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플러스친구'ㆍ`카카오링크 2.0'공개…수익모델 첫시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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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단순한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를 넘어 실시간 메시징 플랫폼으로 도약에 나섰다. 다양한 기업과 브랜드, 앱 개발사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사용자들이 필요로 할 때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카카오톡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톡은 이를 통해 최대 약점인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월 등장해 불과 1년여만에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장악한 카카오톡 돌풍을 플랫폼으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톡 운영업체 카카오(대표 이제범)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플랫폼으로 진화를 선언하고, 이를 구현할 `플러스친구'와 `카카오링크2.0'을 발표했다.

우선 플러스친구는 사용자가 친구를 추가하는 것처럼 플러스친구를 추가하면 관심 있는 브랜드의 소식이나 스타, 잡지, 방송들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미 SM엔터테인먼트 등 21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지속적으로 파트너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카카오링크2.0은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들을 위한 플랫폼이다. 특히 카카오는 웹 페이지로만 연결 가능했던 카카오링크1.0과 달리, 카카오링크2.0은 카카오톡 친구와 타 앱에서 음악, 지도, 게임, 금융, 뉴스와 같은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위메이드 등이 이를 이용해 게임 등을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는 향후 플러스친구와 카카오링크2.0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파트너사와 앱 개발사는 플러스친구와 카카오링크2.0을 통해 2600만 카카오톡 사용자들에게 마케팅을 전개하거나 앱을 제공하고, 카카오톡은 수수료나 입점 제휴 등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이는 현재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들이 수익을 내는 구조와 비슷하다.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새로운 플랫폼이 당장 큰 수익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플랫폼이 된 카카오톡 자체가 수익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업그레이드된 카카오톡을 발판 삼아 본격으로 글로벌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7월 일본지사를 설립했으며, 8월에는 스페인어 버전의 카카오톡을 선보였다. 또 현재 북미와 동남아에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블랙베리OS 카카오톡도 오픈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중국어, 프랑스어 등 9개 언어 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카카오톡이 진출한 200여개국의 지역 전문가를 섭외, 성공적으로 현지화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플러스친구와 카카오링크2.0을 시작으로 진정한 모바일 플랫폼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도 진출해 모바일 생태계를 이끄는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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