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사업자로 KT-NHN-다음-지적공사 선정… 법인설립 추진
KT와 NHN, 다음, 지적공사가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 구글어스'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운영에 참가할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특히 최근 구글이 지도서비스를 유료화해 국내 기업들이 대책마련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 해당 사업은 구글어스를 능가하는 대안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공간 관련 사업의 규모가 괄목성장하고 있는 시장여건 속에서 국내 시장을 주도하는 통신사와 인터넷서비스회사, 공기업 등 관련 산업군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한국형 구글어스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공간정보 오픈플랫폼(SOPC)의 운영에 참가할 기업으로 다음과 NHN, KT, 대한지적공사를 선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이란 국가가 보유한 다양한 공간정보를 웹 기반으로 구축해 오픈API 방식으로 공유함으로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벤처기업 등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공간정보 활용체계를 뜻한다.
2008년 일본 총무성의 보고에 따르면 부동산-광고 등 응융분야를 포함한 세계시장 규모는 2015년까지 한화로 약 997조원에 달할 전망이며, 국토부도 지난 4월 경제정책조정회의에 보고를 통해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으로부터 파생되는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로 2020년까지 약 6만명의 새로운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토부가 이번에 구축한 공간정보 플랫폼은 항공사진 뿐 아니라 다양한 지적정보를 활용해 구글어스보다 평균 2배 이상 높은 해상도(8~12cm 급)로 지도를 구축했으며, 고해상도 3D 지도 등 다양한 버전을 구축해놓고 있다.
이번에 참여하는 4개 사업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비영리법인 운영기구 경영에 이사자격으로 참여해 해당 플랫폼의 상용서비스 및 유통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국토부는 "이번 민간출연 유치는 출연기업에게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공간정보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고, 국토부는 국가공간정보가 국가경제의 근간으로 확산될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되는 윈윈 전략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국토부는 10월 초 출연기업과 함께 비영리법인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연말까지 법인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해당 서비스가 안정화 단계에 이르면 동유럽 등 수요가 높은 곳에 해당 플랫폼을 수출할 구상도 세우고 있다.
국토부 서명교 국토정보정책관은 "토지의 사유화가 이뤄진 지 오래되지 않은 동유럽 국가를 방문해 시연을 한 적이 있는데 MOU를 맺자는 문의가 쇄도했었다"며 "고품질의 지도 플랫폼을 외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되면 향후 구글을 능가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장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박정일기자 comja77@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한국형 구글어스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공간정보 오픈플랫폼(SOPC)의 운영에 참가할 기업으로 다음과 NHN, KT, 대한지적공사를 선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이란 국가가 보유한 다양한 공간정보를 웹 기반으로 구축해 오픈API 방식으로 공유함으로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벤처기업 등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공간정보 활용체계를 뜻한다.
2008년 일본 총무성의 보고에 따르면 부동산-광고 등 응융분야를 포함한 세계시장 규모는 2015년까지 한화로 약 997조원에 달할 전망이며, 국토부도 지난 4월 경제정책조정회의에 보고를 통해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으로부터 파생되는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로 2020년까지 약 6만명의 새로운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토부가 이번에 구축한 공간정보 플랫폼은 항공사진 뿐 아니라 다양한 지적정보를 활용해 구글어스보다 평균 2배 이상 높은 해상도(8~12cm 급)로 지도를 구축했으며, 고해상도 3D 지도 등 다양한 버전을 구축해놓고 있다.
이번에 참여하는 4개 사업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비영리법인 운영기구 경영에 이사자격으로 참여해 해당 플랫폼의 상용서비스 및 유통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국토부는 "이번 민간출연 유치는 출연기업에게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공간정보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고, 국토부는 국가공간정보가 국가경제의 근간으로 확산될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되는 윈윈 전략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국토부는 10월 초 출연기업과 함께 비영리법인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연말까지 법인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해당 서비스가 안정화 단계에 이르면 동유럽 등 수요가 높은 곳에 해당 플랫폼을 수출할 구상도 세우고 있다.
국토부 서명교 국토정보정책관은 "토지의 사유화가 이뤄진 지 오래되지 않은 동유럽 국가를 방문해 시연을 한 적이 있는데 MOU를 맺자는 문의가 쇄도했었다"며 "고품질의 지도 플랫폼을 외국에 수출할 수 있게 되면 향후 구글을 능가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장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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