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카드 `차세대 LBS` 시대 연다

주변 가맹점 정보 실시간 제공 양방향 서비스… 이통-카드사 제휴 활발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서울 강남에 사는 A씨는 점심 시간에 역삼역 부근에서 주로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신다. A씨가 점심시간에 역삼역 부근 스타벅스로 향하면 스마트폰으로 해당 카드사가 역삼역 부근 샌드위치 가게와 커피숍 위치는 물론 할인 쿠폰까지 실시간으로 보내준다. 고객은 할인 쿠폰을 바로 사용하거나 30% 할인된 가격으로 샌드위치를 구매할 수 있다.

#강북 수유리에 사는 주부 B씨는 주말에 가족과 외식을 자주 한다. 가족들과 집을 나서자마자 외식 시간대에 맞는 주변 가맹점 할인 쿠폰과 이벤트 내역이 실시간으로 휴대폰에 전달된다.

스마트폰 안으로 신용카드가 들어오면서 차세대 LBS(Location based Service; 위치기반서비스)가 새로운 소셜 마케팅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카드 시장에 신용카드사의 결제 기능과 통신사의 위치기반 서비스가 결합한 이른바 `차세대 LBS(위치기반 서비스)'기능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LBS란 이동통신망과 IT기술을 종합적으로 활용한 위치정보 기반시스템, 서비스를 의미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BS 기술을 모바일 카드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이 최근 통신과 카드 업계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LBS를 위해 통신사는 스마트폰을 구입한 고객의 위치 정보를, 카드사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고객의 결제 정보를 하나로 통합한다. 이어 스마트폰 안에 모바일카드를 소지한 고객의 동선에 따라 주변 가맹점 쿠폰이나 할인 서비스, 이벤트 내용 등을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고객의 위치정보 승인 등 법적 문제가 남아있지만, LBS가 본격적으로 접목될 경우 고객의 소비 패턴 등을 현장에서 분석, 추정이 가능해지고 가맹점들도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업체들은 LBS가 모바일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양방향 부가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KT와 비씨카드가 LBS서비스를 연동하는 작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이 서비스를 모바일 전자지갑과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KT관계자는 "구글 등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월릿 등 모바일지갑 형태의 LBS를 내년 상반기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같은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카드와 통신사가 보유한 고객 정보를 융합해 새로운 형태의 LBS서비스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합작사인 하나SK카드를 통해 LBS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카드사들은 LBS에 근접한 기술은 이미 시도되고 있다. 삼성카드는 고객이 필요한 주변의 마트, 술집, 음식점 등의 정보를 우편으로 보내주고 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도 고객의 결제 정보를 활용해 소비패턴에 맞는 가맹점 정보나 할인, 쿠폰 정보 등을 모바일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서비스는 오프라인 형태이거나 고객의 결제정보만을 활용해 진정한 LBS라고 하기는 어렵다.

고객의 동선에 따라 실시간으로 할인 정보 등을 보내려면 고객의 위치기반 서비스가 접목돼야 하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LBS서비스를 연계하려는 움직임은 많지만, 개인 정보보호 등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기술 장벽도 높은 편이어서 카드사들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최근 많아졌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