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듀얼코어ㆍ4.5인치 고화질 `손안의 미디어` 최적화
이달에만 7종 쏟아져 … 킬러앱 서비스 개발 고민 필요
이달에만 7종 쏟아져 … 킬러앱 서비스 개발 고민 필요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지난 7월 4세대 LTE 이동통신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음성과 데이터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스마트폰이 없어 좀처럼 4G분위기를 확산시키진 못했다. 하지만 10월 7종 이상의 LTE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쏟아지며, 속도를 넘어 통신 시장 자체의 질을 업그레이드시킬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HTC 등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LTE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출시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은 LTE 서비스를 위한 요금제 준비도 마무리하며 4G 스마트폰 확산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4G LTE는 이동통신 주파수의 데이터 전송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안테나 성능을 높여 기존 3G대비 최대 5배나 빨라진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통신 방식이다. 이론상 75Mbps의 속도로 1분에 600MB급 중화질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음성과 텍스트 중심이던 이동통신 패러다임을 고화질 영상 중심으로, 콘텐츠 이용방식을 서버 공간에 저장해 놓고 이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방식으로 획기적인 변화가 가능해진다.
지난 28일 LTE전용 요금제를 발표하며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한 SK텔레콤은 티클라우드, LTE 영상통화 등 초고속 이동통신에 걸맞는 다양한 특화 서비스들을 마련했으며, 요금제 발표를 앞두고 있는 LG유플러스 역시 다양한 전용 서비스들을 준비 중이다. KT 역시 올해 안에 LTE 상용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시험 기지국 구축에 나섰다.
◇1.5㎓ 듀얼코어, 4.5인치 화면, PC성능 근접=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새로운 통신 서비스가 열리는 시점을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파악하고 LTE 스마트폰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진영의 애플 아이폰은 LTE를 당분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원조 LTE 제조사임을 내세우기 위해 기술력을 총 결집하며 제품 출시를 둘러싼 눈치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제조사들이 밝히고 있는 LTE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현재 출시된 최고 속도인 1.5㎓ 듀얼코어 이상의 CPU를 탑재하고, 화면 크기도 최소 4.5인치 이상에 300ppi(픽셀당인치수)의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갖춰, 손안의 미디어를 즐기는데 최적화된 스마트 디바이스를 내놓는다는 목표다. 현재 출시된 11인치대 중급 사양의 노트북의 CPU가 듀얼코어에 1280X1024 급 해상도로, 스마트폰이 단순 스펙 면에서는 PC에 거의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TE스마트폰, 전략적 의미도 가지각색=삼성전자는 지난 26일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HD LTE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한 갤럭시S2 LTE는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진저브레드와 1.5㎓ 듀얼코어 CPU, 1850mAh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이통3사 모두를 통해 출시하는 갤럭시S2 HD LTE는 선명도를 자랑하는 4.65인치 HD(1280x720)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한 `서킷 스위치`와 `폴백 패킷' 기술을 내세워 3G와 4G 사이를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게 경쟁력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갤럭시 노트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연내에 LTE 태블릿PC도 선보이며, 안드로이드 진영의 최강자 자리를 유지한다는 목표다.
LG전자 역시 이른바 `구본준폰'이라는 별칭을 지닌 옵티머스LTE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옵티머스LTE 역시 최고급 성능으로 4.5인치 HD IPS 디스플레이와 1.5㎓ 듀얼코어 CPU를 장착한 최고급 성능이다. 이 제품은 구분준 부회장이 취임 1년을 맞이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것은 물론 LG유플러스에게 최초로 공급하며 LG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LG전자는 최근 제프리스앤코 투자은행 조사에서 전 세계 LTE 특허 2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부활의 날개짓을 보내고 있다.
오는 6일 국내 시장 첫 LTE 스마트폰인 베가LTE를 발표하는 팬택 역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대응으로 국내 시장에서 스마트폰2위 업체라는 입지를 구축한데 성공한 팬택은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베가LTE 역시 1.5㎓ 듀얼코어CPU와 4.5인치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HTC 역시 LTE 스마트폰 레이더4G를 지난 29일부터 판매에 돌입하며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HTC는 클라우드 기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와치와 국내 시장 특화 전략으로 DMB 동글까지 제공하며 LTE 스마트폰 현지화를 기치로 내세웠다. 레이더4G 역시 1.5㎓ 듀얼코어 CPU와 4.5인치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스펙은 갖춰졌지만.. 서비스 개발 과제=LTE 스마트폰들의 스펙은 현재까지 발표된 스펙으로 볼 때 초고속 이동통신이 제공하게될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조사들이 서비스에 대한 고민 없이 지나치게 스펙 경쟁에 몰두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애플은 아이폰4와 아이패드를 발표하며 경쟁자인 안드로이드 진영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하드웨어 스펙을 갖추더라도,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을 소개하는데 가장 큰 초점을 맞춰왔다. 예를 들어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며, 페이스 타임을 활용하는 모습을 감성 있는 프리젠테이션으로 보여 주는 식이다. 최근 쏟아지고 있는 LTE 스마트폰들은 이같은 고민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제조사들의 스펙 경쟁은 이제 어느 정도 균등한 수준에 도달한 것 같다"며 "화려한 제품 발표 속에 킬러 앱을 보다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LTE 스마트폰의 요금제도 현재까지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스마트폰 이용자는 SK텔레콤의 요금제 발표 직후 "600MB 영화 1편을 5분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라고 강조하지만 6만2000원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가 3GB 밖에 주어지지 않아 영화 다섯편을 다운로드 받으면 끝"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와 KT 역시 SK텔레콤의 요금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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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HTC 등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LTE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출시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은 LTE 서비스를 위한 요금제 준비도 마무리하며 4G 스마트폰 확산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4G LTE는 이동통신 주파수의 데이터 전송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안테나 성능을 높여 기존 3G대비 최대 5배나 빨라진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통신 방식이다. 이론상 75Mbps의 속도로 1분에 600MB급 중화질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음성과 텍스트 중심이던 이동통신 패러다임을 고화질 영상 중심으로, 콘텐츠 이용방식을 서버 공간에 저장해 놓고 이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방식으로 획기적인 변화가 가능해진다.
