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가상화 시대 열린다

VM웨어 플랫폼 LG 스마트폰에 탑재 내년 첫선
개인ㆍ업무용 분리된 환경 구현… 삼성도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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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초 VM웨어의 모바일 가상화 플랫폼이 탑재된 LG전자 스마트폰이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도 VM웨어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고 시트릭스, 버추얼로직스, 오픈 커널 랩,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도 관련 기술과 상품을 준비중이어서 내년에는 본격적인 모바일 가상화가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VM월드 2011'에서 LG전자는 레볼루션 LTE폰에 VM웨어 모바일 가상화 솔루션을 탑재한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LG전자 스마트폰에 모바일 가상화 플랫폼을 기본 탑재하고,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을 통해 북미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VM웨어와 LG전자는 그동안 VM웨어의 모바일 가상화 플랫폼을 LG전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품에 탑재해 가용성 등을 시험해왔으며, 현재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테스트를 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앞서 지난해 12월 모바일 기기 가상화 솔루션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지난 2월에는 VM웨어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LG 옵티머스 블랙으로 모바일 가상화 플랫폼을 시연한 바 있다.

모바일 가상화를 구현할 경우 휴대전화 등을 개인용과 업무상 용도로 완전히 분리된 두 가지 환경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가상화를 적용함으로써 기업은 사용자에 따라 다른 기능에 접근할 수 있게 하거나 사용자가 개인용 파일을 기업 파일에 추가하는 것을 막는 등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보장하면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VM월드 2011'에서 앤드류 더튼 VM웨어 부사장은 "지난 5월 발표한 호라이즌 애플리케이션 매니저의 하이퍼바이저를 LG전자 안드로이용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해 상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VM웨어는 지난해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VM월드 2010'을 통해 디바이스에 관계없이 클라우드 기반의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전달하는 `프로젝트 호라이즌'이라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인 호라이즌 앱매니저는 다양한 기기를 이용하는 사람이 한 번의 로그인으로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VM웨어가 LG전자와 진행하는 모바일 가상화 플랫폼은 호라이즌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사적인 공간과 업무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해 준다. 모바일 가상화 기술을 통해 하나의 스마트폰에 두 개의 운영체제(OS)가 들어가는 셈으로, 단말기를 통한 기업 정보 유출 등 모바일 오피스 도입 시 나타나는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앤드류 버튼 부사장은 "조만간 삼성과도 모바일 가상화 제품 탑재에 관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통신사업자 등을 통해서도 이 제품에 대한 협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VM웨어 외에 시트릭스, 버추얼로직스, 오픈 커널 랩 등도 모바일 가상화 관련 솔루션 출시를 준비중이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ARM 기반 전(Full) 가상화를 지원하는 모바일 시스템용 하이퍼바이저를 개발한데 이어 최근 인텔과 인텔 프로세서 기반의 듀얼 OS 지원 모바일 플랫폼 기술개발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국내외에서 경쟁적으로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가상화 플랫폼을 위한 소프트웨어는 단말기에 기본으로 설치돼야 하기 때문에 모바일 가상화 기술 기업과 단말기 제조사간의 협력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ubsr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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