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200명 감축… 업계 "옥석가리기 계속될 듯"
상위 소셜커머스 업체 중 한 곳인 위메이크프라이스가 대대적인 인력 감축에 나서면서, 소셜커머스 업계의 치킨게임이 막바지에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 대표 허민)는 지난 6월 1차 인력감축에 이어 10월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 형태의 2차 인력 감축을 시작했다. 지난 17일부터 전체 직원 550여명 중 200명 가량을 감축하는 게 목표다. 감축 대상은 주로 영업, 상품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로 알려졌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영업이 체질에 맞지 않는 친구들은 나간다"고 일축했지만, 실상 회사를 나가게 된 이들 중에는 회사 창립 멤버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직원들 간 충격강도는 더 심했다.
회사 측은 "초창기 소셜커머스에 대해 감을 잡지 못하고 들어와 적성에 맞지 않는 직원들을 물갈이 한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최근 대규모 채용을 했고 의외의 적성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실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데다 지역포털이라는 사업 전환에 따라 총체적으로 불가피한 구조조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실직자 신세가 된 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직 대상자들은 모두 당일 통보를 받고 사직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소셜커머스업체의 직원들은 이미 다른 직종으로 이직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종 업체 관계자들은 "비전을 보고 경력으로 소셜커머스로 이직해 왔지만, 언제 거품이 빠질지 모르는데 불안한 것 아니냐면서 말리는 사람들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라고 털어놨다.
실제 업계 안팎에선 소셜커머스 기업들이 과다 마케팅비용과 불투명한 수익성으로 인해 `반짝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사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기업들은 내년 봄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대부분 국내 소셜들은 기업공개(IPO)나 투자를 받기 위한 포지셔닝을 갖추고 몸값 띄우기에 치중해 왔다"고 지적했다.
상위 소셜커머스들이 현재 적자임에도 불구, 여전히 트래픽을 끌기 위해 지상파 TV광고에 대규모 비용을 쏟아 붓는 것을 타진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다.
최근 미국 소셜커머스 1위 사업자 그루폰은 마케팅 비용을 크게 줄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IPO를 앞두고 정보공개를 극히 꺼리며 몸을 사리고 있는 그루폰의 현재 전략이 사이트 방문자수가 감소할 경우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시각이 많다.
한편, 현재 외국계 소셜인 티켓몬스터와 그루폰코리아는 각각 모회사인 리빙소셜과 그루폰을 통해 IPO를 추진하고 있으며, 상호명이 `포워드 벤쳐스 LLC 한국지사'인 쿠팡도 장기적으로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위해 IPO성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화영기자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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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 대표 허민)는 지난 6월 1차 인력감축에 이어 10월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권고사직 형태의 2차 인력 감축을 시작했다. 지난 17일부터 전체 직원 550여명 중 200명 가량을 감축하는 게 목표다. 감축 대상은 주로 영업, 상품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로 알려졌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영업이 체질에 맞지 않는 친구들은 나간다"고 일축했지만, 실상 회사를 나가게 된 이들 중에는 회사 창립 멤버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직원들 간 충격강도는 더 심했다.
회사 측은 "초창기 소셜커머스에 대해 감을 잡지 못하고 들어와 적성에 맞지 않는 직원들을 물갈이 한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최근 대규모 채용을 했고 의외의 적성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실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데다 지역포털이라는 사업 전환에 따라 총체적으로 불가피한 구조조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실직자 신세가 된 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직 대상자들은 모두 당일 통보를 받고 사직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소셜커머스업체의 직원들은 이미 다른 직종으로 이직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종 업체 관계자들은 "비전을 보고 경력으로 소셜커머스로 이직해 왔지만, 언제 거품이 빠질지 모르는데 불안한 것 아니냐면서 말리는 사람들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라고 털어놨다.
실제 업계 안팎에선 소셜커머스 기업들이 과다 마케팅비용과 불투명한 수익성으로 인해 `반짝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사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기업들은 내년 봄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대부분 국내 소셜들은 기업공개(IPO)나 투자를 받기 위한 포지셔닝을 갖추고 몸값 띄우기에 치중해 왔다"고 지적했다.
상위 소셜커머스들이 현재 적자임에도 불구, 여전히 트래픽을 끌기 위해 지상파 TV광고에 대규모 비용을 쏟아 붓는 것을 타진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다.
최근 미국 소셜커머스 1위 사업자 그루폰은 마케팅 비용을 크게 줄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IPO를 앞두고 정보공개를 극히 꺼리며 몸을 사리고 있는 그루폰의 현재 전략이 사이트 방문자수가 감소할 경우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시각이 많다.
한편, 현재 외국계 소셜인 티켓몬스터와 그루폰코리아는 각각 모회사인 리빙소셜과 그루폰을 통해 IPO를 추진하고 있으며, 상호명이 `포워드 벤쳐스 LLC 한국지사'인 쿠팡도 장기적으로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위해 IPO성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화영기자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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