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허위사실 유포` 논란… 영업경쟁 치열 마찰 빚어
국내의 한 가상화 솔루션 업체가 자사 프로젝트, 솔루션과 관련해 경쟁업체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9일 가상화 솔루션 업계에 따르면, 틸론은 최근 자사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외산 가상화 솔루션 업체 영업직원들이 틸론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틸론은 이메일에서 A사 영업직원들이 `틸론이 모 은행 프로젝트에 실패해 솔루션을 걷어내고 소송을 당했다'는 내용을, B사 영업직원들은 `틸론이 모 텔레콤 사업을 수주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발주가 취소됐다'는 허위사실을 고객들에 유포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춘성 틸론 이사는 "우리 회사 영업직원들이 고객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경쟁사들의 이 같은 흑색선전을 여러 차례 들었다"며 "작년에는 A사의 국내총판을 맡고 있는 업체에 항의해 사과까지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틸론은 계속 악의사실 유포가 있을 경우 법적 대응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춘성 이사는 "현재 구체적인 법적 절차를 취하고 있지 않지만, 이 같은 흑색선전이 계속 반복되면 법적 절차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틸론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쟁사로 지목한 기업들은 이 같은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틸론과 현장에서 부딪히거나 경쟁하고 있는 상황도 아닌데, 틸론의 이 같은 주장이 당황스럽다"며 "우리 회사는 내부규정상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바탕으로 한 영업활동을 심각한 문제로 여겨 금기로 하고 있으며, 확인 결과 영업직원들이 전혀 그런 말을 유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B사 관계자는 "업계의 이런 저런 소문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IT 업계는 이처럼 가상화 솔루션 업체들이 신경전을 벌이는 것이 가상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화 업계에 따르면, 과거 일부에서 적용되던 데스크톱 가상화의 경우 올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띄기 시작해 수백대, 수천대 규모의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고, 내년에는 시장이 더 빠르게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상화 솔루션 기업들이 치열한 영업을 펼치고 이 과정에서 기업간의 마찰 역시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신동규 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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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가상화 솔루션 업계에 따르면, 틸론은 최근 자사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외산 가상화 솔루션 업체 영업직원들이 틸론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틸론은 이메일에서 A사 영업직원들이 `틸론이 모 은행 프로젝트에 실패해 솔루션을 걷어내고 소송을 당했다'는 내용을, B사 영업직원들은 `틸론이 모 텔레콤 사업을 수주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발주가 취소됐다'는 허위사실을 고객들에 유포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춘성 틸론 이사는 "우리 회사 영업직원들이 고객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경쟁사들의 이 같은 흑색선전을 여러 차례 들었다"며 "작년에는 A사의 국내총판을 맡고 있는 업체에 항의해 사과까지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틸론은 계속 악의사실 유포가 있을 경우 법적 대응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춘성 이사는 "현재 구체적인 법적 절차를 취하고 있지 않지만, 이 같은 흑색선전이 계속 반복되면 법적 절차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틸론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쟁사로 지목한 기업들은 이 같은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틸론과 현장에서 부딪히거나 경쟁하고 있는 상황도 아닌데, 틸론의 이 같은 주장이 당황스럽다"며 "우리 회사는 내부규정상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바탕으로 한 영업활동을 심각한 문제로 여겨 금기로 하고 있으며, 확인 결과 영업직원들이 전혀 그런 말을 유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B사 관계자는 "업계의 이런 저런 소문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IT 업계는 이처럼 가상화 솔루션 업체들이 신경전을 벌이는 것이 가상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화 업계에 따르면, 과거 일부에서 적용되던 데스크톱 가상화의 경우 올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띄기 시작해 수백대, 수천대 규모의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고, 내년에는 시장이 더 빠르게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상화 솔루션 기업들이 치열한 영업을 펼치고 이 과정에서 기업간의 마찰 역시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신동규 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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