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피아(대표 이판정)가 지난 1999년부터 12년간 만들어 온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를 정부에 기부체납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기부체납이란 국가나 지자체에 재산을 무상으로 넘기는 것으로, 주요 포털업체들이 인터넷 검색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정부가 나서지 않고서는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를 더 이상 확대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넷피아는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넘기고, 대신 국내에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판정 넷피아 대표는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 경제와 건전한 인터넷 생태계를 위해서는 한글인터넷주소가 하루빨리 보급돼야 한다"며 "지난 12년간 만든 한글인터넷주소를 경제살리기 솔루션으로 정부에 기부체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는 일종의 키워드 서비스로 인터넷 주소창에 한글로 업체명 등을 입력하면 바로 해당 사이트로 연결해 준다. 넷피아는 이 서비스를 지난 1999년 개발, 올해로 12주년을 맞았다. 또 전 세계 95개국 언어로 사용할 수 있는 자국어인터넷주소를 개발, 전 세계 14개국과 계약을 맺고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넷피아는 정부가 기부체납을 받아들여 한글인터넷주소 보급에 나설 경우 그동안 포털에 막대한 광고비를 지급했던 중소기업과 영세한 창업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주요 기업은 포털을 거치지 않고 주소창에서 직접 브랜드를 홍보해 인터넷 마케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특히 인터넷 주소창에 사용자가 특정 회사나 상품, 서비스명을 키워드로 입력하면 포털의 검색광고로 연결해주는, 일명 `가로채기'를 강하게 비판하며 "넷피아의 자체 기술력을 정부에 기부체납을 해서라도 인터넷 주소창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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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체납이란 국가나 지자체에 재산을 무상으로 넘기는 것으로, 주요 포털업체들이 인터넷 검색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정부가 나서지 않고서는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를 더 이상 확대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넷피아는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넘기고, 대신 국내에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판정 넷피아 대표는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 경제와 건전한 인터넷 생태계를 위해서는 한글인터넷주소가 하루빨리 보급돼야 한다"며 "지난 12년간 만든 한글인터넷주소를 경제살리기 솔루션으로 정부에 기부체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는 일종의 키워드 서비스로 인터넷 주소창에 한글로 업체명 등을 입력하면 바로 해당 사이트로 연결해 준다. 넷피아는 이 서비스를 지난 1999년 개발, 올해로 12주년을 맞았다. 또 전 세계 95개국 언어로 사용할 수 있는 자국어인터넷주소를 개발, 전 세계 14개국과 계약을 맺고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넷피아는 정부가 기부체납을 받아들여 한글인터넷주소 보급에 나설 경우 그동안 포털에 막대한 광고비를 지급했던 중소기업과 영세한 창업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주요 기업은 포털을 거치지 않고 주소창에서 직접 브랜드를 홍보해 인터넷 마케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특히 인터넷 주소창에 사용자가 특정 회사나 상품, 서비스명을 키워드로 입력하면 포털의 검색광고로 연결해주는, 일명 `가로채기'를 강하게 비판하며 "넷피아의 자체 기술력을 정부에 기부체납을 해서라도 인터넷 주소창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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