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카셰어링 서비스… 수도권 택시보다 저렴
경기 분당에 사는 K씨. 아침 출근길에 스마트폰으로 집 근처 전기자동차 대여소에 접속해 차량 사용 예약을 한다. 집 근처 대형 주차장에 있는 무인 전기차 대여소로 가, 예약한 전기자동차 문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니 문이 `슥' 열린다. 직장이 있는 서울 삼성동에 도착해 코엑스몰 전기차 대여소에 차를 반납한다. 운전 시간 30분에 해당하는 요금은 무인 정산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는 것으로 해결한다.
정부가 이처럼 무선통신 등 IT기술로 전기자동차를 간편하게 빌려쓸 수 있는 `전기차 카셰어링(CarSharing)' 서비스를 연내 도입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수도권에서 내년 7월부터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실시키로 하고, 관련 사업자 모집 공고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www.keit.re.kr) 홈페이지에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
지경부는 내달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6월까지 카셰어링 운영시스템과 충전기 구축을 마친 뒤 내년 7월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주택 밀집단지 인근의 환승주차장, 쇼핑몰 등 최소 10군데에 대여소 겸 충전소(급속충전기 1개, 완속충전기 4개 설치)를 설치하고, 전기차 20대를 배치해 오는 2013년초까지 약 16개월간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이 사업에 총 35억원을 지원한다.
사용될 전기차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고속 전기차로 국가표준 충전방식을 지원하는 차로 한정되며, 현대자동차의 `블루온' 등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전기차 카셰어링은 무인 서비스로 제공되는 만큼 `전기차 공동이용 IT운영시스템' 구축이 필수로 보고, 지경부는 전기차 이용 예약과 배차ㆍ반납, 차량 충전 관리, 과금과 결제, 회원관리와 인증, 정보보호 등을 처리하는 IT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예약과 대여시 본인 인증서부터 인증된 사용자의 차량문 자동개방 기능, 자동 요금결제 기능, 충전기 정보제공 기능 등 전기차를 빌려쓰기에 편리한 기능을 IT시스템을 통해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지경부는 덧붙였다.
현재 과금방식은 매회 이용시마다 시간단위로 요금을 부과하는 방법과 월 정액제 방식이 고려되고 있다. 요금은 수도권 택시요금보다는 낮게 책정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또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는 충전소 지점 사이를 출퇴근용으로 이용할 경우 시간대별로 대여해주는 포인트형, 2시간 이상 대여해주는 업무형, 주말 또는 휴일에 하루 이상 대여해주는 레저형 등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지경부는 또 이번 시범 사업과 함께 국내 공동주택 환경에 맞는 다포트 보급형 충전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도 오는 12월5일부터 파리와 일부 지역에서 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모두 33곳 충전소와 전기차 66대를 투입해 우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는 2014년까지 3000여대, 충전소 1000곳으로 늘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기차를 실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기차 초기 보급 시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라며 "내년부터 세제혜택을 준다고 해도 여전히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기에는 전기차 가격이 높기 때문에 셰어링 서비스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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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처럼 무선통신 등 IT기술로 전기자동차를 간편하게 빌려쓸 수 있는 `전기차 카셰어링(CarSharing)' 서비스를 연내 도입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수도권에서 내년 7월부터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실시키로 하고, 관련 사업자 모집 공고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www.keit.re.kr) 홈페이지에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
지경부는 내달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6월까지 카셰어링 운영시스템과 충전기 구축을 마친 뒤 내년 7월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주택 밀집단지 인근의 환승주차장, 쇼핑몰 등 최소 10군데에 대여소 겸 충전소(급속충전기 1개, 완속충전기 4개 설치)를 설치하고, 전기차 20대를 배치해 오는 2013년초까지 약 16개월간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이 사업에 총 35억원을 지원한다.
사용될 전기차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고속 전기차로 국가표준 충전방식을 지원하는 차로 한정되며, 현대자동차의 `블루온' 등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전기차 카셰어링은 무인 서비스로 제공되는 만큼 `전기차 공동이용 IT운영시스템' 구축이 필수로 보고, 지경부는 전기차 이용 예약과 배차ㆍ반납, 차량 충전 관리, 과금과 결제, 회원관리와 인증, 정보보호 등을 처리하는 IT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예약과 대여시 본인 인증서부터 인증된 사용자의 차량문 자동개방 기능, 자동 요금결제 기능, 충전기 정보제공 기능 등 전기차를 빌려쓰기에 편리한 기능을 IT시스템을 통해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지경부는 덧붙였다.
현재 과금방식은 매회 이용시마다 시간단위로 요금을 부과하는 방법과 월 정액제 방식이 고려되고 있다. 요금은 수도권 택시요금보다는 낮게 책정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또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는 충전소 지점 사이를 출퇴근용으로 이용할 경우 시간대별로 대여해주는 포인트형, 2시간 이상 대여해주는 업무형, 주말 또는 휴일에 하루 이상 대여해주는 레저형 등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지경부는 또 이번 시범 사업과 함께 국내 공동주택 환경에 맞는 다포트 보급형 충전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도 오는 12월5일부터 파리와 일부 지역에서 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모두 33곳 충전소와 전기차 66대를 투입해 우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는 2014년까지 3000여대, 충전소 1000곳으로 늘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기차를 실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기차 초기 보급 시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라며 "내년부터 세제혜택을 준다고 해도 여전히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기에는 전기차 가격이 높기 때문에 셰어링 서비스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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