지난 28일 LTE전용 요금제를 발표하며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한 SK텔레콤은 티클라우드, LTE 영상통화 등 초고속 이동통신에 걸맞는 다양한 특화 서비스들을 마련했으며, 요금제 발표를 앞두고 있는 LG유플러스 역시 다양한 전용 서비스들을 준비 중이다. KT 역시 올해 안에 LTE 상용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시험 기지국 구축에 나섰다.
◇1.5㎓ 듀얼코어, 4.5인치 화면, PC성능 근접=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새로운 통신 서비스가 열리는 시점을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파악하고 LTE 스마트폰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진영의 애플 아이폰은 LTE를 당분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원조 LTE 제조사임을 내세우기 위해 기술력을 총 결집하며 제품 출시를 둘러싼 눈치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제조사들이 밝히고 있는 LTE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현재 출시된 최고 속도인 1.5㎓ 듀얼코어 이상의 CPU를 탑재하고, 화면 크기도 최소 4.5인치 이상에 300ppi(픽셀당인치수)의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갖춰, 손안의 미디어를 즐기는데 최적화된 스마트 디바이스를 내놓는다는 목표다. 현재 출시된 11인치대 중급 사양의 노트북의 CPU가 듀얼코어에 1280X1024 급 해상도로, 스마트폰이 단순 스펙 면에서는 PC에 거의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TE스마트폰, 전략적 의미도 가지각색=삼성전자는 지난 26일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HD LTE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한 갤럭시S2 LTE는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진저브레드와 1.5㎓ 듀얼코어 CPU, 1850mAh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이통3사 모두를 통해 출시하는 갤럭시S2 HD LTE는 선명도를 자랑하는 4.65인치 HD(1280x720)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한 `서킷 스위치`와 `폴백 패킷' 기술을 내세워 3G와 4G 사이를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게 경쟁력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갤럭시 노트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연내에 LTE 태블릿PC도 선보이며, 안드로이드 진영의 최강자 자리를 유지한다는 목표다.
LG전자 역시 이른바 `구본준폰'이라는 별칭을 지닌 옵티머스LTE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옵티머스LTE 역시 최고급 성능으로 4.5인치 HD IPS 디스플레이와 1.5㎓ 듀얼코어 CPU를 장착한 최고급 성능이다. 이 제품은 구분준 부회장이 취임 1년을 맞이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것은 물론 LG유플러스에게 최초로 공급하며 LG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LG전자는 최근 제프리스앤코 투자은행 조사에서 전 세계 LTE 특허 2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부활의 날개짓을 보내고 있다.
오는 6일 국내 시장 첫 LTE 스마트폰인 베가LTE를 발표하는 팬택 역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대응으로 국내 시장에서 스마트폰2위 업체라는 입지를 구축한데 성공한 팬택은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베가LTE 역시 1.5㎓ 듀얼코어CPU와 4.5인치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HTC 역시 LTE 스마트폰 레이더4G를 지난 29일부터 판매에 돌입하며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HTC는 클라우드 기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와치와 국내 시장 특화 전략으로 DMB 동글까지 제공하며 LTE 스마트폰 현지화를 기치로 내세웠다. 레이더4G 역시 1.5㎓ 듀얼코어 CPU와 4.5인치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스펙은 갖춰졌지만.. 서비스 개발 과제=LTE 스마트폰들의 스펙은 현재까지 발표된 스펙으로 볼 때 초고속 이동통신이 제공하게될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조사들이 서비스에 대한 고민 없이 지나치게 스펙 경쟁에 몰두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애플은 아이폰4와 아이패드를 발표하며 경쟁자인 안드로이드 진영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하드웨어 스펙을 갖추더라도,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을 소개하는데 가장 큰 초점을 맞춰왔다. 예를 들어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며, 페이스 타임을 활용하는 모습을 감성 있는 프리젠테이션으로 보여 주는 식이다. 최근 쏟아지고 있는 LTE 스마트폰들은 이같은 고민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제조사들의 스펙 경쟁은 이제 어느 정도 균등한 수준에 도달한 것 같다"며 "화려한 제품 발표 속에 킬러 앱을 보다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LTE 스마트폰의 요금제도 현재까지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스마트폰 이용자는 SK텔레콤의 요금제 발표 직후 "600MB 영화 1편을 5분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라고 강조하지만 6만2000원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가 3GB 밖에 주어지지 않아 영화 다섯편을 다운로드 받으면 끝"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와 KT 역시 SK텔레콤의 요금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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