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단말기 주파수 등 동등한 조건…3사 경쟁도 새변수
LG유플러스가 4G LTE(롱텀에볼루션)에서 심상찮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3G 때까지와는 달리 ▲주파수 ▲단말기 ▲번호 ▲서비스커버리지 등 4대 핵심 경쟁요소를 경쟁사와 동등하게 갖추면서 대 반전을 모색중이다. 특히 정부로부터 이용약관을 인가받을 필요가 없어 요금제에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4G LTE시장에서 LG유플러스발 지각변동도 점치고 있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지원하는 LTE스마트폰이 시장에 출하된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LTE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예상 밖으로 뜨겁다. 빠른 속도와 고화질 영상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반영된 것이다.
현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가입자는 하루에 각각 1만명, 4000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지금까지 출시된 LTE 스마트폰이 SK텔레콤의 경우 갤럭시S2 LTE와 옵티머스LTE, 레이더4G 등 3종이다. 반면, LG유플러스의 경우 옵티머스LTE 1종임을 고려할 때 LG유플러스의 행보가 주목된다. 특히 18일부터는 삼성 갤럭시S2 HD LTE을 예약판매해 돌풍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철 부회장은 직접 `LTE 올인'을 선언하며 반격의 기틀을 다져왔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보다 한발 앞서 기지국 구축에 몰두하며 10월 현재 대부분 광역시 이상의 도시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로밍과 단말기 수급 핸디캡을 한 번에 날려보낸 것이 주효했다. 이동통신 3사의 LTE 공용 주파수이자 국제 로밍 주파수가 될 확률이 가장 높은 1.8㎓ 대역과 수신율이 높아 황금 주파수라 불리는 800㎒ 대역까지 갖추었다. LG유플러스는 3G까지 주파수와 번호, 단말기 등 3대 핸디캡을 안고 싸워왔다.
가장 걸림돌이었던 단말기의 한계를 벗어난 점이 주목된다. 1위사업자와 거의 동시에 삼성 등으로부터 고급 단말기를 공급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날부터 갤럭시S2 HD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의 LTE 제품 중 최고급 사양인 이 제품이 출시될 경우 SK텔레콤과의 LTE 가입자 격차는 더욱 좁혀질 전망이다. 11월에는 팬택의 프리미엄급 LTE 제품도 공급 받는다. 연말이면 주요 LTE 제조사의 프리미엄 제품들을 모두 공급받게 돼, 최고급형 LTE폰 라인업에 있어서는 SK텔레콤과 대등한 위치에 서게 된다. 지난해말 삼성전자 갤럭시S의 스펙다운 모델인 갤럭시U를 SK텔레콤에 비해 4개월이나 늦게 공급받았던 설움을 LTE 시대에는 완전히 씻을 수 있게된 셈이다.
LTE 시대를 맞아 LG 그룹 차원의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스마트폰 열풍 이후 관계사인 LG전자 마저 최고급 스마트폰인 옵티머스2X, 옵티머스3D 등은 SK텔레콤에 독점 공급했으나, 옵티머스 LTE를 계기로 동시에 공급한다. 18만명에 이르는 LG그룹 직원들과 가족들의 지원도 주목된다. 이들이 가입자 유치 지원에 나설 경우 효과는 엄청날 것이기 때문이다. SK그룹은 7만명, KT는 4만명 선이다.
최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LTE 도입으로 무선 경쟁력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통신 3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는데 LTE 도입으로 ARPU 상승 여력이 가장 커졌다"고 평가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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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때까지와는 달리 ▲주파수 ▲단말기 ▲번호 ▲서비스커버리지 등 4대 핵심 경쟁요소를 경쟁사와 동등하게 갖추면서 대 반전을 모색중이다. 특히 정부로부터 이용약관을 인가받을 필요가 없어 요금제에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4G LTE시장에서 LG유플러스발 지각변동도 점치고 있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지원하는 LTE스마트폰이 시장에 출하된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LTE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예상 밖으로 뜨겁다. 빠른 속도와 고화질 영상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반영된 것이다.
현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가입자는 하루에 각각 1만명, 4000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지금까지 출시된 LTE 스마트폰이 SK텔레콤의 경우 갤럭시S2 LTE와 옵티머스LTE, 레이더4G 등 3종이다. 반면, LG유플러스의 경우 옵티머스LTE 1종임을 고려할 때 LG유플러스의 행보가 주목된다. 특히 18일부터는 삼성 갤럭시S2 HD LTE을 예약판매해 돌풍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철 부회장은 직접 `LTE 올인'을 선언하며 반격의 기틀을 다져왔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보다 한발 앞서 기지국 구축에 몰두하며 10월 현재 대부분 광역시 이상의 도시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로밍과 단말기 수급 핸디캡을 한 번에 날려보낸 것이 주효했다. 이동통신 3사의 LTE 공용 주파수이자 국제 로밍 주파수가 될 확률이 가장 높은 1.8㎓ 대역과 수신율이 높아 황금 주파수라 불리는 800㎒ 대역까지 갖추었다. LG유플러스는 3G까지 주파수와 번호, 단말기 등 3대 핸디캡을 안고 싸워왔다.
가장 걸림돌이었던 단말기의 한계를 벗어난 점이 주목된다. 1위사업자와 거의 동시에 삼성 등으로부터 고급 단말기를 공급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날부터 갤럭시S2 HD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의 LTE 제품 중 최고급 사양인 이 제품이 출시될 경우 SK텔레콤과의 LTE 가입자 격차는 더욱 좁혀질 전망이다. 11월에는 팬택의 프리미엄급 LTE 제품도 공급 받는다. 연말이면 주요 LTE 제조사의 프리미엄 제품들을 모두 공급받게 돼, 최고급형 LTE폰 라인업에 있어서는 SK텔레콤과 대등한 위치에 서게 된다. 지난해말 삼성전자 갤럭시S의 스펙다운 모델인 갤럭시U를 SK텔레콤에 비해 4개월이나 늦게 공급받았던 설움을 LTE 시대에는 완전히 씻을 수 있게된 셈이다.
LTE 시대를 맞아 LG 그룹 차원의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스마트폰 열풍 이후 관계사인 LG전자 마저 최고급 스마트폰인 옵티머스2X, 옵티머스3D 등은 SK텔레콤에 독점 공급했으나, 옵티머스 LTE를 계기로 동시에 공급한다. 18만명에 이르는 LG그룹 직원들과 가족들의 지원도 주목된다. 이들이 가입자 유치 지원에 나설 경우 효과는 엄청날 것이기 때문이다. SK그룹은 7만명, KT는 4만명 선이다.
최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LTE 도입으로 무선 경쟁력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통신 3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는데 LTE 도입으로 ARPU 상승 여력이 가장 커졌다"고 평가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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