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보안성 심사… 내달 업계 첫 서비스
국내 보험시장에 전자서명 시대가 열린다.
현재 금융감독원이 진행 중인 한화손해보험의 전자서명 시스템 보안성 심사가 완료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이르면 다음달부터 고객들이 전자서명을 통한 보험계약 체결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이 진행하고 있는 한화손보의 전자서명 시스템에 대한 보안성 심사가 이르면 이번 주나 다음달 초에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손보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기기 위에 직접 고객이 서명하면 보험계약이 완료되는 전자서명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놓은 상태다. 이 회사는 지난달 23일 금감원에 보안성 심사를 요청했으며 현재 금감원은 한화손보의 전자서명 시스템 중 `공인전자문서보관소(공전소)'의 보안성을 심사 중이다.
금감원은 지난 한달간 이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보안성 심사를 진행했고, 공전소 심사를 끝으로 IT관련 보안성 심사는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 일정에 따라 완료시기에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공전소 심사가 끝나면 IT보안성 심사는 끝난다"고 말했다.
한화손보는 보안성 심사가 완료되는 즉시 전자서명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안성 심사가 완료되는 당일 즉시 전자서명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마무리 됐다"며 "장기보험도 10월 초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보험사들도 전자서명 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의 경우 최근 자체적으로 전자서명 서비스를 개발해 시뮬레이션까지 마친 상태다. 삼성화재가 개발한 전자서명은 패드에 전자펜으로 서명을 하는 형태로 태블릿PC에 바로 서명하는 한화손보의 시스템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알리안츠생명, KDB생명 등도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전자서명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생명,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주요 보험사들도 보안성 심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시스템 구축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본격 도입에 앞서 아직 거쳐야할 과정도 남아있다. 보안성 심사와는 별도로 금융위원회가 준비 중인 전자서명 감독규정 개정안은 올해 말이 되야 입법예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보험 약관에도 전자서명 관련 내용이 추가로 포함돼야 해 금융당국과 추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한편, 전자서명은 그동안 종이문서로 진행되던 보험체결을 전자화한다는 측면에서, 보험 시장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품 소개부터 계약 체결까지 전자방식으로 원스톱으로 처리가 가능하게 돼, 고객과 보험사 직원의 편의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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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융감독원이 진행 중인 한화손해보험의 전자서명 시스템 보안성 심사가 완료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이르면 다음달부터 고객들이 전자서명을 통한 보험계약 체결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이 진행하고 있는 한화손보의 전자서명 시스템에 대한 보안성 심사가 이르면 이번 주나 다음달 초에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손보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기기 위에 직접 고객이 서명하면 보험계약이 완료되는 전자서명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놓은 상태다. 이 회사는 지난달 23일 금감원에 보안성 심사를 요청했으며 현재 금감원은 한화손보의 전자서명 시스템 중 `공인전자문서보관소(공전소)'의 보안성을 심사 중이다.
금감원은 지난 한달간 이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보안성 심사를 진행했고, 공전소 심사를 끝으로 IT관련 보안성 심사는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 일정에 따라 완료시기에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공전소 심사가 끝나면 IT보안성 심사는 끝난다"고 말했다.
한화손보는 보안성 심사가 완료되는 즉시 전자서명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안성 심사가 완료되는 당일 즉시 전자서명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마무리 됐다"며 "장기보험도 10월 초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보험사들도 전자서명 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의 경우 최근 자체적으로 전자서명 서비스를 개발해 시뮬레이션까지 마친 상태다. 삼성화재가 개발한 전자서명은 패드에 전자펜으로 서명을 하는 형태로 태블릿PC에 바로 서명하는 한화손보의 시스템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알리안츠생명, KDB생명 등도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전자서명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생명,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주요 보험사들도 보안성 심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시스템 구축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본격 도입에 앞서 아직 거쳐야할 과정도 남아있다. 보안성 심사와는 별도로 금융위원회가 준비 중인 전자서명 감독규정 개정안은 올해 말이 되야 입법예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보험 약관에도 전자서명 관련 내용이 추가로 포함돼야 해 금융당국과 추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한편, 전자서명은 그동안 종이문서로 진행되던 보험체결을 전자화한다는 측면에서, 보험 시장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품 소개부터 계약 체결까지 전자방식으로 원스톱으로 처리가 가능하게 돼, 고객과 보험사 직원의 편의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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