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ㆍ인턴경험 등 지원… 한국MSㆍLG전자ㆍNHN `화제`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HP의 PC사업 부문 매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 패러다임의 격변 속에서 국내 소프트웨어(SW) 인력양성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외 대기업이 정부와 협력해 진행하는 SW 인력양성 프로그램이 화제다.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도 하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ㆍLG전자ㆍNHN이 참여한 `글로벌 기업과 함께 하는 IT/SW 창의연구과정'은 지난해에 이어 산학 협력에서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최근 사회 각계에서 SW 인력양성에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진행된 `산학연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한국MS는 산학 협력을 통한 SW 인력 양성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작년 1회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던 MS는 이번 과정에서 선발되는 학생들을 중국 베이징의 MS 아시아연구소에서 6개월간 연수시킨 뒤, 인턴십 수행 우수자는 다시 심사를 거쳐 미국 레드몬드 MS 연구소에서 추가로 인턴을 경험하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미란 MS 대학협력부 이사는 "우수한 학생들을 뽑아 복사나 시키며 재능을 죽이는 형식적 인턴은 더 이상 안 된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최첨단 연구기관에서 세계적인 연구원들이 1:1 코칭 방식으로 제대로 연구하는 방법을 가르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MS는 1일 베이징에서 `MSRA(MS아시아연구소) 코리아 데이'를 개최,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선발돼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대학원생들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행사를 가졌다.
포스텍 황승원 교수는 "대학 연구실에서만 공부했던 제자들이 6개월간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해외 연구소에 다녀오고 난 뒤, 실험과 연구에 재미를 단단히 붙인 것 같다"고 말했다. 1일 행사에도 지난해 시작한 18개 프로젝트팀 중 15개 팀의 교수들이 직접 베이징을 찾아 제자들의 연구성과 발표를 지켜봤다.
이처럼 외국계기업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SW 후진 양성에 나서는 프로그램은 흔하지 않은 일이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LG전자는 10개 프로젝트에 40명 정도를 선발할 방침이다. 오는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8개월간 프로젝트를 마친 후 LG전자 R&D연구소에서 2개월간 인턴을 수행하게 된다.
이후에는 자사에 입사기회를 부여하고 학업을 마치지 않은 학생에게는 장학금 지원도 검토중이다. NHN 역시 10개 프로젝트에 프로젝트당 3~5명씩의 대학원생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게임, 포털, 인프라 부분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발굴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11월부터 8개월간 프로젝트를 마친 뒤 NHN 분당 본사에서 인턴을 수행하며, 이후 입사 지원시 가점을 부여받는다.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NIPA 신준우 팀장은 "세계적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인프라 및 연구방법을 학생들에게 전수해 미래 SW 인재를 성장시키는 의미가 있다"며 "대기업들이 `지식 나눔'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면서 학교 교육과 산업체 요구사항과의 괴리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규 기자 dkshin@
◆사진설명 : `IT/SW 창의연구과정`을 통해 중국 베이징 MS 아시아연구소에서 연수 중인 한 대학원생이 1일 열린 `MSRA 코리아 데이` 행사에서 자신의 연구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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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도 하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ㆍLG전자ㆍNHN이 참여한 `글로벌 기업과 함께 하는 IT/SW 창의연구과정'은 지난해에 이어 산학 협력에서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최근 사회 각계에서 SW 인력양성에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진행된 `산학연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한국MS는 산학 협력을 통한 SW 인력 양성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작년 1회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던 MS는 이번 과정에서 선발되는 학생들을 중국 베이징의 MS 아시아연구소에서 6개월간 연수시킨 뒤, 인턴십 수행 우수자는 다시 심사를 거쳐 미국 레드몬드 MS 연구소에서 추가로 인턴을 경험하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미란 MS 대학협력부 이사는 "우수한 학생들을 뽑아 복사나 시키며 재능을 죽이는 형식적 인턴은 더 이상 안 된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최첨단 연구기관에서 세계적인 연구원들이 1:1 코칭 방식으로 제대로 연구하는 방법을 가르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MS는 1일 베이징에서 `MSRA(MS아시아연구소) 코리아 데이'를 개최,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선발돼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대학원생들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행사를 가졌다.
포스텍 황승원 교수는 "대학 연구실에서만 공부했던 제자들이 6개월간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해외 연구소에 다녀오고 난 뒤, 실험과 연구에 재미를 단단히 붙인 것 같다"고 말했다. 1일 행사에도 지난해 시작한 18개 프로젝트팀 중 15개 팀의 교수들이 직접 베이징을 찾아 제자들의 연구성과 발표를 지켜봤다.
이처럼 외국계기업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SW 후진 양성에 나서는 프로그램은 흔하지 않은 일이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LG전자는 10개 프로젝트에 40명 정도를 선발할 방침이다. 오는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8개월간 프로젝트를 마친 후 LG전자 R&D연구소에서 2개월간 인턴을 수행하게 된다.
이후에는 자사에 입사기회를 부여하고 학업을 마치지 않은 학생에게는 장학금 지원도 검토중이다. NHN 역시 10개 프로젝트에 프로젝트당 3~5명씩의 대학원생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게임, 포털, 인프라 부분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발굴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11월부터 8개월간 프로젝트를 마친 뒤 NHN 분당 본사에서 인턴을 수행하며, 이후 입사 지원시 가점을 부여받는다.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NIPA 신준우 팀장은 "세계적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인프라 및 연구방법을 학생들에게 전수해 미래 SW 인재를 성장시키는 의미가 있다"며 "대기업들이 `지식 나눔'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면서 학교 교육과 산업체 요구사항과의 괴리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규 기자 dkshin@
◆사진설명 : `IT/SW 창의연구과정`을 통해 중국 베이징 MS 아시아연구소에서 연수 중인 한 대학원생이 1일 열린 `MSRA 코리아 데이` 행사에서 자신의 연구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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