와 선명도 등이 부족해 시장에서 외면을 받았다. 이후 HMD는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이어왔으나, 최근 관련기술이 개선돼 HD급 영상, 3D 영상을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만해도 HMD는 저해상도(640X480)만이 가능해, HD 해상도에 눈이 높아진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부족했다. 하지만 올해 소니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HMD 전문업체들도 HD급(1280X720)을 지원하는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3D 영상 경우 왼쪽과 오른쪽 각각 영상을 뿌려주는 HMD쪽이 구현하기 쉬운 장점을 가지고 있고,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에 있는 영상을 보기에도 편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HMD는 안경처럼 착용하고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각각 영상을 뿌려주기 때문에 왼쪽과 오른쪽 눈 시차를 이용하는 3D 영상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라며 "최근 HMD는 애플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 플레이스테이션 3 게임기 등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소니가 지난 9월 독일 이파 전시회에서 호평받은 3D HMD `HMZ-T1' 는 일본에서 다음달부터 판매 예정이며, 영상전문가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이날 `HMZ-T1'을 국내에 첫 시연하고 소비자 대상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HMZ-T1은 3D와 HD를 구현한 신개념 제품이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국내 소비자들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소니스타일 매장에서 시연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HMD와 관련한 기술은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HMD 시장이 현재 TV시장과 비교하면 작기 때문에 사업성을 이유로 상용화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VD 사업부 관계자는 "TV시장에 비하면 HMD는 전세계적으로 시장이 미미하기 때문에 상용화 계획은 없다. 하지만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시장추이는 지켜보고 있다. 현재 나와 있는 제품 이상의 기술력은 확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용어설명 :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 Head Mounted Display)는 사용자 머리 부분에 장착해, 눈앞에 직접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다. 실제 디스플레이 크기는 아주 작지만 안경처럼 눈 앞에 배치해 최대 50~100인치 화면 크기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초기의 HMD는 착용이 불편하고 해상도나 선명도, 밝기 등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관련 기술이 개선되면서 주목 받고 있다.
◆사진설명 : 소니코리아가 20일 서울 삼성동 소니 스토어 코엑스점에서 개인용 3D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퍼스널 3D 뷰어'를 공개하고 있다. 퍼스널 3D 뷰어는 머리에 착용하면 750인치 대형 스크린을 20M 거리에서 시청하는 것과 같은 3D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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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소니, 독일 칼짜이즈, 미국 뷰직스 등 업체들이 3D와 HD를 지원하는 고성능 HMD 신제품을 출시했다.
HMD는 2000년대초 소니, 올림푸스 등이 `버추얼리얼리티(가상환경)' 유행을 타고 의욕적으로 뛰어든 시장이다. 소니는 글래스스톤이라는 HMD를 출시하고 TV없이 혼자서 대화면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지만, 당시 저해상도와 선명도 등이 부족해 시장에서 외면을 받았다. 이후 HMD는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이어왔으나, 최근 관련기술이 개선돼 HD급 영상, 3D 영상을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만해도 HMD는 저해상도(640X480)만이 가능해, HD 해상도에 눈이 높아진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부족했다. 하지만 올해 소니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HMD 전문업체들도 HD급(1280X720)을 지원하는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3D 영상 경우 왼쪽과 오른쪽 각각 영상을 뿌려주는 HMD쪽이 구현하기 쉬운 장점을 가지고 있고,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에 있는 영상을 보기에도 편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HMD는 안경처럼 착용하고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각각 영상을 뿌려주기 때문에 왼쪽과 오른쪽 눈 시차를 이용하는 3D 영상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라며 "최근 HMD는 애플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 플레이스테이션 3 게임기 등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소니가 지난 9월 독일 이파 전시회에서 호평받은 3D HMD `HMZ-T1' 는 일본에서 다음달부터 판매 예정이며, 영상전문가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이날 `HMZ-T1'을 국내에 첫 시연하고 소비자 대상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HMZ-T1은 3D와 HD를 구현한 신개념 제품이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국내 소비자들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소니스타일 매장에서 시연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HMD와 관련한 기술은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HMD 시장이 현재 TV시장과 비교하면 작기 때문에 사업성을 이유로 상용화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VD 사업부 관계자는 "TV시장에 비하면 HMD는 전세계적으로 시장이 미미하기 때문에 상용화 계획은 없다. 하지만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시장추이는 지켜보고 있다. 현재 나와 있는 제품 이상의 기술력은 확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용어설명 :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 Head Mounted Display)는 사용자 머리 부분에 장착해, 눈앞에 직접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다. 실제 디스플레이 크기는 아주 작지만 안경처럼 눈 앞에 배치해 최대 50~100인치 화면 크기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초기의 HMD는 착용이 불편하고 해상도나 선명도, 밝기 등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관련 기술이 개선되면서 주목 받고 있다.
◆사진설명 : 소니코리아가 20일 서울 삼성동 소니 스토어 코엑스점에서 개인용 3D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퍼스널 3D 뷰어'를 공개하고 있다. 퍼스널 3D 뷰어는 머리에 착용하면 750인치 대형 스크린을 20M 거리에서 시청하는 것과 같은 3D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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