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인텔개발자 포럼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이 구글과 손잡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인텔과 구글은 아톰 프로세서와 차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을 내년 상반기 내놓을 예정이다. 두 회사는 그동안 크롬북과 구글 TV 등에서 협력해 왔으나, 이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출시는 처음이다. 이는 두 IT공룡 기업이 모바일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협력한다는 것으로 IT 생태계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스마트폰을 출시할 제조사는 언급되지 않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개막한 `2011 인텔 개발자 포럼'에 참석한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앤디 루빈 구글 모바일 담당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인텔 칩이 공조한 스마트 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폴 오텔리니(Paul Otellini)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인텔 아톰 기반 프로세서와 향후 미래 버전 안드로이드를 최적화시킨 스마트 폰 제품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인텔 아키텍처에 최적화되면 좀 더 많은 휴대폰 제조사들과 통신사들이 인텔 기반 제품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도 "안드로이드와 구글 저전력 기반 스마트폰이 결합하는 것은 소비자들 혁신과 선택을 위해 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 협력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모바일 부분에서 운영체제 `미고'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노키아 등을 통해 선보였으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칩 시장의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바일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안드로이드 진영과 PC 시장을 주름 잡았던 인텔 칩 결합은 단순한 협력 이상을 의미한다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세계 모바일 생태계는 OS 중요성이 절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제작한 바다OS가 있음에도 구글에 의존하고 있으며, 인텔 또한 미고 운영체제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안드로이드 진영 가입을 원해왔다. 지금까지 적절한 OS 지원이 없어 스마트폰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인텔은 이번 구글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 앞장 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구글 또한 암(ARM) 기반 제품을 중심으로 운영체제를 지원해 애플 아이폰과 경쟁했지만, 인텔이 안드로이드를 지원함으로써 모바일 시장을 둘러싼 경쟁 구도는 더욱 복잡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은 X86 아키텍처에 기반한 자체 제작 칩에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며, 휴대폰 제조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폴 오텔리니는 "스마트 폰 생태계에서 인텔 기반 제품들이 여러 제조사와 통신사들에게 선택되는 것이 목표"라며 "새로운 제품과 이런 경험들은 소비자들은 물론 1400만명의 인텔 아키텍처 개발자들에게도 큰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텔은 3D 트라이게이트(tri-gate) 트랜지스터를 이용한 `아이비 브리지(Ivy Bridge)' 22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내년 초부터 울트라북 기술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2013년 출시가 예상되는 해즈웰(Haswell)을 통해 인텔은 컴퓨팅 성능을 유지하면서 플랫폼 유휴 전력을 현재 디자인보다 20배 이상 줄인다는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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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구글은 아톰 프로세서와 차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을 내년 상반기 내놓을 예정이다. 두 회사는 그동안 크롬북과 구글 TV 등에서 협력해 왔으나, 이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출시는 처음이다. 이는 두 IT공룡 기업이 모바일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협력한다는 것으로 IT 생태계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스마트폰을 출시할 제조사는 언급되지 않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개막한 `2011 인텔 개발자 포럼'에 참석한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앤디 루빈 구글 모바일 담당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인텔 칩이 공조한 스마트 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폴 오텔리니(Paul Otellini)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인텔 아톰 기반 프로세서와 향후 미래 버전 안드로이드를 최적화시킨 스마트 폰 제품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인텔 아키텍처에 최적화되면 좀 더 많은 휴대폰 제조사들과 통신사들이 인텔 기반 제품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도 "안드로이드와 구글 저전력 기반 스마트폰이 결합하는 것은 소비자들 혁신과 선택을 위해 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 협력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모바일 부분에서 운영체제 `미고'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노키아 등을 통해 선보였으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칩 시장의 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바일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안드로이드 진영과 PC 시장을 주름 잡았던 인텔 칩 결합은 단순한 협력 이상을 의미한다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세계 모바일 생태계는 OS 중요성이 절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제작한 바다OS가 있음에도 구글에 의존하고 있으며, 인텔 또한 미고 운영체제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안드로이드 진영 가입을 원해왔다. 지금까지 적절한 OS 지원이 없어 스마트폰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인텔은 이번 구글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 앞장 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구글 또한 암(ARM) 기반 제품을 중심으로 운영체제를 지원해 애플 아이폰과 경쟁했지만, 인텔이 안드로이드를 지원함으로써 모바일 시장을 둘러싼 경쟁 구도는 더욱 복잡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은 X86 아키텍처에 기반한 자체 제작 칩에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며, 휴대폰 제조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폴 오텔리니는 "스마트 폰 생태계에서 인텔 기반 제품들이 여러 제조사와 통신사들에게 선택되는 것이 목표"라며 "새로운 제품과 이런 경험들은 소비자들은 물론 1400만명의 인텔 아키텍처 개발자들에게도 큰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텔은 3D 트라이게이트(tri-gate) 트랜지스터를 이용한 `아이비 브리지(Ivy Bridge)' 22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내년 초부터 울트라북 기술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2013년 출시가 예상되는 해즈웰(Haswell)을 통해 인텔은 컴퓨팅 성능을 유지하면서 플랫폼 유휴 전력을 현재 디자인보다 20배 이상 줄인다는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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